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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목사 "요나서를 읽는 깊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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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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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사)는 10월 24일(금)저녁부터 3일간 "복음으로 새롭게! 성령으로 열매를!"이라는 주제로 가을 부흥성회를 열었다. 강사는 정성구 목사. 정 목사는 한국 총신대학교 총장과 대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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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목사가 문석호 목사에게 '목양일념'을 전하고 있다.

정성구 목사는 후배 목사를 방문할때면 선물을 하나 준비하는 것을 즐긴다. 정 목사는 설교를 하기전 문석호 목사에 '목양일념'이라는 자작시를 읽고 그 시가 적힌 족자를 선물했다. 장 목사는 "1966년 신대원을 졸업하기 1달전에 참 목사가 되려면 개척교회를 그것도 농촌교회 목사가 되어야겠다며 농촌으로 떠나는 날 한편의 시를 쓴 것이 있는데 '목양일심'이라는 시이다. 목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시이다"라고 소개했다.

"목양일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클레시아의 지역의 가문 양무리 있다기에 젊은 가슴을 쥐어짜서 흥거히 제단위에 쏫고, 베델의 이끼긴 돌사이로 목자의 땀방울이 촉촉히 배어들면 그제서야 열린 하늘을 향해 목놓아 울어야 합니다. 일흔번의 일곱을 더 참아도 주님은 너무도 늦게 오시는데 아가파스 메 필로 세. 아가파스 메 필로 세. 필레이스 메 필로 세. 내 양을 먹이라." 뒤에 나오는 내용은 요한복음 21장 15절-17절에 나오는 내용으로 갈릴리 호숫가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세번 물으시고 양을 맡기시던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정성구 목사는 요나 2:1-9를 본문으로 "은총의 포로"라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설교학 교수였기도 한 정성구 목사는 신앙이 오래된 사람이면 잘아는 요나서의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갔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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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정성구 목사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자. 우리는 사실 본문을 읽으면서 너무 속단한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에 벌받았다고 생각한다. 조심하자. 이런 윤리적인 것만 취한다면 성경을 바로 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스라엘 사람이면 선지자에서 부터 양치기까지 같은 생각이 하나 있다. 우리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특별히 뽑은 선민이고 다른 모든 이방민족들은 개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다 그렇게 생각했다. 요나도 마찬가지였다. 요나도 나같은 이스라엘의 선지자가 니느웨에 가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그래서 다시스로 도망가고 있다. 즉 이방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가슴에 있는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 이스라엘 민족은 위대한 백성이다. 이방인은 하나님이 택하지 않은 민족이다"라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세계관이며 인생관이며 우주관이다. 오늘날 뉴욕 버전으로 말한다면 이렇다. 우리가 다민족 사회에 산다. 어쩌면 하나님이 우리를 뉴욕에 보내신 이유는 전세계 다민족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하나님은 심판주이시라는 것을 증거하라는 선교적인 사명을 주셨다. 그런데 뉴욕에 있는 한국민족중에서도 요나같은 사람이 많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한국민족은 제2의 유대인이라고 말한다. 우리만 복받고 잘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생각이다. 요나같은 생각이다. 요나는 이방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뜻을 회피하기 위해 다시스로 가다가 어려움을 만났다.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1:2)

여기에 흥미있는 메세지가 하나있다.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니느웨로 안가고 다시스로 도망갔다는 내용이다. 정말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가 있었는가. 없었다. 하나님은 니느웨에도 계시고 다시스에도 계시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으시다. 성경이 그것을 말하려 한다. 즉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가 없다. 인간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할 수 없다가 결론이다. 제가 여러해 전에 한국의 기도원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했는데 기도원 원장의 고민을 들었다. 사람들이 기도원에 와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성령충만 말씀충만하다가 금요일 기도원에서 내려가면서 기도원에서 심어놓은 채소들을 몰래 다 따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안에만 있는 줄 아는 사람이 참 많다. 하나님은 교회당안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집에도 있으시고 마켓에도 있으시고 일터에도 있으시고 계시지 아니한 곳이 없다. 어려운 말로하면 코람데오라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살아야 한다. 한국사람처럼 열정이 많은 민족이 어디에 있는가. 대단하다. 그런데 1%가 부족하다. 그것은 우리 삶 속에, 우리가 있는 가정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교회문을 나가는 시간부터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없이 산다면 그것은 아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1:17)

그런데 성경을 잘보면 요나가 다시스로 가면서 배 밑층에 들어가서 아예 그냥 코를 골면서 잠을 잤다. 그런데 하나님은 요나가 가는 길목을 벌서 지키고 계셨다. 1장 끝부분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미 풍랑과 큰 물고기를 준비하셨다. 하나님이 요나의 길목을 지키고 계셨다. 바로 그것이다. 내가 세운 계획보다 하나님이 나를 향해 세우신 계획이 더 위대하고 웅장한 것임을 믿기 바란다. 그것을 믿는 것이 예수꾼이다. 그렇게 믿어야 정통 장로교회 신앙인이다. 여러분 가운데 미국에 있는 돈을 다 끌어 모으겠다고 생각한 분이 있을 것이다. 얼마나 인간적인 많은 계획들을 세웠겠는가. 그러나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어 돌이켜보면 내가 나를 위한 계획보다 하나님의 나를 위한 계획이 더 놀랍고 엄청나고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 미래지향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사람을 위해 더 큰 위대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계신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것으로 채워주실 줄 믿는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지않고 다시스로 가는데 하나님은 기이코 요나를 체포하셨다. 그 방법은 큰 풍랑과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 이것을 장로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라고 말한다. 항거할 수 없는 은혜이다. 에수를 안믿으려고 발광하다가 도피처로 브라질로 도망가서 결국에는 예수믿고 장로된 사람도 만났다. 하나님은 브라질에서 대기하고 계셨다. 신구약 성경을 살펴보면 항거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온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예정하시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사람은 아무리 도망가도 하나님은 기어코 체포해서 교회로 밀어놓으실 것이다. 하나님이 돌아오라는 사인을 보내셨는데도 끝까지 버티고 안돌아오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을 고난을 통해서라도 십자가 앞으로 돌아오도록 만드신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을 깨닫도록 지금도 역사하신다. 사울이 바울되는 장면을 보면, 사울이 다메섹에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위해 패거리를 데리고 가고있을때 하나님이 사울을 부르셨다. 그리고 예수님을 가장 싫어하던 사울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부터 바울이 되어서 위대한 기독교 변증가가 되었고 전도자가 되었고 선교사가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에 포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기도가 쏫아지고, 그래야 확신이 생기고, 그래야 놀라운 은혜가 쏫아질 줄을 믿는다.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2:2)

무슨 소리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고난때문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는 기회만 얻어도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이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다. 하나님과 소통이 이루어진 것이다.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그 고난의 올 때에 아버지앞에 무릎을 꿇어 매달릴 수 있게만 되어도 은혜이고 복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2:3)

이것은 하나님의 손길 섭리를 깨닫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다. 예수믿으면 구원받는다. 구원받으면 천국에 이른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예수믿으면 구원받고 구원받으면 천국가는데 그 기간동안에 우리가 변해야 한다. 대개 예수믿고 영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적으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도 인생관도 우주관도 역사관도 변해야 한다. 다 변해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나는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다고 했다. 그러면 다시스로 도망가던 요나가 이제는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파도와 물결이 하나님의 섭리로 간청으로 된 줄 아는 섬세한 세계관을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도 이 정도까지는 올라가야 되지 않겠는가.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경기를 매우 흥분하며 보았다. 다음 날 저녁에는 게임이 없어 재방송을 보았는데 그때는 편안하게 보았다. 이유는 결과를 다 알기때문이다. 다 아는데 스트레스받으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즐기는 것이다. 내가 왜 이야기를 하는가.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을 볼 때 그리고 이 세상의 역사를 볼 때 재방송을 보는 것과 똑 같다. 하나님은 알파가 되시고 오메가가 되시는 분이시다. 그 역사의 현장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심을 믿는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역사관이고 세계관이다. 지금 아무리 슬픈 것이 많고 아파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줄 믿는다. 요셉이 지은 죄때문에 떨고있는 형제들을 향하여 "형님들 걱정마세요. 나를 애굽으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말했다.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이 움직이고 계신줄 믿는다. 잠시 어려움이나 고통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이며 고통의 역사이다. 그래도 하나님은 기도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그 많은 고통과 고난과 아픔을 통해서 그래도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다. 한국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심하라. 하나님은 어려운 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놀라운 은혜와 특권을 주실줄 믿는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1:9)

요나가 감사하는데, 물고기 뱃속에서 임종을 앞두었는데 무슨 감사인가. 여기에 성경의 열쇠가 있다. 성경의 열쇠는 감사의 조건이 하나도 없어도 하나님때문에 감사,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알기에 감사, 하나님이 나의 구속주임을 알기에 감사하는 것임을 믿는다. 하박국 3:17-18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나온다. 이것을 뉴욕버전으로 해 보면 "장사는 안되지, 직장에서 짤리지, 은행잔고는 떨어지지, 영감은 속썩이지, 아이들도 속썩이지 -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이다. 그래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이 하노라, 나의 구원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리로다 라는 감사가 터져 나왔다. 참 어떻게 보면 불신자들이 볼 때 무슨 저런 사람이 있는가, 저렇게 어려움을 당하고도 감사하는가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어서 감사한 줄 믿는다.

2년전에 하나님께 갈 뻔했다. 전립선 암에 걸렸는데 수술준비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관상동맥 3개가 95%가 막혀 서둘지 않으면 죽는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겁이 났다. 묵상해보니 칼빈의 일생의 모토는 "나는 내 심장을 주님께 드리나이다"라는 것이 떠 올랐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심장이 내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달아주셔서 이제까지 활동했는데 이제 달라면 드리지 뭐' 라고 생각하니 마음에 평화가 왔다. 종이에 지금까지 하나님앞에 감사한 것을 적기 시작했다. '전립선 암 고치려다 심장수술까지 받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터 시작해서 감사의 조건을 수술대 오르기 전까지 2백개를 적었다. 그러자 수술대위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수술후 다른 병까지 다 나았다. 그리고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말씀을 증거한다.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기의 약한 것 가지고도 심지어 가난까지도 육체적인 연약함까지도 감사하면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된다. 요나가 임종을 앞에 두고 있었지만 감사함으로 주께 제사를 드렸다. 예배를 드린다는 말이다.

마지막 결론은 구원은 여호와께 속했다고 했다.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것이다.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올린다. 사는 것이 힘들고 고달픈가. 힘들어 죽고싶을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나는 그 환란중에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감사가 터지고 그리고 구원은 절대로 자기 노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고 고백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동영상 / 정성구 목사가 문석호 목사에게 주는 선물 '목양일념'


동영상 / 정성구 목사 설교 "은총의 포로(요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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