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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조 목사 "나를 클릭하면 하나님이 나타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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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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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이승한 목사)는 11월 7일(금)부터 3일간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를 초청하여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가을말씀사경회를 열었다. 박은조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마태복음 16:13-20에 나오는 본문을 통해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모습을 지적하고, 어떻게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조명했다. 다음은 후반부 설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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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박은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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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소재로 계속 등장한 죽은 꽃

인간이 영광스러운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그런데 자기가 스스로 주인노릇하면서 자기가 스스로 결정하면서 어떤 모습이 되었는가? 좋은 예가 있다. 강대상 앞에 꽃이 있다. 이 꽃은 산 꽃인가 죽은 꽃인가? 죽은 꽃이다. 조화라는 말을 대신해 생화라고 하지만 이것은 생화(生花)가 아니라 사화(死花)이다. 이 꽃은 나무에서 짤리는 순간 죽었다. 꽃의 생명은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안다. 꽃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기에 지금 이 곳에서 아무리 예쁘지만 죽었다. 죽음이 이 꽃에 와 있다. 이 꽃에 와 있는 죽음이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가. 지금은 전혀 표가 없지만 내일 저녁에 보면 꽃이 조금 거뭇해질 것이다. 이미 와 있는 죽음이 그런 식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나면 이 꽃들은 쓰레기통으로 간다.

꽃이 어디에 왔는가를 우리가 알기에 지금 보기에 아무리 예쁘고 영광스럽게 보여도 이미 죽음이 와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잠깐 있다가 없어질 영광에 불과하다. 이것은 인간의 영광이다. 세상에서 우리가 보는 영광이다. 사람들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지 못하고,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찰스 다윈이 이야기한 진화론으로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가 생각하지만 인간의 기원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성경밖에 없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

창세기 1:26-28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다고 말씀한다. 아담과 하와로 부터 오늘 우리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다. 형상이라는 단어를 두 가지 의미를 기억하자. 첫째, 형상은 성품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하나님만이 가진 성품을 어떤 피조물에게도 나누어주지 않았는데 인간에게 나누어준 하나님의 성품이 있다. 하나님의 거룩성, 지성, 창조성, 자율성 등을 어떤 종류의 짐승들도 가지지 못했다. 오직 인간에게만 하나님이 주셨다. 물론 완전한 지성은 아니고, 완전한 자율성도 아니다.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가 움직이는 것이 자율성이다.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지어야 한다. 개나 돼지는 절대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상이라는 단어에서 다른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예수님이 오시기 250년전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당시 이미 세계어로 되어있었던 헬라어로 번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창세기 1:26장 이하의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단어를 오늘날 여러분이 잘 아는 단어로 번역했다. 컴퓨터 화면에 손톱 반만한 것을 아이콘이라고 한다. 형상이라는 단어를 그리스어로 번역할 때 이콘(ikon)으로 번역했다. 이것을 영어에서 아이톤(icon)으로 가져왔다. 그 뜻이 똑 같다.

컴퓨터를 켜고 브라우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우리교회 홈페이지가 뜬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본체가 교회 홈페이지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브라우저 아이콘인데 그 뒤에 숨어있는 본체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면서 하나님의 아이콘이라고 말씀하셨다. 여러분을 클릭하면 무엇이 떠야 하는가. 이 시원찮은 우리를 클릭하면 하나님이 떠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다는 것이다. 개는 아무리 클릭해도 개 뿐이다. 인간은 그렇지 않다. 인간속에는 하나님을 드러내 보이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어서 인간을 보면 하나님이 보이도록 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 아이콘이라는 단어이다.

인간의 원죄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거짓말에 속았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으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하나님과 더 친밀해져야 한다. 그런데 사탄의 거짓말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를 잘라버리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범한 죄가 인류 최초의 범죄였다. 그 죄가 우리에게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하나님하고 관계를 끓게 만드는 선악과를 따 먹는 순간에 죽은 꽃처럼 된다. 죄를 지으면 더 늙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꽃에 죽음이 와 있는 것 처럼 죽음이 사람에게 와 있지만 지금 보기에는 꽃이 얼마나 예쁜가. 뿌리가 연결되어 있는 것과 별 차이 없이 예쁘다. 그런데 죽음이 여기에 와 있다.

인간에게 죽음이 와 있으면 어떤 모습이 나타나는가? 잘려진 꽃은 시간이 지나면 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인간에게는 불안이 오기 시작한다. 불안해지고 두려워지고 욕심이 생기고 절제하지 못하고 이런 현상들이 생기고 이것들이 일으키는 죄가 살인 간음 도적질로 나타난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죄로 나타난 결과일 뿐이고 성경이 죄라고 하는 것은 주로 그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죄라고 지적한다. 아담과 하와에 그것이 와서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서 없어졌다.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만든 존재인데 그리고 하나님과 계속 교제하면서 아담과 하와를 보고 있으면 하나님이 보이는 그런 존재로 지음을 받았는데, 그들이 범죄하고 난 후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하나님이 막으셨다고 했다. 그 다음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아담과 하와는 그 생명나무까지 먹었다면 얼마나 더 영화로운 존재가 되었을지 모른다. 분명히 하나님의 다음 계획이 있었을 텐데 범죄한 후 천사를 보내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차단했다고 성경이 말한다. 인간이 그렇게 영광스러운 존재로 지음을 받았고 점점 더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해가고 있는데 하나님과의 관계를 끓어버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린 인간들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라는 것이 무슨 말인가? 메시아이신 그 분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 무엇인가? 십자가와 부활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그의 복음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표현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다른 것은 다 그만두고라도 십자가와 부활만 제대로 기억하면 그리스도인의 길을 바로 걸어갈 수 있다.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 했는가? 평생을 두고 배워야 할 중요한 주제이지만 한 가지만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면서 하신 7마디 말씀 중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할 것이다. “다 이루었다”고 성경에 나오는 표현이 그리스도어로 '테텔레스타이'이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이 말씀은 설교자의 언어나 학자의 언어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사용하던 언어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하고 돈을 내면 상인은 "테텔레스타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값을 치렀다는 뜻이다. 성경에는 '다 이루었다'고 번역되어있지만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값을 다 치렀다'는 표현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내가 값을 다 치루었다고 외치신 그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담과 하와가 범죄이후로 사람들은 스스로 죄를 범하고 스스로 주인노릇을 하고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밀어내버리고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서 살려고 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그 말씀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고 하는 이런 죄악된 길을 가고 있는 그 사람들의 죄값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그 값을 치루었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이 보실 때 괜찮은 인간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내가 아무리 선하고 착하게 살려고 해도 우리는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가 없으며, 완전한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의 죄값을 치루셨다. 누가 날 대신해서 죽는다고 해도 인간이 죽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내 죄값을 누가 대신한다면 죄없는 누군가가 죽어야 하는데 가까운 어머니나 아내가 대신 죽는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어차피 자기 죄값으로 죽어야 할 인간이기 때문이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 분이 오셔서 우리의 죄값을 위해서 죽으신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 사건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이 처참하게 십자가에 달려있는 그 모습을 볼때 사람들은 오해를 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십자가에 대한 오해자중 한사람으로 70년대 영국의 철학가로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아주 유명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이 쓴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하는 유명한 책이 있다. 요즘 웬만한 안티 크리스찬 책과 비교가 안될 만큼 큰 충격을 주었던 책이다. 그 책속에서 그는 자기가 성경을 읽어보니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서 죽는데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는 그 죽음이 아버지 여호와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것까지는 제대로 이해한 것 같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아 죽였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었다. 하지만 러셀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 예수를 그렇게 처참하게 죽게 만드는가. 이것은 하나님의 잔혹함이다. 나는 여호와라는 신이 있음을 믿지도 않지만 자기 아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죽게 만드는 참혹하고 잔인한 신을 있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십자가를 그런 식을 바라본다. 그렇게 유명하고 똑똑하다는 사람이 성경말씀을 성경의 조명을 따라 보지 못하니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십자가가 아니다. 하나님이 없이 사는 죄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노릇하면서 살겠다고 하는 죄의 잔혹함이 드러난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값을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보이고 있는 그 모습은 죄의 값을 치루고 있는 모습이다. 죄의 값이 여전히 아름다운 강대상 꽃을 보고 비참하지 않다고 할 것인가? 며칠만 지나면 죽음이 완전히 드러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 세상이 만들어 놓은 모든 영광이 그와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장소

예수님께서 가이사 빌립보에서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선언하신 것에는 학자들이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고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가이사 혹은 가이샤라고 하는 로마 황제 칭호가 붙는 도시가 당시에 여러 곳에 있었다. 그 도시들은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가이사라는 황제 칭호를 붙이려면 허접한 도시에는 허락하지 않고 근사한 도시여야 허락한다. 빌립보 가이사는 발굴되지 않았지만 고고학자들은 당시 도시들 중에서 아주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특징은 당시에 로마가 다스리고 있는 도시마다 신전이 있었다. 그들이 다신교를 섬겼는데, 주신전은 언덕이 없으면 가장 번화한 중앙에 신전을 지었다. 가이사가 붙어있는 도시의 주신전은 살아있는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신전이다. 로마 황제는 오늘날 볼 수 있는 어떤 모델과도 비교가 안된다. 오바마 미대통령하고도 비교가 안 된다. 당시 로마 황제가 가지고 있는 영광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허접한 것이 신이 되겠다고 날뛰는 것이 아니라 로마 황제쯤 되니 신으로 주장하고 사람들이 섬긴다. 그렇게 최고의 자리에 신전을 짓고 로마의 황제를 신으로 섬기고 있는 인간의 영광이 가득한 도시가 바로 빌립보 가이사라고 했다.

이런 곳에 가서 주님이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선언하셨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여기에 숨겨져 있다. 우리가 아름다운 꽃의 영광도 보고, 아름다운 건물의 영광도 보고, 로마의 영광도 대단한 영광인 것을 인정하지만 우리 주님이 교회에 주신 영광은 그런 영광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우리 마음속에서 그려야 할 가장 중요한 영광은 나를 클릭하면 하나님이 뜨는 영광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지 간에 보잘 것 없는 인간이지만 우리를 보면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이 영광보다 큰 영광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영광이 여기에 있다. 밥을 나누어주고 마음이 편안해지니 교회에 온다는 정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 십자가 사건이 내 죄값을 치루는 죽음인 것을 알고 그 하나님을 내 마음속에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영이 내 속에 거하시게 된다. 성령의 열매가 내 속에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베델에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 회복이 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10년을 믿었으면 10년만큼, 30년을 믿었으면 30년만큼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이 드러나는 영광이 우리에게 약속되어야 한다. 이 영광을 교회 건물의 영광보다 더 큰 영광으로 마음속에 심으시기 바란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영광보다 내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영광, 내 가정이 우리 부부의 삶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닮아가는 영광, 그 영광이 회복될 때 교회가 비로소 이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 사람

윌리엄 윌버포스는 영국의 부잣집 상속자로 태어났다. 신앙도 어릴 때 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28세에 회심 또는 성령충만을 통해 깊이 하나님을 경험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기 삶을 어떻게 쓰시고자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때 이미 그는 영국의 하원의원으로 영국사회의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재산도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장차 영국의 수상이나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던 인물이다. 그는 28살에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면서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맹세한다.

당시 영국은 노예무역을 통해서 얻은 국고수입이 나라 전체 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했다. 노예무역이 잘못되고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많은 그리스도인이 알고 있었지만 만약 노예제도를 폐지하면 영국은 한순간에 빈민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윌리엄 윌버포스 혹은 그의 멘토 역할을 했던 존 뉴턴(에메이징 그레이스 작사자)가 그렇게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돕지 않았다. 가난해지는 것이 겁이 나서, 나라가 빈민국이 되는 것이 겁이 나서 그런 것이다.

그런 영국에서 윌리엄은 인간의 존엄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을 위해서 평생을 바치고 물려받은 재산을 그 일을 위해 다 투자하고 사용했다. 만약 세상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었다면 영국 수상이 되려고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런데 윌리엄은 영국 수상의 영광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인간의 존엄의 영광이 영국 땅에 빛나는 그런 꿈을 가지고 평생을 살았다. 그 분이 1833년 75세에 죽었는데 죽기 한 달 전에 영국 국회에서 노예무역 폐지가 결정됐다. 그 소식을 듣고 1주일 후에 천국으로 떠났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비그리스도인조차도 그가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가지고 자기의 삶을 영광스럽게 드리고 헌신했던 사람이라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더 높이실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바라보실 때 맨하탄의 영광보다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 가는 영광을 더 기대하고 있으실 것이다. 우리 집이 얼마나 큰 저택이고 우리교회 예배당에 얼마나 근사한가 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악된 생각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팍하고 어리석고 좁은 생각들을 뛰어 넘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서있는 곳에서 동네에서 지역에서 민족속에서 나라속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이 드러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바로 우리로 부터 시작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시대에도 보기 원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교회에 약속하신 영광을 이 밤에 다시 한 번 품을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세상의 희망으로 세우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영광을 꿈꾸지 않고 말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세상의 영광을 쫓아 살아갈 때 천국이 우리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세상의 영광이요 세상을 천국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오늘날 우리가 신앙을 잘못 배워서 세상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그보다 큰 잘못은 하나님의 엄청난 영광을 세상의 영광에 가려지게 하는 아예 그 영광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우리가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 시원치 않고 부족한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시고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고 우리의 열등감을 치료해주시고 우리의 부족을 채워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드러내게 하는 존재가 되게 하는 이런 영광이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영광이 우리에게 있다면 예배당이 좋지 않아도 조금도 열등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남보다 집이 좋지 않아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안된다. 이런 영광을 우리가 오늘밤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광을 마음속에 붙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광은 바로 부활의 영광이다. 죽음을 이기신 것이 부활이다. 죽음은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믿는 사람에게 주어진 영광의 약속이 죄를 이기는 영광이다. 우리가 지금 죄에 짖고 있다고 해도 결국 죄는 우리에게 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부활을 믿는 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있는 한 죄는 우리 앞에서 결국 지고 만다. 낙심하지 말고 죄와 싸워야 한다. 낙심하지 말고 나의 삶에도 우리 교회의 회중 전체에도 부활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함께 예배하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서로 사랑하며 이 길을 걸어가면 다시 한 번 세상이 교회를 희망으로 보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세상의 희망은 교회라고 느끼면서 교회에 대한 기대를 다시 품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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