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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교회 김수태 목사 후임은 닮은 꼴 박윤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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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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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어린양교회 김수태 목사 후임으로 박윤선 목사(41세)가 11월부터 부임했다. 이미 공동의회를 통해 2대 담임목사로 확정된 박 목사는 소속 C&MA 교단의 절차에 따라 2년 동안 취임을 준비하게 된다. 올 한해는 공동사역을 하게 되지만 내년부터는 김수태 목사는 선교, 박윤선 목사는 예배와 목회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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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 목사 후임은 닮은 꼴 박윤선 목사

뉴욕교계에서 잘 알려진 김수태 목사의 후임으로 부임하게 된 박윤선 목사는 누구인가? 박 목사는 타종교를 믿는 가정의 배타적인 환경 속에서도 중학교 2학년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한국에서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복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풀러신학교 선교 목회학 박사 과정에 논문만 남겨놓고 있다. 오순절계통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소속 대전 복음교회에서 10년 동안 전도사로 사역했으며, 1995년부터 6년간 아모스 찬양선교단의 찬양리더로 활동하다 2000년 남가주 은혜한인교회 찬양과 예배담당으로 미국으로 왔다. 무려 15년간 은혜한인교회를 섬기다가 이번에 뉴욕으로 오게 됐다. 박 목사는 2003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은혜한인교회에서 사역하며 자마와 킴넷 등 여러 컨퍼런스에서 위십 리더로 사역을 담당했다.

이 정도의 다양한 경력이면 어린양교회보다 좀 더 좋은 목회환경을 가진 교회에 부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박윤선 목사의 대답이 독특하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뉴욕으로 가라는 말씀을 주셨다는 것.

"솔직하게 말하면 큰 교회에 있다 보니 그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저에게 '뉴욕'이라는 글자가 가슴에 새기게 된 계기가 있었다. 3여 년 전에 남가주 한인교계에서 동성애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연합으로 기도를 했다. 교회에서도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30일쯤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앞으로 저의 사역에 대한 음성을 주셨다. 뉴욕으로 가라는 말씀이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경험되어지는 음성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남가주에서만 살아 뉴욕에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뉴욕이라는 음성을 주신 것이다. 그때부터 뉴욕의 사역지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하는 동안 다른 사역지로 가게 될 기회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이 있어서 다른 데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7월에 뉴욕에서 연락이 왔다. 전에 멘토링을 한 적이 있는 어린양교회 교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뉴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교회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달려갈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린양교회에서 성회를 통해 목사님과 성도들과 소통할 시간을 가졌으며 공동의회를 통해 결정되어 이번에 뉴욕 어린양교회로 오게 됐다."

김수태 목사는 토요일이면 한 번도 집에 들어가 본적이 없을 정도로 24년 동안 어린양교회에서 예배에 목숨을 걸었다. 어린양교회 예배를 한 번이라도 참가해 본 사람이면 예배와 찬양을 중시하는 김수태 목사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또 뉴욕에 선교사로 왔다는 김수태 목사는 최근 10여 년 동안 북미원주민 선교와 중남미 선교 등에 헌신하며 뉴욕교계의 선교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예배’와 ‘선교’라는 키워드로 김수태 목사를 표현한다면 박윤선 목사는 김 목사와 비전을 같이 한다. 두 목사는 닮은 꼴로 작은 김수태 목사라 할 만 하다. 박윤선 목사는 한국에서부터 위십 리더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한인교회에서 15년 동안 예배와 찬양사역을 해 온 예배의 전문가이다. 또 은혜한인교회 사역을 통해 예배와 선교는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경험해 왔다. 박윤선 목사는 목회의 가치관이 김수태 목사와 너무 잘 맞는다며 김 목사를 목회의 멘토로 삼겠다고 말했다.

"어린양교회의 예배와 찬양이 대단하다. 찬양 인도자들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어린양교회에 와서 깜짝 놀랐다. 전에 섬겼던 교회와 많이 흡사하다. 그래서인지 처음 왔는데도 남의 옷을 입지 않고 내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다. 어린양교회에서 청빙을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가 흘러나왔다. 앞으로 2년 동안 교회와 교인들을 더 알고 배우며, 김수태 목사님 사역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 사실 저는 기간은 상관없다. 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기에 부목사로 있든지 문지기로 있든지 상관없다. 무엇보다 멘토로 삼을만한 목사님을 만나 너무 좋다. 무엇보다 지금 김수태 목사님이 사역하는 것이 저의 비전과 맞는다. 워십 무브먼트는 미션 무브먼트가 같이 간다고 늘 믿었다. 모든 열방이 주께 돌아와 예배하는 것이 선교이니, 가치관이 너무 김수태 목사님과 맞는다. 시대적으로 이런 목사님을 만나기 쉽지 않다. 바램이 있다면 전에 있던 교회에서 한기홍 목사가 전임 목사님이 선교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도운 것 처럼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 김수태 목사님이 선교를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싶다."

박윤선 목사는 예배와 찬양 사역자로서의 경험도 나누었다. 찬양하는 노래가 찬송가인지 복음성가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예배에 중심에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며 회중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찬양의 색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담임목사가 생각하는 찬양과 제가 생각하는 찬양과 달랐기 때문이다. 어느 날 담임 목사님이 만약 네가 사랑을 하게 된다면 찬송가이든지 복음성가이든지, 느린 박자이든지 빠른 박자이든지, 예배의 형식이 어떤 것인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단순한 진리이지만 예배사역을 하는 분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내가 예배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내 옆에 있는 한 회중을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예배는 만남과 응답이다. 예배는 정말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또한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응답이다. 예배란 최상의 존재에게 최상을 드리는 것이다. 좋은 예배란 살아있는 예배, 생명력이 있는 예배이다. 생명력 있는 예배를 만들기 위해 성령님에 대한 이해와 그분의 활동을 이해할 때 살아있는 예배가 만들어진다. 예배 속에 다음 4가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1. 하나님의 영광이 예배와 사역가운데 넘치기를 사모한다 2.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역사하심을 갈망한다 3.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사랑을 선포한다 4. 선지자의 영을 사모함으로 메신저의 역할을 감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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