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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교인, 더 깊어진 헌신…PCUSA 2024 통계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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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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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4년 미국장로교(PCUSA) 보고서에 따르면 교인 수는 줄었으나, 재정 기여와 성인 세례는 증가했다. 교단 지도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인들의 헌신과 새로운 이들의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교회의 사회적 증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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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장로교(PCUSA) 보고서에 따르면 교인 수는 줄었으나, 재정 기여와 성인 세례는 증가했다.(AI 생성사진)
 

미국장로교(PCUSA)의 2024년 연차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교인 수는 여전히 줄고 있지만, 재정 헌금과 성인 세례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희망적인 소식도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PCUSA 교인 수는 48,885명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팀 카갈 목사는 현 추세라면 2025년에는 교인 수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정표적인 숫자인 만큼 주목받겠지만 "순손실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에 PCUSA 교회에 새로 등록한 교인(11,608명)은 다른 교단으로 옮겨간 교인(8,710명)보다 약 3,000명 더 많아, 교단을 떠나는 이들보다 새로 찾아오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세례 통계 역시 주목할 만했다. 유아세례는 소폭 감소했지만, 청소년과 성인 세례는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성인 세례는 2021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2021년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갈 목사는 "미국 사회 전반의 종교 참여 감소 추세 속에서도 PCUSA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기독교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교회 수(-140개)와 안수 목사 수(-236명)는 줄었으나, 새로운 예배 공동체 수는 19개(6% 이상) 늘었고 위임 장로 수도 1,003명에서 1,173명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 지표도 있었다.

 

교인, 목사, 교회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장로교인들의 헌신은 재정 기여 통계에서 빛을 발했다. 2024년 PCUSA의 모든 수입(헌금, 투자, 보조금 등)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약 6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2024년 총수입은 35억 달러로, 2021년의 약 23억 달러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카갈 목사는 "PCUSA 교인들은 재정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청지기 직분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헌금을 늘리고 있다"며 전반적인 헌금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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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총회 정서기 한인 오지현 목사(출처 미국장로교 홈페이지)
 

미국장로교 총회 정서기이자 임시 통합기관 사무총장인 한인 오지현 목사도 이러한 통계가 현장의 분위기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오랫동안 PCUSA의 일원이었던 분들뿐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즉 선교와 사역을 통해 이웃으로 봉사하는 다양한 신앙 공동체, 우리의 정책과 신학에 기반한 정치 때문에 새롭게 우리 교단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이 만난다"고 밝혔다. 또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말과 행동으로 증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핵심 직원 공석으로 늦어졌던 2023년 보고서와 달리 예년 일정대로 발표되었으며, 교회 82%가 자료를 제출해 PCUSA 전체 교인의 91%를 대표하는 수치라고 미국장로교 총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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