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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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3-13 09: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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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열린 뉴욕목사회 제1차 임실행위원회에서 설교한 원로 한재홍 목사는 설교 마무리에 “우분투”에 대한 내용을 나누었다. 그 내용은 이렇다.
1.
아프리카에 한 부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딸기가 귀했다. 영국의 사회학자가 연구를 위해 원주민들에게 달리기를 시키고 가장 먼저 들어 온 사람에게 광주리에 담긴 딸기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학자가 놀랄 일이 벌어졌다. 빠르게 달리던 원주민이 멈추고 뒤에 오던 사람을 기다려 결승점에 한 줄로 모두 같이 들어왔다는 것. 학자가 그 이유를 묻자 원주민들은 지역언어로 "우분투"라고 했다. 그 단어의 뜻은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는 뜻이다.
한재홍 목사는 "목사에게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분투의 정신으로 성도가 행복하면 목사도 기뻐하고, 이웃교회가 부흥발전하면 같이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백과를 찾아보았다. 위키백과는 "우분투(ubuntu)는 사람들 간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윤리 사상이다. 이 말은 남아프리카의 반투어에서 유래된 말로, 아프리카의 전통적 사상이며 평화운동의 사상적 뿌리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의 우분투에 대한 발언도 소개하는데 "옛날에 우리가 어렸을 적에 여행자가 우리 마을에 들르곤 합니다. 여행자는 음식이나 물을 달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들르기만 하면 사람들이 밥상에 음식을 차려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분투의 한 측면이고, 다양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우분투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 주변의 공동체가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고, 만일 여러분이 그런 일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고마워 할 아주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라는 내용이다.
2.
뉴욕목사회 제1차 임실행위원회에서 안건토의를 통해 교협의 행사와 중복되어 사업이 어렵다는 목사회 측의 호소가 있었다. 이날 목사회의 주사업인 부활절 연합 찬양제를 위한 1차 준비기도회가 3월 18일(월) 오전 11시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다고 안내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뉴욕교협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한 1차 준비기도회를 같은 18일 오전 10시30분 다민족교회(구. 대한교회)에서 연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회기마다 뉴욕 교협과 목사회의 관계가 다르다. 어떤 회기는 같은 기관인 듯 협조가 잘되고, 어떤 회기는 힘들다. 올해는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누가 먼저 일정을 발표했는지, 양 기관의 중복된 인적 혼란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따질 수도 있겠지만 가장 먼저 “우분투”의 정신을 잊지 말자. 교협과 목사회 두 기관은 인적 자원이 중복되기에 교협이 잘되면 목사회가 잘되는 것이고, 목사회가 잘되면 교협이 잘되는 것이다. 특히 전체적인 한인이민교회의 후퇴 속에 연합사업이 어려운데 이런 대립관계는 교회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행사도 아니라 기도회이다. 정말 18일에 계획된 기도회 일정을 바꿀 수 없다면, 오전 9시에 한 기관이 기도회를 하고 11시에 다른 기관이 하여 두 기관 임원들이 서로 교차 참가하면 된다.
만약 두 기관에서 양보를 못한다면 증경회장들이 나서야 한다. 증경회장들이 있는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함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산 믿음님의 댓글
산 믿음 ()
단체가 만들어진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서 이탈하면
이와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늘 있을 것이다.
참여하는 숫자가 많든 적든 목사회는 목사들에게 필요한
목회정보나 지식, 혹은 친교차원에서 모임을 가져야지
평신도(?)를 동원해야 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되면
당연히 교협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교협도 마찬가지이다.
목사들을 위한 행사는
목사회에서 주최, 주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협조한다면
양기관이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될 것이고
또한 존재해야 할 필요성의 가치을 높여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