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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 이영록 목사 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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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4-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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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는 4월 7일 주일 오후 5시 이영록 전도사 목사임직예배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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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록 전도사는 아버지 이재덕 목사가 담임목사이며 자신이 영어 목회를 담당하는 뉴욕사랑의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영록 목사는 스토니브룩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웨스터민스터신학교를 졸업했다. 안수식에는 역시 목사의 딸인 약혼자가 참가하여 미래 남편의 목사안수를 축하했다.

 

1.

 

축사를 한 장석진 목사는 성공한 목사의 3가지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아버지의 목회를 보고 자란 자녀가 목사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성공한 목사가 된 이재덕 목사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다. 이 목사는 “아들의 목사안수를 앞두고 흥분되고 몸살이 나고, 밥을 안먹어도 배부른 경험을 했다”라며 “아버지 목사로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하나님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음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재덕 목사는 안수예식에서 아들의 목사가운 착용을 도왔으며, 아들의 첫 축도를 감동으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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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임직예배는 인도 조덕남 목사(노회장), 기도 전현수 목사(기드온장로교회), 설교 김재열 목사(총회장), 안수예식(서약, 안수, 악수례, 공포, 목사가운 착용), 권면 조성희 목사(후러싱장로교회), 축사 장석진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광고 박준영 목사(서기), 인사 이재덕 목사, 축도 이영록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2.

 

김재열 목사(총회장)는 요한복음 21:15-23을 본문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총회장이지만 뉴욕남노회 소속인 김재열 목사는 설교를 통해 목사가 되기까지의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으며, 좋은 목사가 되는 방법들을 나누었다. 과연 좋은 목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다음은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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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똑소리 나도록 증거하고, 잘 가르치고 양을 잘 먹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떻게 하면 말씀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성경통독, 각종 세미나 등에 참가했다. 목사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선포하는 일을 해야 한다.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다. 말씀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는 성경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받은 러브레터라고 생각했다. 주님이 목숨까지 내어 주실 정도로 나를 짝사랑하셔서 앞으로 오신다는 말씀, 오셔서 하신 사역의 말씀, 장차 재림하신다는 말씀을 러브레터를 받은 것이다. 러브레터는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또 읽게 된다. 다른 것은 못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똑소리 나도록 증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말이 힘이 없어서 작은 자갈을 입에 넣고 아침마다 성경을 읽는 훈련도 했다. 목사에게는 말씀이 첫째이다. 물론 오랄 티칭만이 아니라, 삶을 통해 가르치는 라이프 티칭도 있지만 우선 날선 검과 같은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사랑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사랑의 독점을 요구하신다. 그 어떤 것 보다 주님을 더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좋은 목사가 되는 원동력이다. 사랑하면 목석이라도 노래하게 만들고 시를 쓰게 만든다. 사랑은 묘약이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눈과 입을 열게 하시고 뜨거운 가슴을 주신다.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목사가 되라.

 

셋째, 순교를 각오해야 한다. 미국의 상황에서 무슨 순교냐고 물을 수 있다. 순교적인 죽음도 귀한 죽음이지만 목사가 되어 죽어야 할 죽음이 있다. 우리의 정과 욕심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 이것은 단번에 죽는 순교자의 죽음보다 어쩌면 더 어려울 수 있다. 우리는 살아서 순교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날마다 나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는 순교적인 삶이 얼마나 힘든 삶인가? 한번만 내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지 않으면 금세 미끄러지게 하는 것이 마귀의 작전이다. 마귀가 호시탐탐 노리는 마지막 시대에 순교자의 삶보다 더 어려운 순교자적인 삶을 날마다 살며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자신의 정과 욕심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는 삶을 살아야 좋은 목사가 된다. 99년 성공적인 목사였는데 마지막 1년 실패하면 실패한 목사가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주변에서 가끔 본다. 일생을 다 바쳤는데 마지막 한 번 실패하면 전체를 망가트려 버린다.  

 

넷째, 비교하지 말라. 사람은 주위 잘된 사람보고 비교하는 습성이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드신 이유가 서로 해야 할 다른 일이 주신 것이다. 우리는 비교할 때 시험이 든다. 하나님의 공평성을 의심하며 시험에 든다. 아무도 비교할 필요가 없다. 교회 크기도 비교할 필요가 없다. 다 해야할 사명이 다르고 비전이 다르고 부르심이 다르다. 목사로 임직받고 자신만이 걸어야 할 길이 있다. 비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마라. 주님따라 나는 나의 길을 간다는 자세로 끝까지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좋은 목사가 되는 반석이 된다.

 

3.

 

조성희 목사(후러싱장로교회)는 임직받은 목사와 성도들에게 권면을 했다. 조 목사는 디모데후서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라는 말씀을 나누며, 디모데서의 내용은 조심하라는 것과 전념하라는 것으로 나뉜다고 했다.

 

조성희 목사는 “목회를 긴 마라톤 경기 같은데 장애물 경주와도 같다.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한번 넘어지면 실족한다. 잘 피해서 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도 길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물을 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믿음의 선배들이 목사들이 피해야 할 3가지로 강조한 돈과 명예와 여자를 피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성희 목사는 권면을 통해 물질의 문제, 정신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로 나누어 3가지 피해야 할 것을 나누었다. 물질의 문제는 아담에게는 선악과로, 금식한 예수님께는 떡으로 사탄이 유혹한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다 맡겨주셨다는 청지기 물질관을 가지고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적인 문제는 자랑하고 싶은 마귀의 유혹가운데 진리의 말씀으로 옳게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적인 문제는 약물을 사용하는 운동선수처럼 목회자들에게 오는 세상적인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념할 것을 나누며 먼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본이 안되면 말씀이 힘을 잃는다며, 본이 되는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양들을 부지런히 살피지 않으면 설교가 허공을 친다고 권면했다. 그렇지 못하면 목마른 사슴에게 물을 주어야 하는데 먹을 것을 주고, 배고픈 사슴에게 물을 주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

 

4.

 

장석진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는 축사를 통해 먼저 목사의 직분은 세상의 그 어떤 직위와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직분이라며, 찬사도 흠모하는 귀한 직분을 받은 것을 축하했다. 둘째는 목사만의 할 수 있는 축도권과 성례전 인도권을 받는 것을 축하했다. 그리고 대를 이어 목사가 되어 효자가 되고 영광스러운 가문이 된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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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권면이 유달리 길었다. 노회장 조덕남 목사는 “안수를 받은 목사를 사랑하고 목회현장마다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이 길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수를 받은 이영록 목사가 노회에 참가하여 자진하여 해야 할 일을 찾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잘 준비가 된 목사라고 격려했다. 또 목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며, 특히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을 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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