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도약”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7회 미주자치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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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5-10 11: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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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27회 미주자치연회(감독 은희곤 목사)가 “주 안에 서라! - 하나되어 개혁과 도약을!”이라는 주제로 5월 7~8일 LA에 소재한 나성동산교회에서 열렸다. 미주자치연회는 2018년 현재 19개 지방회, 303개 교회, 441명의 교역자, 17,563명의 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회가 개최된 나성동산교회는 교단을 탈퇴했으나 미주자치연회와 새로 부임한 이경환 목사의 수고로 법정소송을 제기해 교회를 되찾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개회예배 중에 이경환 목사에게 감리회 유지재단 이사회가 결의한 금일봉을 전달하여 격려했다.
은희곤 감독은 ‘감독의 말씀’을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갈등과 분열로 인해 많은 상처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아픔들은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미주자치연회의 ‘개혁과 도약’에 ‘전념’할 때 치 유되고 회복되어지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기저로 미주자치연회는 그동안 화합과 안정을 이루어 평화로운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고, 오늘도 이뤄가고 있고, 내일도 이뤄낼 것입니다”고 선언했다.
이어 입법의회개최 등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연회는 연회기간에 나성동산교회 내에 미주자치연회 사무실 개소식과 유지재단 현판식을 함께 가졌다. 직전 감독 박효성 목사는 미주자치연회 혼란의 시기에 경쟁 상대였던 이후근 목사를 명예감독으로 예우하자고 본회의에 건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다.
미주자치연회 19개 지방의 감리사 선거가 있었는데 2개 지방회는 감리사가 순출되지 못했다. 남가주남 이재삼, 남가주동 정인호, 남가주북 지성은, 남가주서 신광섭, 뉴욕동 이선구, 뉴욕서 민경용, 뉴잉글랜드 이준호, 동남부 정찬의, 멕시코 박승기, 미서북부 미정, 샌프란시스코-시애틀 현진광, 시카고동 한철희, 시카고서 조익성, 오렌지 임영호, 워싱턴 김성도, 중남부 최진호, 중부동 미정, 캐나다동부 남궁권, 캐나다서 김병태 목사.
목사안수식을 통해 10명(박효숙 노세승 신장희 백영홍 김성빈 장종일 김태우 이희상 홍성실 김성태)을 목사로 안수했다. 성역30주년을 맞은 김동성 목사(시카고서/은평), 정주성 목사(서북부/포도나무), 신명철 목사(뉴욕동/뉴욕푸른초장), 한철희 목사(시카고동/새소망) 등을 표창했다. 은퇴 교역자는 정년 3인(박효성, 강신욱, 론 김)이며, 자원 2인(백철, 신명철) 이다. 별세 교역자는 2인(손남성, 한기철)이다.
미주자치연회가 제27회 연회를 폐회하며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회개, 우리는 회개한다 △일치, 우리에게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은 없다△준수,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 그리고 미주자치연회 자치법을 준수한다 △개혁, 우리는 개혁의 길로 간다 △선명, 우리는 선명한 믿음의 길을 간다 △평화통일, 우리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선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제27회 미주자치연회 LA 선언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빌립보서 4장 1절)
배경
미주자치연회는 1993년 역사적인 제 1회 ‘국외선교연회’를 시작으로 ‘미주선교연회’, 정연회인 ‘미주특별연회’ 그리고 제30회 입법의회의 결의로 ‘미주자치연회’가 되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우리는 갈등과 분열,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깊은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함께 겪으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화해와 일치, 평화와 사랑 그리고 개혁”이라는 세밀한 음성을 듣게 되었고 한 걸음씩 물러나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제 우리는 제27회 미주자치연회를 통해 ‘하나가 되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개혁과 도약’에 전념할 때, 과거의 아픔이 치유되고 상처에 새 살이 다시 돋게 됨을 믿으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의 선언
1. 회개 - 우리는 회개한다.(사 43:18-19).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 나라 사역보다 집단 이기주의와 개인의 문제에 매달렸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돌이키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지사 치유하시고 본질을 회복시키실 것을 믿는다.
2. 일치 - 우리에게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은 없다.(빌 4:1). 이제 우리는 확고히 주 안에 서서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분열과 갈등’을 철저히 배격한다. 향후 우리 미주자치연회는 ‘화해와 상생의 연회’임을 천명하며 보다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개혁과 도약의 길’을 추구할 것이다. 이 도약은 오늘 시작하여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
3. 준수 -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 그리고 미주자치연회 자치법을 준수한다.(히 13:17). 우리는 그동안 혼란으로 인한 아노미(Anomie)를 경험했는바 이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판단의 기준에서 기인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과 ‘미주자치연회 자치법’을 분명히 준수할 것이다. 이런 준법으로 누구도 차별 당하지 않는 ‘공정, 공평한 행정’, 그리고 누구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공의로운 행정’을 이루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4. 개혁 - 우리는 개혁의 길로 간다. (대하 7:14). 미주자치연회는 그동안 존재한 모든 불의와 구습의 금권선거, 정치 선거를 타파하는 “반(almost)제비뽑기” 형식의 획기적인 선거제도를 만들었다.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소비적이고 부정적 결과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선거제도이다. 총회와 연회의 선거제도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바란다. 이외에도 총회에서 부여한 ‘자치법 제정의 권한’을 갖고 미주 현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부단히 연구, 적용하고 또 끊임없이 수정, 보완을 거듭하여 ‘개혁적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다.
5. 선명 - 우리는 선명한 믿음의 길을 간다. (엡 4:22-23). 우리는 세상의 문화와 풍습 그리고 풍조와 사상에 변질되거나 타협하지 않고 더욱더 선명하게 성서적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길로 갈 것이다. 또한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약육강식 등의 세속적 가치관을 지양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위한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적 가치관을 연회가, 교회가, 성도가 이 세대에 실천적으로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6. 평화통일 - 우리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선다.(엡 2:14). 미주자치연회는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과제중 하나인, 그리고 더 이상 동족상잔의 비극인 전쟁 없는 ‘한반도평화통일’에 디아스폴라로서 분명한 역할과 자리 매김이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몸으로 둘을 하나로 만드시는 그리스도의 평화”의 도구가 되어 한반도, 한민족의 역사적 과제에 실천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선언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과 은총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미주자치연회, 그리고 속한 모든 공교회들과 이를 섬기라고 부름받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넉넉히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2019.05.08
제안자: 제 26회 미주자치연회 실행부위원회
선언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 27회 미주자치연회 연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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