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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가 전도하는 목사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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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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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할렐루야대회가 끝난 1주일후인 7월 3일, 같은 프라미스교회에서 같은 금요일에 '개그맨 보다 더 웃긴 목사'라고 불리는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집회가 열려 시종 즐거운 분위기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아무래도 할렐루야대회에 비교하여 집회를 볼 수밖에 없었다. 첫날 집회에는 개교회 집회이고 연휴를 앞두고 열렸지만 많은 회중들이 참석했다. 물론 할렐루야대회 첫날 참석인원보다는 적었다. 이전 취재에서는 장경동 목사의 메세지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2015 할렐루야대회 강사의 강한 설교를 3일 듣다가 장경동 목사의 메세지를 들어서인지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왜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장경동 목사가 할렐루야대회의 강사로 서지 못했을까? 지난 5년간 할렐루야대회 강사는 서임중 목사, 이태희 목사, 양병희 목사, 고훈 목사, 소강석 목사였다.

첫날, 장경동 목사는 로마서 5:19를 본문으로 "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장경동 목사는 아담과 하와를 언급하며 시작한 메세지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과 부부생활의 지혜를 전했다. 그리고 노아를 통해 소명을, 룻을 통해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설교의 마지막을 전도에 포커스를 두고 왜 전도하는 목사가 되었는지 소개하며, 하나님의 관심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사람이 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도에 대한 설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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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장경동 목사

우리가 잘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 우리의 가치가 높아졌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버려서 우리를 구원할 만큼 우리가 귀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것이 여러분의 정체성이다. 그것이 여러분의 가치이다. 하나님이 보실때 그 가치를 담고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귀한 우리를 "너 같은 것은 죽는 것은 더 낫다. 왜 사느냐" 그러니 마귀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아야겠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아야겠느냐. 여러분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살아라. 왜냐하면 여러분 한 사람은 하나님께는 천하보다 귀한 사람이다. 그 귀한 사람이 사는 동안 귀한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를 이루고 살아야 한다.

요즘에 도전받아 사는 것이 전도이다. 한국의 목사 10만명 중에 1등은 아닐지라도 진짜 등수안에 들 정도로 전도를 잘한다. 교인들 보고 전도대상자를 적어 오라고 해서 내가 일일히 전화한다.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라고 하면 70-80%는 반기고 교회에 나온다고 한다. 냉담하게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나님께 "교회에 나오도록 두들겨 패서라도 조치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주님은 "그래 패 주겠다" 안하시고 "그런 것을 가지고 뭘 그러느냐. 나는 죽었다"고 하신다. 그때 충격을 받은 사실은 우리 때문에 욕을 얻어먹는 예수님은 계시지만, 예수님 때문에 욕을 얻어먹는 사람이 없구나 하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들이 예수님 때문에 얼마나 욕을 얻어먹었는가. 마태복음 5:11이하에 주님은 나 때문에 욕먹고 핍박당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늘에서 큰 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예수님 때문에 욕을 얻어먹는 사람이 없어 졌다.

내가 전도를 열심히 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다. 박병선 진돗개 전도왕에게서 도전을 받아서 그렇다. 우리교회 부흥회에 와서 간증을 들으니 예수 믿고 얼마되지 않은 그 해에 750명을 전도했다. 전도하는데 방법이 너무 간단했다. 전도대상자를 찾아가 교회가자고 하면 안 간다고 한다. 몇 번을 더 찾아가서 교회가자고 해도 안 간다고 하면 우리들은 대부분 포기한다. 그런데 박병선 전도왕은 욕을 하는데도 신경을 안 쓰고 27번을 찾아간다. 그러니 도대체 언제 가면 되는가 하고 오히려 묻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전도받은 사람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박병선이 찾아오면 시간을 끌지 말고 그냥 교회에 나가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해서 그 해에 750명을 전도했다.

그 간증을 듣는 순간 내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저 사람은 집사인데 저렇게 전도하는데 나는 목사인데 무엇을 했는가. 저 사람은 유명하지 않은데도 전도하는데 유명하다는 나는 무엇을 했던가. 그래서 전도하는 목사가 된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전도해도 후회되는 것은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한 대목의 메세지가 제 가슴에 와 닿아서 그렇다. 쉰들러는 자신의 재산으로 유대인을 사서 생명을 구했다. 그렇게 살린 유대인이 1100명이다. 지금은 7-8천명으로 늘어났다. 마지막 장면에 쉰들러는 자동차를 팔았으면 10사람을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쉰들러가 살린 생명은 육신의 생명이고 여러분이 살리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인데,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기 직전에 내가 그 사람을 전도할 수 있었는데, 내가 그 사람도 구원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후회하지 않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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