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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결과, 지용근 대표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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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5-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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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아메리카는 미주한인교회의 현황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와 <미국 한인교회 EM사역자 대상 조사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의 발표내용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발표는 3개(뉴욕, LA, 시카고) 지역을 돌며 각각 했으며, 뉴욕세미나 내용은 CTS뉴욕방송을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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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24 미주 목회 인사이트 - 한인교회 들여다보기(뉴욕세미나) 

https://www.youtube.com/watch?v=ZyOV5CyrBMg

 

지용근 대표의 관련 세미나는 뉴욕교계로서는 CTS아메리카 주최로 지난 2022년에 열린 세미나, 그리고 2023년 말에 이보교가 주최한 온라인세미나에 이어 3번째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위해 CTS아메리카와 함께 특별히 후러싱제일교회, MICA, AEU미성대학교 등이 힘을 보탰다.

 

기자들은 취재현장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통해, 그것도 반복되어 지는 발언들을 통해 시대를 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온라인세미나에서 지용근 대표의 “각자도생”이라는 단어는 기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은 '각자가 스스로 제 살길을 찾는다'는 뜻의 한자성어이다.

 

지용근 대표는 이번 세미나에서도 각자도생을 언급하며 “한국교회는 벌써 각자도생 시대로 들어온 거 같다. 총회나 노회가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웃교회는 잘되지만 똑같은 것을 해도 우리교회는 안 될 수도 있다. 한국교회는 각자도생으로 교회 스스로 이제 생존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미주한인교회도 이제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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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세미나 사회를 본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는 “CTS아메리카는 2년 전 미주 최초로 포스트코로나 한인성도들의 의식 변화에 대한 공식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에 팬데믹 이후 변화된 미국한인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특별히 EM사역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파악했다. 더불어 향후 한인교회의 전망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미주한인교회 EM사역 전략 수립 및 KM사역과 효과적인 관계 전략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이번 조사의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한어회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이번 조사를 재정적으로 도왔다. 김정호 목사는 “우리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신학교에 오는 사람들의 70%가 자기도취와 자기착각에 빠졌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무슨 목적으로 해서 존재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트렌드 조사를 통해서 사양산업이라는 우리교회가 안 죽었고 살아 있다, 예수가 부활하셔서 우리가 산다, 정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영향력 끼치는 우리 뉴욕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 설문조사를 땅위나 비행기 위에서 보는 것도 아니라, 아래가 한눈에 그리고 잘 보이는 “헬리콥터 뷰”라고 표현했다. 조금만 높게 떠서 교회들을 보는 것이다.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에는 67개 교회 1169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LA 740명, 뉴욕이 329명, 시카고가 44명, 기타(아틀란타 등) 56명 등이다. 개인 인터뷰가 아니라 스노우볼링 방식으로 교회 목사들을 통해서 성도들과 연결되어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사 기간은 2024년 2월~3월이다.

 

<미국 한인교회 EM사역자 대상 조사>는 미국한인교회의 EM사역자와 EM사역 경험자가 83명을 조사했다. LA 33명, 뉴욕뉴저지 33명, 기타 17명을 2023년 3월~4월에 조사했다.

 

3.

 

아멘넷은 따로 발표한 보고서 등을 통해 조사결과를 주요 이슈별로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지용근 대표가 뉴욕세미나를 마치며 종합적으로 발표를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지용근 대표가 세미나를 통해 소개한 것 중에 미국한인교회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비교한 내용이 있다. 그 결과는 “미국한인교회 교인들은 한국교회에 비해 팬데믹 이후에 신앙회복이 더 높으며, 한국교회에 비해 신앙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며, 한국교회에 비해 소그룹 활동이 약하며, 한국교회에 비해 젊은이들도 목회자와 예배 의존도가 높으며, 한국교회에 비해 팬데믹 이후 신앙수준이 깊어졌으며, 한국교회에 비해 영적인 욕구가 더 높다”는 것이다. 또 “미국한인교회 교인들은 교회충성도가 코로나 이전보다 상승했으며, 교인들 혁신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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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것은 미국한인교회 고령층 성도들은 한국보다는 훨씬 액티브하며, 고령층 사역 에너지를 리소스화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인교회 미래에 대한 시각도 재미있다. 지 대표는 “양가감정”이라고 했는데 “즉 우리 교회는 잘되는데 한인교회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각자도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미국한인교회도 잘되는 교회는 잘될 거고 안 되는 교회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잘할 건지 교회는 계속해서 혁신해야 된다”고 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말하며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말했다. 한마디로 판이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피보팅이라는 농구용어를 사용하여 이를 설명했는데, 피보팅은 농구공을 다룰 때 한 쪽 발은 가만히 놔두고 다른 한 쪽 발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기술이다. 그러니 “복음이라는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은 가만히 놔두고, 복음 외에 다른 것은 모든 것이 다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지용근 대표는 마무리하며 교인 영성훈련과 교육을 강조했다. 미국한인교회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은 한국보다 더 높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교육과 소그룹을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으로 소개했다.

 

한국교회 목사들에게 교회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을 물으면 70% 정도가 예배이고 교육은 20% 안팎이다. 그런데 지 대표는 “교회부흥을 하는 교회 목사들을 분석해 보면 예배보다는 교육에 중점을 두는 비율이 훨씬 높다”라며 “교육을 중점으로 하는 교회들은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지용근 대표는 “소그룹도 크게 보면 교육”이라며 “소그룹이 잘되는 교회도 성장한다. 한국교회 중에 소그룹 잘되는 교회가 40%이고 안 되는 교회가 60%이다. 그런데 소그룹 잘되는 교회 교인들이 안 되는 교회 교인들보다 예배에 대한 은혜가 더 있다. 그러니 예배만 중점적으로 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지 대표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쓴 <비영리 경영>에 나오는 “비영리는 A부터Z까지 교육”이라고 내용, 그리고 조용기 목사의 “나는 반복 설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인터뷰 내용을 통해 교육을 다시 강조했다.

 

(주요 이슈별로 내용이 계속 이어집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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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누지문서님의 댓글

누지문서 ()

현재 뉴욕 교계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입니다.

" 흥미있는 것은 미국한인교회 고령층 성도들은 한국보다는 훨씬 액티브하며, 고령층 사역 에너지를 리소스화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 내용에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현재 고령층 성도들은 경제력도 있고 체력도 따라주며 과거
젊었을때 힘든 경제적 어려움을 무릎쓰고 교회를 위하여 전적으로 헌신했던 1세들 특유의 영성을 간직한 분들이 많기에 그렇습니다.

다만
이를 리소스화 하는 능력은 오로지 목회자들의 목회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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