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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증명서 발급 거부로 구속된 신앙인을 따라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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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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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 시대에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최근 동성커플 결혼증명서 발급 거부로 인해 법정 구속된 한 법원 서기 사건은 신앙인들에게 많은 도전을 가져온다. 이 사건은 '동성결혼은 죄'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치 순교를 각오하며 신앙을 지키고 복음을 전했던 초대교회 당시의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만약 이 시대 미국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법원서기와 같은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같은 결정을 하고 구속되어야 하는가? 그 법원서기의 용감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신앙생활의 모본으로 삼아야 하는가?

유상열 목사(뉴욕리폼드신학교 학장)는 "정상적인 신앙인 중에 동성애가 죄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아디아포라(adiaphora) 개념을 적용하면 법원서기의 결혼증명서 발급거부는 개인적 신앙양심에 의한 판단으로 보아야 하며 즉 기독교 신앙인 모두에게 모범적으로 요구될 수 있는 보편적 행동은 아니다. 나무랄 일도 아니지만 반드시 칭찬받을 일도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상열 목사의 의견 전문이다.

동성애 합법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1.jpg동성커플에 대한 결혼증명서 발급 거부로 인해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법원 서기가 법정 구속된 사건이 보도되었다. 이 사건을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시각이 다양하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공감할 만한 딱 떨어지는 객관적인 답을 찾지 못한 이유이다. 정상적인 신앙인 중에 동성애가 죄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종교기자협의회(Religion Newswriters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 SBC의 윤리와 종교자유위원회 러셀무어 위원장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은 복음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한 말은 이와 맥을 같이한다.

문제는 성경에서 죄인 것이 세상에서는 죄가 아니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섰다는데 있다. 즉 신앙 양심에 따른 동성애 거부행위가 오히려 불법이 되어 그 대가를 치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동성애가 합법화된 이 땅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일상의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할까?

먼저 기억할 것이 있다. 그것은 어차피 세상은 세상의 가치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기준은 시대사상과 맞물려 절대적 진리나 가치를 부정하는 가운데 늘 유동적이다. 한국의 경우 오랫동안 간통은 죄였다. 이 경우 성경과 세상의 법이 외적으로나마 같은 잣대를 가졌었다. 그러나 이제 간통죄는 더 이상 세상 법으로는 죄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여전히 성경의 관점에선 죄라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동성애가 아무리 세상에서 법의 보호아래 자유롭다 해도 여전히 성경적으론 죄이며 또한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것이 죄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특별할 이유는 없다. 세상의 모든 불신자들을 대하는 태도와 하등의 다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죄 가운데 불신앙보다 큰 것은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그들의 죄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전도의 대상일 뿐이라는 말이다. 사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신자와 불신자가 그것이다. 하나님의 일반은총적 측면에서 허락하시는 많은 것들을 서로가 공유하며 공존한다. 그런 가운데 신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소금과 빛 된 삶이다. 은혜 받은 자의 합당한 삶, 곧 선교적 삶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그러한 합당한 삶의 방식이 갖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름을 보게 된다. 같은 일, 같은 사건을 놓고도 어떤 사람은 신앙이란 이름으로 매우 적극적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어떤 사람은 신앙이란 이름으로 지나칠 정도의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의 원리나 교리적으로 분명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아디아포라(adiaphora)'는 개념을 차용하여 개인의 신앙양심에 판단을 맡긴다. 이미 합법화된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장에도 이와 같은 영역이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동성애 자체가 선과 악의 중립이란 의미가 아니라 일상의 사회생활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취할 태도나 자세를 선택할 기준에 관한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서두에 소개된 법원서기의 경우 동성커플의 결혼증명서 발급거부는 개인적 신앙양심에 의한 판단으로 보아야 한다. 이 말은 기독교 신앙인 모두에게 모범적으로 요구될 수 있는 보편적 행동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무랄 일도 아니지만 반드시 칭찬받을 일도 아닌 것이다. 구글(Google)이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당장 끊어야 할까? 스타박스 커피를 절대로 마시지 말아야 하는가? 다음 바울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며 각자마다 답을 찾아보자.

“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전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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