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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21세기 교회는 미셔날 처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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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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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초청 조찬기도회가 뉴욕교협 주관으로 3월 28일(월) 오전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성장'의 시대와 '건강한 교회'의 시대를 지나 21세기는 '선교지향적인 교회'의 시대라며, 세계 부흥하는 교회는 모두 선교하는 교회라고 강조했다. 또 "뉴욕에 이렇게 많은 한인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 목사는 뉴욕의 한인교회들이 안디옥교회처럼 선교지향적인 사명을 감당하여 잠자는 미국교회를 깨우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원했다. 다음은 관련 발언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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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뉴욕에 올 때 마다 안디옥을 생각한다. 당시 로마제국의 3대 도시였던 항구도시 안디옥이 세계 무역과 경제의 중심인 뉴욕과 같지 않은가 생각한다. 뉴욕에 이렇게 많은 한인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무엇인가를 뉴욕에 올 때마다 늘 생각하는데 오늘 나누고 싶은 말씀은 미국의 한인교회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안디옥교회를 이야기한 것은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이다. 선교지향적 교회이다. 풀러신학교 조지 맥카러 교수가 1970-80년대 교회성장을 이야기했다. 교회성장을 이야기했을 때 그것이 전 세계 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이 틀림없는데, 성장일변도로 교회들이 가다보니 질의 문제가 생겼다. 교인의 숫자는 늘었는데 질적으로 수적부흥에 못 미친 교회들이 생겨났으며 교회 내에서도 문제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교회성장'에서 '건강한 교회'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크리스찬의 성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교회성장 시대와 건강한 교회 시대를 거쳐, 21세기에는 미셔날 처치 시대이다. 요즘 어디를 가든지 선교지향적, 선교적인 교회라는 공동적인 개념을 사용한다. 세계선교학회나 어디를 가나 교회의 정의에 대해 말하면 미셔날 처치를 이야기한다. 21세기 교회는 선교중심적인 선교지향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초대교회의 모습이 그랬다. 스데반 집사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이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는데, 이방인 교회로 가장 크게 세운 교회가 안디옥교회이다. 역사학자들은 당시 10만 명이라는 교인이 안디옥교회에 있었다고 한다. 2천 년 전에 10만 명이라면 지금으로 보면 1백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가 이미 존재했다는 것인데, 안디옥교회가 그렇게 부흥하게 된 원인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을 선교에 두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은 잘아시는대로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병 고치는 사역이다. 교회가 끓임 없이 부흥하려면 선교하는 교회, 선교적인 교회, 선교가 존재목적인 교회가 될 때 교회가 부흥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이다. 부흥하는 교회를 들여다보면 선교중심적인 교회들이 부흥하고, 2천년 교회역사이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관심이 사라지면 교회는 그때부터 내리막길이다. 유럽의 교회가 그랬다. 선교라는 단어가 사라졌을 때 유럽의 교회가 죽은 교회가 되었다.

지난 금요일, 몰트만 박사와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몰트만 박사는 독일대학의 신학교수로 세계적인 석학인데 90세가 넘도록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희망의 신학으로 알려졌는데, 희망의 신학을 강조하면서도 성령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몰트만 박사가 몇 년 전에 함께 식사를 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몰트만 박사는 독일 기독교가 큰일 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독일 튀빙겐 대학에 선교학 교수가 은퇴하자 선교학 교수를 다시 뽑자고 했는데 다 반대했다는 것이다. 독일이 무슨 선교를 하느냐며 선교학 교수가 필요 없다고 했다. 지금은 다종교시대이기에 비교종교학교수가 필요하다고 하여 선교학 교수 대신 비교종교학 교수가 임명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튀빙겐 대학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선교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를 멈추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선교라는 말이 옛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나 교회존재의 목적은 선교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왜냐하면 마태복음 28장에 나오는 대로 예수님이 마지막 남겨주신 지상명령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문제는 교회가 선교에 대한 사명을 잃어 버릴 때 위대했던 영국이, 위대했던 독일이, 위대했던 프랑스가, 위대했던 네덜란드가 다 내리막길로 간 것이다. 그것이 미국에게도 지금 해당되지 않는가 하는 염려때문에 말씀드린다. 여러분들이 뉴욕에서 잠자는 미국을 깨워주도록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선교하는 교회가 되지 않으면 교회는 죽는다. 교회는 무너지고 만다. 교회가 살면 나라가 살고, 교회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틀림없다. 한국이 선교사를 보내는 만큼 1인당 GNP가 올라간다. 한국은 선교사 2만7천명을 보내고 있는데 한국의 GNP가 2만7천-2만8천불이다. 선교사 1만 명 보낼 때 GNP가 1만 불이었고, 선교사 2만 명을 보낼 때 GNP가 2만 불이었다. 조금 더 선교사를 보내면 GNP가 3만 불 이상 올라갈 것 같다.

미국이 지금 4만 명 넘게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 미국이 선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야 하고, 더 많은 교회가 선교에 참여해서 아니 모든 교회가 선교에 참여해서 미국을 일으켜 세우는 그런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선교해야만 교회가 산다. 선교해야만 교회가 부흥한다. 선교하지 않으면 교회가 죽는다. 선교는 생명이다. 선교는 교회의 유일한 나아갈 길이고 방향이고 목표이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이 전 세계를 움직이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아직도 미국에 50만개 교회가 있고, 아직도 미국에 선교하는 많은 교회가 있고, 아직도 세계에서 최대로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고, 성령의 역사가 살아있는 교회가 많이 있다. 선교하는 교회가 미국교회의 희망이고 미국의 희망임을 잊지 말라.

여러분들이 뉴욕에 와 있는 것이 우연으로 와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심장부에서 큰일을 하기위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으니 큰 꿈을 가지고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주님오시는 날까지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

기도하겠다. 뉴욕에 한인교회를 세우신 것은 잠자는 미국교회를 깨우기 위해 세우신줄 믿는다. 안디옥과 같은 뉴욕에 안디옥교회 모습을 모든 우리 교회들이 재현하게 하여주시고 큰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은혜내려 주소서. 미국교회가 살아야 세계평화가 다가오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줄 믿는다. 미국교회가 다시 성령 재충만하고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변화되어 세계교회를 주도하고 하나님을 온 천하에 나타내는 귀한 미국교회, 귀한 미국이 되도록 은혜내려 주소서. 삼손이 3백 마리 여우꼬리에 불을 붙여 온 블레셋 밭을 태운 것처럼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에 성령의 불을 붙여 온 미국을 성령의 불로 뒤엎고 변화시키는 귀한 사명 감당케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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