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4개주 교계지도자들이 모여 교계갱신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12월 15일(화)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뉴욕 교협과 목사회, 뉴저지 교협과 목사회, 필라 교협과 목사회, 커네티컷 교협의 회장들이 참가하여 발언했다. 뉴욕교협 회장 이종명 목사의 사회로 현재 처해있는 한인이민교계의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향들이 나누어졌다.

필라목사회 회장 김정일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무차별하게 공격을 당하는 것은 느헤미야 2:3에 나오는대로 성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교회문제 책임의 99%는 목사에게 있다고 지적했으며, 목회의 촛점을 내 교회에서 이 지역으로 바꾸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필라목사회 회장 김정일 목사의 발언내용이다.


▲발언하는 필라목사회 회장 김정일 목사

요즘 교회가 영적으로 말하자면 무차별하게 악한 세력에게 공격을 당하고 농락을 당하고 있다. 또 교회뿐만 아니라 교회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인 성도들도 무차별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 왜 그런가. 느헤미야 2:3(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을 보면 느헤미야가 우리 성이 무너졌다고 말하고 있다. 망대가 무너졌고, 성문이 불타버렸고, 성벽이 허물어졌고 즉 성이 무너지니 무차별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을 쌓자는 것이다. 저는 교회와 성도들이 공격당하는 문제가 성이 무너졌다는 것으로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

오늘날 우리교회들은 성이 무너진 상태와 같다. 제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에스겔 22:21-31 말씀이 바로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망대의 역할을 하던 선지자들이 정치인적인 야합을 해서 망대노릇을 못하고 영적인 비전이 없다. 성문의 역할을 해야 하는 제사장들은 거룩함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성곽의 역할을 해야 할 방백들은 방어대신 불의한 이익을 탐하고, 성벽 역할을 해야 하는 백성들은 다른 백성을 강탈하니 성이 다 무너진다. 그런데 심각한 이야기를 30절에서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라고 말하고 있다. 성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너진 데를 막아서 성을 수축할 사람이 없어서 예루살렘이 망하고 유다가 망한다.

그런데 한 사람만 있어도 안 망할 수가 있다는데, 이렇게 오늘 목사들이 모여서 우리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다며 일어서야 하겠다 하니 소망이 있다. 저는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점을 다 이야기했다. 말하고 싶은 것은 느헤미야 3:1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오늘 목사들이 다 모였다. 누구의 책임인가. 교회 책임의 99%가 목사가 져야 한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교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과 방향과 방법과 모든 것이 말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목사들이 일어나야 한다. 교회는 99%가 목사 책임이다. 백만 명의 평신도들이 움직여도 열 사람의 목사가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 그러나 열 사람의 목사만 함께 하면 된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열 사람이 없어서 망했다. 미동부 각 지역에 진짜 뜻있는 목사 열 사람만 함께 기도할 수 있다면, 열 사람만 함께 복음을 붙잡을 수 있다면 가능하다. 저는 그것을 믿고, 지금까지 20년을 그 이야기를 해 왔다. 사람들은 너무 이상적이며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외에는 방법이 없다.

오늘 연합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는데 연합을 어떻게 할것인가. 성을 쌓아야 한다. 저는 큰 교회도 필요하고 작은 교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에는 서대문도 있고 서소문도 있다. 작은 문은 작은 문 그대로 큰 문은 큰 문 그대로 필요하다. 그러나 견고하게 성곽이 또 성이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 성을 이루어야 한다. 한 지역에 교회들이 한 교회를 이룰 수가 있어야 하고 바디 역할을 해야 한다. 성이 무너지면 그 성에 있는 영적으로 볼때 취약점을 드러났기에 사탄의 공격을 받는다. 오늘날 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목회하면서 제가 잘못한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셨는데, 목사님들이 목회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내 교회가 아니다. 이 지역이다. 내 교회에 촛점을 맞추면 오늘 아무리 이야기해도 문제 해결이 안된다. 그러나 지역에다 초점을 맞추고 교회가 그 지역에 왜 있는가를 알면서 받은 바 사명을 다 한다면 성은 쌓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목회의 초점을 옮기면 기도의 제목이 달라지고 목회의 방법이 달라지고 또한 우리의 비전이 달라진다.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이 될 수있는 교회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어나면 우리교회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문제해결의 방안은 목회의 초점을 개교회에서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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