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14억 달러 '쩐의 전쟁' 도박, 美 복음주의 기독교계 경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슈퍼볼 14억 달러 '쩐의 전쟁' 도박, 美 복음주의 기독교계 경고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2-08 10:59

본문

2월 9일에 열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쇼, 슈퍼볼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편에는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진다. 바로 돈을 건 자들의 전쟁, 도박이다. RNS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에 걸린 돈만 무려 13억 9천만 달러가 넘는다. 천문학적인 액수만큼이나,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그 뒤에 숨겨진 '위험한 숫자'들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8e871004122d5a0bb0353cbab640ad62_1739030352_81.jpg
▲올해 슈퍼볼에 걸린 돈만 무려 13억 9천만 달러가 넘는다(AI 생성 사진)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계는 스포츠 도박의 급격한 확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도박의 윤리적, 사회적 해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슈퍼볼이라는 축제 뒤에 숨겨진 도박 문제, 이제는 '위험한 숫자'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다.

 

$4,500억, $400억, 그리고 $13억9천만

숫자로 읽는 도박 공화국의 현실 심각

 

2018년, 미국은 스포츠 도박 금지법을 폐지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난 5년간 쏟아져 나온 통계는 가히 충격적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인들이 스포츠 경기에 쏟아부은 4,500억 달러는 웬만한 국가의 1년 예산을 넘는 규모이다. 같은 기간, 스포츠 베팅 회사들이 챙긴 수익은 400억 달러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셈이다. 그리고올해 슈퍼볼 단일 경기에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베팅액은 13억9천만 달러이다.

 

문제는 이 숫자들이 단순한 '돈 잔치'를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의 징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베팅은 '손 안의 카지노' 시대를 열었다.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경기 중에도 베팅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깊이 도박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1%가 70%를, 10%가 90%를... 도박중독 덫

중독자들은 파산과 가정 파탄의 나락으로

 

더 충격적인 통계는 따로 있다. 한 스포츠북 회사의 경우, 2019~2020년 수익의 70%가 단 1%의 고객에게서 나왔다. 매사추세츠 주 카지노 보고서(2024)에 따르면, 전체 수익의 90%가 고작 10%의 고객에게서 발생했다. 이는 도박 산업이 도박 중독자들에게 극도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박 회사들은 이들의 '잃는 돈'으로 배를 불리고, 국가는 세수를 챙기는 동안, 중독자들은 파산과 가정 파탄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스포츠 전문 매체의 설문조사에서 스포츠 베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3%, 중립은 35% 였다. 스포츠 방송에 베팅이 나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8%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40% 였다. 많은 이들이 스포츠 베팅을 엔터테이먼트로 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8e871004122d5a0bb0353cbab640ad62_1739030818_6.jpg
▲도박 중독자들은 파산과 가정 파탄의 나락으로(AI 생성 사진)
 

"영혼파괴하는 죄악"... 복음주의 기독교계 경고

베팅한도 필요, 조건부 수용 또는 중립적 입장도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계는 스포츠 도박의 급격한 확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도박의 윤리적, 사회적 해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도박을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전면 금지를 주장하는 강경한 입장부터, 책임 있는 도박을 위한 규제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온건한 입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도박 중독의 위험성과 사회적 해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기독교 공동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

 

강력한 반대 입장인 루이지애나 가족 포럼 캐슬린 벤필드는 "도박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건강을 해치고 중독을 일으키는 위험한 행위"라며, "도박은 공중 보건 위험"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한다. 반도박단체 대표 레즈 버널은 가톨릭 신자로 상업화된 도박이 고객 관계를 "적대적이고 약탈적"으로 만들며, 주 정부가 도박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464건 2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허연행 51회기 교협회장 “2025 할렐루야대회 이렇게 달라진다” 2024-11-08
합창마을 2024 연주회, 메시아에서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2024-11-08
허연행 51회기 교협회장의 포용과 화합 리더십, 50회기 징계자 문제 해… 댓글(3) 2024-11-08
[K목회5] 벨뷰사랑의교회 하성진 목사 “목회본질은 예수님을 평생 따르게… 2024-11-08
더나눔하우스 가을야유회, 12/8 주일에는 후원 감사의 밤 2024-11-08
북미원주민선교회 후원을 위한 제1회 미동부지역 족구대회 2024-11-08
지형은 목사의 꿈 “말씀삶운동을 통해 한국교회를 갱신하자!” 2024-11-07
주성철 목사 “성소수자로부터 산하교회 보호위해 교단헌법 수정 필요” 2024-11-06
믿음장로교회와 굿네이버스가 공동주최한 가스펠 콘서트 2024-11-06
고 한재홍 목사 장례예배 “복음의 투사와 피스메이커로 살아온 인생” 2024-11-06
KAPC 목장 기도회 / 김동수 목사 “현대교회의 권징, 왜 어려운가?” 2024-11-05
GMC(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 동북부지방 주최 감사 찬양제 2024-11-05
2024 KAPC 목사 장로 기도회 "교회여,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라!… 2024-11-05
KAPC 목사 장로 기도회 “미국 대선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선… 2024-11-05
2024 웨체스터교협 연합부흥회, 하형록 목사 “뻣어나가는 플랫폼이 되라… 2024-11-04
한재홍 목사, 81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 받아 댓글(1) 2024-11-03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10월 월례회 “이제 안심하라” 2024-11-02
53회기 뉴욕목사회 후보들 출사표 / 회장 한준희 목사, 부회장 박희근 … 댓글(1) 2024-11-02
뉴욕교협 재정 수난시대 “회장은 임기후에도 재정에 대한 책임져야” 댓글(1) 2024-11-01
[K목회4]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 “퀸즈한인교회 트레이드마크는 특새… 2024-11-01
이보교, 선거 앞두고 ”비 맞는 이민자들 곁에서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 2024-10-31
안나산 기도원, 제3회 추수 감사 찬양 콘서트와 감사만찬 2024-10-31
투표권과 발언권을 잃은 첫 정기총회에 선 뉴욕교협 증경회장들 2024-10-31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성황리에 마쳐 2024-10-31
[K목회3] 디사이플교회 고현종 목사 “제자훈련과 선교 외에 16년 동안… 2024-10-3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