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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교총 정기총회, 회원 목사들의 파송문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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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4-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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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정기총회가 “솟아 오르라”라는 주제로 4월 22일(목) 오후 4시에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3시간 20분 동안 열렸다. 140여명이 참가했으며, 타인종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KOPA 소속 목사들도 초대를 받았다. 

 

앞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연합감리교 한인총회가 교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가진 그룹이 모였다면, 이어 열린 한교총 총회는 정관에는 한인교회를 대표한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과 교단분리를 주장하는 그룹들이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동감하며 방향성을 세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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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회장으로 연임된 이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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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를 통해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는 “2019년 초에 열린 특별연회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동성애 정책과 다른 안이 통과가 유력한 상태에서 한인교회 신학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서 한교총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2019년 3월에는 ‘한인교회연합회’로 창립했으며, 같은 해 5월 남부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인총회에서, 한인교회들의 동의와 한인총회의 인준으로 한교총이 한인교회들을 대표하는 기관이 되었다.

 

이철구 회장은 “한교총이 시작하게 된 이유가 교단의 분리과정에서 한인교회의 신앙적인 정체성을 지키고, 분리과정에서 혹시 한인 목회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것에 대비해서 한인교회들이 연합하자고 모여 시작되었다”라며 한교총의 핵심가치를 소개했다. 이후 회의에서 염려했던 대로 불이익을 당한 여러 한인 목회자들이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어진 예배는 사회 총무 김일영 목사, 기도 박진원 목사, 설교 서기 배연택 목사, 합심기도 인도 유혁재 목사, 격려사 조영진 감독, 축도 김낙인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는 한교총 내의 젊은 그룹인 배연택 목사가 하여 주목을 받았다. 합심기도는 미얀마를 위해,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을 위해,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에서 “교단의 미래를 인도하여 주시고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한인교회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한교총 사업보고에서 2019-2020년 활동보고가 이어졌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어려운 교회를 돕기 위한 모금과 지원 사역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신년 특별 새벽연합성회, 뉴 노멀 시대의 청지기 세미나, 사순절 새벽연합성회, 온라인 새벽예배, 사순절 새벽연합성회, 믿음의 글 공모전 등의 사업을 벌였다.

 

한교총의 2019-2021년 회계 현황을 보면 총수입 369,139불과 총지출 195,516불로 173,622불의 잔액을 남겼다. 팬데믹이나 각종 재해에 대한 특별헌금도 많았지만 회비(분담금)가 2020년 85,825불, 2021년 24,500불에 달했다. 특별헌금을 통해 총 96교회, 166,000불을 지원했다. 지원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교회지원이 가장 많았지만 유라시아 형제자매교회 지원, 한파피해 지원, 병환목회자 지원도 있어 실제적으로 한인총회의 역할을 감당했다. 이어 평신도 연합회와 느헤미야 & 기쁨의 언덕으로 TV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진 회무는 한인총회 선교총무 류계환 목사가 교단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한인총회 상황 보고가 이어져 총회가 4개 연대기관의 공동운영체제로 전환했으며, 교단에서부터 재정지원이 끓겼지만 류계환 목사가 선교 총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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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하는 교회로 파송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전 한인총회 회장 류재덕 목사
 

이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진행됐으며, 관심이 집중했던 한인교회들의 상황보고가 진행됐다. 각 지역의 대표적인 여러 교회 한인 목사들이 시무하는 교회로 파송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총회석상에서 “특별한 전략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 교회들은 뉴저지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 남가주주님의교회 김낙인 목사,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등이다. 좀 상황은 다르지만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도 비슷한 사례라는 소개가 있었다. 특히 이기성 목사는 뉴저지연회로부터 정직을 당했다. (관련 기사들이 이어집니다)

 

각 교회 및 지역 평신도 지도자들의 파송문제에 대한 상황보고와 대응에 대한 발언이 진행된 후, 이런 환경에서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한교총의 역할에 대한 뜨거운 소그룹 토론이 진행됐으며 전체회의에서 결과를 다시 나누었다.

 

그리고 2가지 안건이 주어졌는데, 먼저 2021년 하반기 류계환 선교총무의 관련 재정 지원에 대한 안을 통과시켰다. 이철구 회장은 “류계환 선교총무의 역할이 한교총 연합과 교단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한교총이 제시한 선교총무의 역할을 △한인총회 연속성을 이어나갈 역할 △한교총 지원 △느헤미야 사역 진행이며, 기본 기간은 3년이다. 

 

그동안 선교총무에 관한 재정은 한인총회, 느헤미야사역, 한목협, UMC 세계선교부가 25%씩 나누어 부담했다. UMC 세계선교부가 재정지원을 중단했으나, 앞서 한인총회는 선교총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남은 6개월 동안 한교총이 75%, 느헤미야운동이 25%의 재정을 담당한다. 2022년은 자원하는 교회도 있으며, 특별헌금을 통해 지출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른 안건은 한교총 회장 임기에 대한 것이었다. 한교총 정관에는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정했으나, 연임에 대한 조항은 없다. 이에 비상시국임을 감안하여 한교총 이철구 회장의 임기에 대해 2년 연임 결정을 내렸다. 연임 회장 이철구 목사는 “감사하다. 혼자 아니라 많이 참여해 달라. 같이 가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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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고문 김정호 목사는 “류계환 목사는 한인총회 선교총무이지 한교총 총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한교총 정관에 의하면 한교총은 모든 한인교회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철구 회장은 “한인교회가 하나 되는데 힘쓰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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