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승 교수 "교회 세속화에 대한 대안을 나누자"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차재승 교수 "교회 세속화에 대한 대안을 나누자"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5-08-28 00:00

본문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뉴브런스윅 신학대학원(NBTS)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다. 9월 가을학기 부터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한국어 신학연구 과정'을 개설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어 신학연구 과정은 비학위 과정으로 NBTS 한인 교수들에게서 목회학 석사 과정의 핵심 8과목을 2년 동안 배우고 수료증을 받는다.

200.jpg
▲뉴브런스윅 신학대학원 차재승 교수

기자회견 자리에서 차재승 교수는 과정을 통해 심도있게 나누고 싶은 두가지 내용을 전했다. 먼저 차 교수는 교회의 세속화 경향 가운데,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 것을 돕는 것이 신학에 대한 논의라고 말했다. 또 차 교수는 오늘날 교회에 반지성주의가 팽배해있는데, 그 결과가 '우상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의 믿음을, 우리교회를, 목회자를 우상화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얼마나 강하게 믿는가 하는 것 보다 무엇을 믿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신설 과정을 통해 이러한 신앙적인 고민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1.

현대사회 자체가 한국과 미국을 보면 급진적으로 세속화가 되어가고 있다. 급진적으로 기능위주와 결과위주의의 사회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소비와 생산성을 중요시 한다. 기능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얼마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촛점이 많이 가 있다. 그래서 기독교도 그 방향으로 많이 가서 '교회의 세속화'가 사실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신학을 전공한 학자이기에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기독교 세속화의 중요한 대안이 될수있다. 본질이라는 것은 기능적이고 생산성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결과위주의 그런 문화에 쫓아가기 보다는 원래 기독교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누구인가, 성경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 개신교가 처음 시작할대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었던 중 하나가 "아드 폰테스(ad fontes)" 즉 "본질로 돌아가자"이다. 르네상스 문예부흥시대때 예전의 로마시대의 문화적인 것으로 돌아가자며 '아드 폰테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개신교회가 처음 사용했다. 본질로 돌아가는 중요한 방법은 신학교육이다. 신학교육은 본질로 돌아가는데 가장 촛점을 맞추고 있다. 2천년동안 이루어졌던 여러가지 기독교의 심오함과 깊이, 역사와 갈등과 고난등을 신학교안에서는 늘 고민하고 다루고 있기에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평신도나 졸업한 목회자는 다시 한 번 그런 것을 나누고 배우면 아무도 거센 세속화 자본주의에 되어가는 오늘날의 교회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오늘날 교회에 팽배해있는 것은 반지성주의이다. 지성주의도 문제가 있다. 하나님의 신비를 다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지성주의도 굉장히 위험하지만 반지성주의도 사실은 위험하다. 특히 한국교회는 성령운동 그리고 믿음지상주의 등이 접목이 되어 반지성주의가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지성주의가 팽배해있으면 그 결과가 가장 쉽게 일어나는 것이 '우상화'이다. 나의 믿음을 우상화하고, 우리교회를 우상화하고, 목회자를 우상화하고, 기독교를 우상화하고, 성경문자를 우상화한다.

그런데 양 쪽(교회를 우상화 하는 것, 개인의 믿음을 우상화하는 것)의 우상화로부터 하나님으로 돌아가는 것을 위해 사실은 개신교가 태동된다. 그 양자사이에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 개신교의 기본적인 정신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개신교 상황을 보면 믿음을 지나치게 우상화하는 그런 경향속에 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자꾸 나로 향한다. 교회안의 프로그램이나 말씀의 내용들이 본질적으로 자꾸 내 자신에게 향한다. 그래서 믿음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속에 있다.

믿음을 좀 더 생각해 보면, 얼마나 강하게 믿는가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을 믿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심각하게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채, 믿음만을 너무 강조하면 아주 쉽게 우상화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교회안에서 회복되어야 할 것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758건 209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교협 선거관리위원회 정부회장 후보 확정 2015-09-21
한마음침례교회 30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식 2015-09-21
교황의 미국방문으로 보는 카톨릭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2015-09-19
한경직 목사에 이어 초상화 걸린 이상현 교수 2015-09-18
뉴욕교협 42회기 부회장 후보로 3인 등록 2015-09-18
KAPC 뉴욕노회, 뉴욕서노회, 가든노회 정기노회 2015-09-17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2회 정기총회 2015-09-15
한국과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협력확인 2015-09-15
뉴욕밀알 장애인센터 기금마련위한 바다 콘서트 2015-09-14
노장로들에게 필요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신앙 2015-09-14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와 특별강좌 2015-09-12
조용중 선교사, 네팔 보고 및 선교세미나 2015-09-11
화보 / 뉴욕목사회, 백두한라 통일기도회 2015-09-11
미국장로교내 보수그룹으로 결집하는 한인교회들 2015-09-10
뉴욕한인회 분열사태와 교계단체의 엉뚱한 역할 2015-09-10
동성 결혼증명서 발급 거부로 구속된 신앙인을 따라야 하는가? 2015-09-07
2015년 청소년 할렐루야대회 / 주제는 우선순위 2015-09-05
미국장로교내 미국교회가 보수신앙 한인노회로 이전 2015-09-03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성적비행 방지 정책" 2015-09-02
퀸즈장로교회, 2015 함께하는 찬양축제 2015-08-31
차재승 교수 "교회 세속화에 대한 대안을 나누자" 2015-08-28
뉴브런스윅 신학대학원, 처음으로 한국어 과정 개설 2015-08-27
미기총 광복 70주년 성명서 "교회신뢰 추락은 나때문" 2015-08-26
2015 뉴욕청소년센터/한동대학교 여름학교 2015-08-25
'세상의 빛' 미니스트리, 간증과 찬양축제 2015-08-2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