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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수정교회, 이정익 목사 초청 가을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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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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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는 9월 30일(금)부터 3일간 가을 부흥회를 열었다. “예수 안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열린 성회의 강사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이 목사는 신촌성결교회에서 25년간 목회하다 올해 은퇴했으며, 기성 총회장, 대한성서공회와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한국교계에서 존경받는 목회자이다.

목숨을 다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지상대명령을 완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늘날 세상으로 부터 비난을 받는 교회의 모습속에서 크리스찬의 삶에 대한 반성과 회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해야 예수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다루는 성회의 주제는 귀하다. 설교제목에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이 나오는데 "예수 마음 품고 살아가기", "예수 안에서 감정 다스리기", "예수 이름으로 살아가기", "예수에 목표두고 살아가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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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정익 목사

이정익 목사는 30일(금) 저녁 8시에 열린 집회에서 빌립보서 2:5-11를 본문으로 "예수 마음 품고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성공했다고 하지만 마음속은 텅 비어 있으며 행복하지 못한 세태를 지적했다.

이정익 목사는 “사람이 내면의 세계에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함이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의무이기도 하다. 나를 관찰하시는 그분이 늘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너는 참 장하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주어진다면 이 세상은 누구보다 더 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작은 것 같아도 얼마나 큰 이야기인지 모른다. 오늘날 사람들이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참 많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속을 열어보면 편법, 탈법, 탈세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리고 속임과 사기를 통해 남을 짓밟기도 하고 손해를 입히고 자신은 성장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는 나의 인생을 관찰하시는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의 내면세계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나는 그것을 예수안에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그렇게 살아가려면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며, 예수의 마음은 첫째 비움의 마음이며, 둘째 하나님을 향한 초점이 분명한 마음이며, 셋째 역설의 삶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예수님의 세 가지 마음중 역설의 삶에 대한 부분이다.

기독교 신앙의 백미인 역설의 신앙

예수님이 마음을 비우시고, 그리고 스스로 종이 되어 십자가에 죽으신다. 세상사람들은 이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여서 무덤에 묻고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묘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이 끝났다 할 때 하나님은 시작하신다. 그것을 ‘역설’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할 때 시작된다. 예수님의 죽음은 사람들이 죽게 했지만 하나님을 살리셔서 영광을 높이셨다. 이것을 역설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의 섭리가 시작되는 것이 신앙의 세계이다. 그래서 신앙생활하는데 정말 중요한 영적 자질이 인내이다. 기다림이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죽었으나 살아나는 것이다.

이런 역설을 예수님이 가르치셨다. 성경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산상수훈이다. 다른데도 소중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이 직접 들어있는 말씀이다. 산상수훈중 가운데 더 소중한 부분은 팔복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시작하는 팔복이라는 말씀 전체가 다 역설이다. 오늘날 팔복의 말씀대로 살면 실패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니체가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가르쳐 약자의 변명이라고 했다. 로마 군인이 창을 들고 와서 오른 뺨을 치고 왼편도 대라고 하면 안 돌릴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하며 약자의 변명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예수님의 교훈을 몰라서 그렇다. 역설의 세계를 몰라서 그렇다. 신앙생활을 정말 깊이 있게 하려면 역설의 세계의 3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1. 약해져야 강해진다.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약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안 믿어지는가? 이렇게 생각해보라. 혀와 이빨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는가? 강한 이빨이 이길 것 같지만 시간을 오래두고 보면 누가 이기는지 알 수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강한 이는 하나씩 부러지고나 빠진다. 하지만 혀는 그렇지 않다. 싸움을 하면 상대가 안됨에도 마지막까지 자기 모습을 지키는 것은 혀이다. 이것이 역설의 비유이다. 로마 군인들이 철갑을 입고 창을 들고 예수님을 죽였고 죽이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항상 ‘낮아져라. 약해져라. 그러면 강해진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볼 때 유약했고 아무 말 없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십자가에 못박힐 때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조금 있으면 십자가에서 탈출하실 거야 하고 기대했는데 끝내 소리없이 운명하셨다. 사람들은 너무 허무하게 예수님이 죽으시는 모습을 보고 허탈했다. 예수님은 허상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땅에 묻어 버리고 무덤 문을 닫아 버렸다. 그런데 3일이 되니 살아나셨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죽었으나 살아났다. 죽은 것 같았으나 보기 좋게 살아났다. 예수님의 위대함은 살아나자 말자 빌라도를 찾아가서 항의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부활의 도리를 가르쳐 주셨다. 사도 바울이 그런 도리를 알고 ‘나는 나의 약함을 자랑한다’고 했다. 그것이 역설이다.

2. 버리면 버릴수록 많아진다.

기독교는 반드시 마이너스 되어야 플러스 되는 종교이다. 죽어야 살고, 덜어내야 채워진다. 세속적으로 말하면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면 지출이 된다. 돈이 적어진다. 그런데 영적인 안목으로 보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채워진다. 내 속을 비워야 은혜를 입는 것이다. 반드시 마이너스 되어야 플러스가 된다. 죽어야 산다. 이것을 가리켜 역설이라고 한다.

신앙생활에서 십일조를 강조하는데 십일조는 우리들에게 영적시험의 기준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바치라고 하신 이유는 아들을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려고 하셨다. 복을 주시기 위한 전제가 있었는데 하나님은 아들을 바치는 모습을 보시고 복을 주신다. 그것이 시험이었다. 십일조는 구원과는 상관없다. 십일조를 안 드렸다고 구원을 못 받는 것이 아니고 많이 드렸다고 구원받는 것도 아니다. 단지 십일조는 우리 믿음을 키우는 하나의 과정이고 이 땅위에서 잘되는 것의 근원이 된다. 하나님은 그것을 요구하신다.

3. 죽으면 산다.

어디에서도 ‘죽으면 산다’는 이야기를 안한다. 오직 기독교만 말한다. 기독교는 죽어야 산다. 부활은 죽지 않는 사람에게는 없다. 죽어야 부활한다. 죽어야 산다.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죽고, 죽고자 하는 사람은 산다고 말한다. 진리에는 일반적인 진리와 역설적인 진리 두 가지가 있다. 심는 만큼 거둔다는 것이 일반적인 진리로 세상에서도 통한다. 심지 않으면 거두는 것이 없다. 신앙생활은 날마다 심는 것이다. 오늘 씨를 뿌리면 때가 되면 정확하게 결실이 난다. 그것에다 노력한 만큼 수고한 만큼 더 주어진다. 그것이 일반적인 진리이다.

내가 오늘 잘먹고 잘산다면 그것은 누군가가 수고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과일을 마음껏 따 먹을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이미 심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부모가 심었기에 자손들이 따 먹는 것이다. 열심히 심으면 누군가가 거두게 되어 있다. 일반적인 진리이다. 야곱은 별로 호감이 안가는 사람이다. 사는 태도나 방법이 호감이 안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이 가는 것 마다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은 야곱의 조상 때문이었다. 이것이 일반적인 진리이다,

그런데 역설적인 진리는 많이 심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내가 죽어야 사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의 핵심이다. 내가 반드시 죽으면 열매가 맺혀지고 살아난다. 암에 걸린 어머니가 있었다. 죽을 날이 가까이 오면서 기력이 없어져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누어있었다. 아들이 어머니 모습을 보고 염려하며 운동을 하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누어있는 것도 힘든데 걸어 다닐 힘조차 없다고 했다. 그 어머니가 누워서 TV를 보다가 산딸기를 먹으면 남자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 매일 누워있던 어머니가 일어나 산에 올라가 산딸기를 따서 아들에게 주었다. 매일 그 일을 반복했다. 자신 때문이라면 불가능한데 아들 때문이라니 기운이 난 것이다. 그 결과 아들이 건강해졌고 어머니도 매일 운동해서 건강해졌다. 그것을 역설이라고 한다. 내가 죽으니 된다. 내가 죽으니 내가 산다.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그것을 역설이라고 한다. 죽고자 하면 된다. 죽고자 하니 살아난다.

어느 경찰관이 정년이 3개월 남았다. 퇴직을 앞두고 검진하니 말기암으로 3개월 밖에 못산다는 판정을 받았다. 퇴직 전에 죽으면 퇴직금을 다 못 받기에 고민했다. 그는 기왕에 죽을 것 작정하고 강력반으로 가서 강도들을 잡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다 어느 날 마약사범을 쫓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마약사범 두목과 맞부딪쳤다. 두목은 경찰관에서 총을 겨누었다. 하지만 그 경찰관은 이제 죽을 때가 왔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총을 쏘라고 했다. 경찰관의 그런 자세에 눌린 두목은 무릎을 꿇었다. 사무실이 오니 병원에서 오진이라는 통지가 왔다. 두목과 마주쳤을 때 도망갔다면 어떤 결과가 왔을까? 죽으려고 작정하니 안 죽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죽을까봐 두려워 떨고 있다.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두려워 병원에 못간다. 신앙적으로 조금만 부담스러우면 정체한다. 어디가서 예수 이야기가 나와도 한마디 말도 못한다. 담대히 신앙고백도 못한다. 그러니 목숨을 내놓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그래서 우리의 그물은 여전히 빈 그물이다. 채워지지 못한다. 죽고자 하면 산다고 했는데 지출하면 플러스가 된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못하는 것이다. 낮아지면 높아진다고 했는데, 먼저 섬기는 사람은 섬김을 받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려면 예수에 관한 지식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마음을 내 마음속에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빈 마음이고 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예수의 마음을 내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때 내 안에서 나의 중심에서 예수가 살아있고 예수의 정신이 표현되고 예수의 정신이 언어를 통해 표정을 통해 삶을 통해 발걸음을 통해 판단과 모든 결단을 통해 예수가 살아 움직일 것이다. 그때 우리의 빈 그물은 가득 채워지는 역사가 이루어 질것이다.

문제는 우리는 예수의 마음이 아니라 여전히 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나의 삶이 엉망이 되고 욕망으로 얼룩지고 그리고 관계가 악화되고 그물은 여전히 빈 그물인 상태로 있기에 우리의 신앙이 10-30년이 되어도 변화가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번 성회를 통해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 구체화되고 여러분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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