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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 조기 은퇴 선언... "사임 아닌, 다음 세대 위한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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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5-11-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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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진 목사, "가장 안정된 지금이 다음 세대 위한 최적기... 사임 아닌 파송"

'세대교체' 선언한 뉴욕장로교회, 11월 30일 새 담임목사 청빙 투표


[기사요약]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11월 9일, 안정기에 접어든 교회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조기 은퇴 및 담임목사 청빙 절차를 시작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사임이 아닌, 40년간 기도해 온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을 위한 '파송'임을 분명히 했다. 교회는 11월 30일 임시 공동의회를 열어 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027898_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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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임 7년 반 만에 조기 은퇴를 선언한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11월 9일 주일 예배 광고 시간을 통해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임시 공동의회 일정을 전격 발표했다. 김 목사는 이것이 교회의 분열이나 갈등으로 인한 '사임'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조기 은퇴'이며 '파송'임을 분명히 밝혔다.

 

아멘넷의 11월 2일 자 보도에 따르면, 김학진 목사는 바로 전 주인 2일 주일 설교에서 '다른 세대인가, 다음 세대인가'라는 제목으로 현세대의 신앙적 안일함이 다음 세대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김 목사는 청소년 복음화율 3.8% 등 충격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이 메시지는 9일의 발표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번 결정이 다음 세대 신앙 계승을 위한 실천적 결단임을 보여준다.

 

"가장 안정된 지금, 미래를 준비할 때"

 

김학진 목사는 설교 전 광고 설명을 통해, 주보에 실린 갑작스러운 광고로 성도들이 느꼈을 충격과 당혹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5년간 교회에 아픈 상처가 많았기에 '목사님이 왜 그만두시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지금 떠난다는 것이 아니며, 연말에 가는 것도 아니다. 빨라도 내년 봄 4월"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목사는 이번 결정이 지난 9월부터 당회원들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 온 일임을 밝혔다. 특히 시무은퇴 장로들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축복해 주었다고 전했다.

 

김학진 목사는 "인간적으로 목회자들이 말하길 '이제부터 김 목사 목회하게 됐네'라고 할 정도로 교회가 안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저와 함께 5년, 7년 편안하게 간다고 해서 교회에 미래가 있을까? 이미 굳어진 부분이 많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며 현시점이 변화를 위한 최적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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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알을 보며 새를 그리다

 

이어진 '모든 세대가 함께 꿈을 꾸리라'(사도행전 2:17)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 목사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통찰력(Clairvoyance)'이라는 그림을 소개했다. 이 그림은 화가가 눈앞의 '새알'을 보면서 캔버스에는 '날개를 편 새'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학진 목사는 "이 그림은 사물의 현상을 통찰하는 영감적 능력을 보여준다"며, "하나님 나라의 영적 비상을 위한 믿음의 눈, 꿈의 눈"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히브리서 11장 1절을 인용, 특히 ESV 성경 번역을 들어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assurance)'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conviction)'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Assurance는 가장 확실한 보증이며, Conviction은 신념화된 확신"이라 설명하며,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통찰력', 즉 미성숙한 '알'(현재) 속에서 미래의 '새'(가능성)를 보고 준비하는 믿음의 눈이라고 말했다.

 

40년의 꿈, '디아스포라 교회'를 위한 파송

 

김 목사는 이 '통찰력'이 곧 자신이 40년 전부터 품어온 비전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와 영적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 리더들에 대한 아픈 마음과 꿈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김학진 목사는 171개국 21,621명에 달하는 한인 선교사들을 돕는 KWMA, KWMF 등 전문 단체는 많지만, "정작 하나님이 세계에 흩어놓으신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섬기고 준비시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 교회들이야말로 하나님이 마지막 때 쓰시고자 하는 선교 전략"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7년간 사역하며 980여 교회를 개척 지원했던 경험을 통해 이 사명을 구체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뉴욕장로교회가 저의 마지막 목회지"라고 재차 확인하며, "만약 제가 힘이 들어 다른 교회 담임으로 간다면 그건 떠나는 것이지만, 지금은 뉴장도 더 잘되고 저를 통해 하나님 나라도 잘되는 '윈-윈'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11월 16일 청빙위원회 인준을 위한 공동의회를, 23일에는 추수감사주일 연합예배에 후보 목사가 설교하도록 일정을 잡았다. 30일 투표가 가결되면, 새 담임목사는 1월 말 현재 교회에서 사역을 마무리하고 2월 안식월, 3월 동사목회를 거친다. 김학진 목사의 '파송' 예배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한국에 입국한 날이기도 한 2026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열릴 예정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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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지문서님의 댓글

누지문서 ()

<<하지만 저와 함께 5년, 7년 편안하게 간다고 해서 교회에 미래가 있을까? 이미 굳어진 부분이 많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며 현시점이 변화를 위한 최적기임을 강조했다.>>
참으로 깊은 통찰력이며 진정 성령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입니다.
이제 전성기에 도달한 목회의 기득권을 다음 세대를 위해 포기하시는 모습에 마음 깊이 존경심을 보냅니다.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기도를 뜨겁게 하시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본인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목사님들은 요사이 뵌지가 오래 됩니다.
그동안 다양한 소재로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던 뉴욕 교협을 지켜 보며 착찹했던 마음에 한모금 시원한 물같은 뉴스입니다.

그리고 이제 리더쉽이 바뀌는 교회마다의 청빙위원님들께서 김학진 목사님의 바램 - 이미 굳어진 부분이 많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며 현시점이 변화를 위한 최적기임을 강조 - 처럼 다가오는 세대를 위해 1.5세 목회자들에게 자리를 내줄수 있다면 이민 교회가 더욱 성장할수 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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