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목사 “청교도의 감사생활-하나님으로 인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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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0-11-21 01: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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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미국 이주 400주년을 맞아 “일어나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라는 주제로 영적대각성 온라인 부흥회가 11월 16일(월)부터 21일(토)까지 열렸다. 부흥회 주관은 자마와 청교도 400주년 준비위원회(대표 한기홍 목사)가 하지만, 미주 각지역 교협 등이 협조하여 전미주적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이 부흥회 6일간 매일 새벽에 2개의 설교를 유튜브로 올리면 개인별로 새벽 5시30분과 저녁 7시 30분에 영상으로 참가하면 된다. 유튜브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youtube.com/user/JAMAMedia2
18일(수) 셋째 날 집회에서 강민수 목사(시카고 레익뷰언약교회)는 “청교도의 감사생활”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앞길이 막막하지만 광야에서 만나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족들을 일용할 양식으로 먹여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범사 중에 감사하는 기도의 자세이다. 이것이 400년 전에 청교도들이 고통 중에 드린 감사였다. 우리의 삶에도 여러 시련과 고통이 찾아올 수 있지만 우리를 멸망시키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정금과 같이 단련시키기 위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훈련과정임을 믿으라. 눈앞에 있는 고난을 원망하지 말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라.
400년 전 청교도들이 함께 드린 감사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감사였다. 청교도들은 원래 영국의 피의 여왕으로 알려진 메리 1세의 개신교 핍박과 우상숭배 요소가 보였던 영국 국교 참여를 거부하고 투옥과 사형들의 형벌을 피하기 위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네덜란드로 피신했던 성도들이었다. 그러나 12년 후에 영국이 네덜란드와 교섭을 통해 그들을 체포하려고 했을 때 그들은 또 다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 아메리카로 출항했다. 청교도들은 비록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대륙이지만 하나님이 그곳에 복음을 전하고 성경에 기초한 ‘언덕위의 도시’를 건설하게 해 주실 것을 믿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65일 간의 긴 항해를 거쳐 매사추세츠 케이프 코드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땅을 밟기 전에 배에서 4가지 내용 -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앞에서 살겠다는 믿음의 서약서를 쓰고 서명을 한 후에 땅에서 내렸다. 비록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신실한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삶을 출발하여 어떤 역경을 당해도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할 때 어떠한 상황가운데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 400년 전에 청교도들이 드린 감사도 하나님으로 인한 감사였다. 그들이 미대륙에 도착하여 믿음의 서약서를 쓰고 플리머스 항에 101명이 첫발을 디딘 때가 1620년 추운 겨울이었다. 혹독한 대륙의 추위와 굶주림, 원주민들의 습격에 대한 공포, 각종 병(괴혈병, 폐렴, 역병)으로 인해 2달 만에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봄에 심은 밀과 완두콩 밭을 원주민들이 다 짓밟아버리고 농기구도 훔쳐갔지만 그래도 그들은 낙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간구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나님이 청교도들의 기도를 응답하셔서 원주민 추장이 통역관과 함께 찾아와 상호협력 불가침조약을 맺자고 했다. 그래서 원주민들과 우호적인 공존관계를 맺게 되고, 청교도들이 먹을 것이 없어 어려운 것을 알게 된 원주민들은 청교도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밀과 옥수수를 경작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어 추수를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원주민들도 초청하여 들새를 잡지 못하고 칠면조를 잡아 11월 4째 목요일에 칠면조를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지내게 되었다.
비록 추위와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잃은 고난과 고통의 한해였지만 그들과 함께하셔서 새로운 땅에 정착하여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감격하는 첫 추수감사절을 드리게 되었는데 이것이 미국 추수감사절의 기원이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인해 감사하고 있는가? 주어진 환경에 감사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더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한다. 같은 촛불이지만 밝은 대낮의 촛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밤을 밝히는 촛불은 멀리에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잘될 때 드리는 감사는 누구나 드릴 수 있는 감사이다.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건강을 빼앗기고 가족을 잃고 사업이 힘들 때 여호와로 인해 감사드릴 수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고 소중이 여기시는 산 감사의 제사가 될 것이다.
손양원 목사가 1948년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고도 장례식에서 10가지 감사를 했다. 자녀의 죽음 앞에 감사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하나님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가능한 감사이다
지난 달 놀라운 이일이 다시 벌어졌다. 이동원 목사의 아들이 미국에서 암투병을 하다 지난달 부르심을 받았다. 이동원 목사가 아들의 장례식 때에 손양원 목사에게 배운 10가지 감사를 낭독했다. 아들 장례식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글을 낭독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지만 이 슬픔가운데에서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주셨기에 감사한 일이었다고 믿는다. 이동원 목사의 10가지 감사제목을 나누기 원한다.
이동원 목사의 손양원 목사님께 배운 10가지 감사
1. 아들이 그 지독한 암의 통증에서 해방되어 감사합니다.
2. 영광의 나라 천국에 입성하여 감사합니다.
3. 그동안 유머가 많았던 아들을 인해 누린 기쁨을 인해 감사합니다.
4. 단 한번도 불평없이 자랑만 하던 아내와 애교덩어리 손자를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5. 어려서 게임을 좋아하더니 게임변호사가 된 것 감사합니다.
6. 아들의 고통을 통해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늘 아버지의 고통을 알게하심 감사합니다.
7. 아들의 암투병을 통해 수많은 암환자의 고통과 연대하게 된 것 감사합니다.
8. 또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수많은 부모들의 고통과 연대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9. 아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 수많은 중보 기도자들과 한 지체가 되어 감사합니다.
10. 아들이 간 천국을 더 가까이 소망하게 되어 감사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이 있는가? 감사는커녕 불평과 원망이 먼저 뛰쳐나오는 고통스러운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감사하라. 아무런 감사의 제목이 없다할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라.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슬프고 아픈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범사에 감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감사하라.
믿음의 감사를 올릴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영광을 받으시고 여러분을 위해 예비하신 평안과 행복과 기쁨의 미래로 여러분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청교도와 같은 하박국과 같은 믿음의 기도와 감사를 드림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축복을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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