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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 목사 “바뀌어야 할 교계 단체와 리더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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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3-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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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제5차 총회가 3월 20일(월)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열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회예배에서 김요셉 목사(직전 대표회장)는 요한복음 12:24-26을 본문으로 “죽어야 살립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권주의에 빠진 교계단체들, 개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교계단체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질타했다. 어떤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하고, 어떤 사람이 회장이 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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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에 있는 열매는 떨어져 땅에 묻혀 썩어야 새싹이 날 수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기독교의 기본적인 진리이다. 죽지 않으면 아무것도 살릴 수 없다. 오늘 내가 희생하지 아니하면 살릴 수 없다. 

 

이제 총회를 하게 되는데 일군으로 세워지는 대표회장이나 임원들은 죽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고, 자기 생각을 포기해야 하고, 보고 듣고 감각하는 불안전한 세속적인 것으로 단체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지식 등 불완전한 것으로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길로 가야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인물을 세워야 한다. 

 

어떤 사람이 회장이 되고 어떤 사람이 임원이 되어야 하는가? 나를 몸을 드려 희생하는 사람, 나를 쳐서 죽이고 그 죽음의 바탕위에 그리스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 내 자신을 죽이고, 내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과 전체를 투자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할 수 있도록 세워가고, 죽어가는 생명을 세워가겠다는 결단과 각오가 있지 않으면 회장이나 임원이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죽이는 것이다. 희생하지 않으면 안된다.

 

2.

 

요즘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마찬가지로 교계 연합단체를 통해 추한 면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연합단체가 샅바싸움 하거나 자리를 탐하며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은 먼저 예수의 몸으로 우리를 찾아오시고 섬겨주셨다. 병들고 가난한 자를 찾아가셨다. 성령께서 부족하지만 함께 해주셨다. 그래서 오늘날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단체는 헤게모니 싸움을 하는 데가 아니다. 그 조직을 위해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과 재능, 전체를 쏟아 부어 역사를 일으키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

 

그 조직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얼굴을 나타내고, 조직을 통해서 매스콤에 오르내리려고 하면 안된다. 조직의 회장이나 임원은 조직이 먹고사는 방편이 되어서도 안된다. 내 것으로 섬겨야지 교통비라도 받고 생활수단으로 삼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 세기총은 세상의 많은 기독교 단체가운데 모범이 되고, 기준이 되고,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의 단체상을 세워가지 않으면 안된다.

 

3.

 

어떤 분에게서 “교인이니 거짓말을 하지” 라는 말을 들었다. 충격적이었다. 목회자도 거짓말을 하고,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친다. 정말로 세기총은 이 모든 것이 우리 탓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슴을 치면서 애통하지 않으면 소망도 역사도 없다.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온갖 비리와 부조리는 다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난다.

 

한국은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전체 고위 공무원들 36%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16%가 카톨릭, 12%가 불교이다. 한마디로 한국은 기독교인이 다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도 문제투성이고 싸움투성이다. 세기총은 민족의 아픔을 두고 그리스도인의 떨어져 버린 명예를 안고 붙들고 울어야 한다.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 내가 개혁하지 아니하고 내가 순결하지 아니하고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아니하면 개혁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자기 잘난 줄 안다.

 

슬프고 우스운 이야기가 있다. 지역유지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관광 갔다 오다 차가 전복이 되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병실마다 목사들이 찾아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렇게 차안에서 술 먹고 난리피고 음담패설하고 놀았는데 병원에서 보니 권사 집사이니 기가 막혔다고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 직분자의 현실이다. 우리는 그들을 탓할 수 없다. 내 자신이 더 더럽고 추하다. 나보다 못난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4.

 

한국강단이 복음을 잃어버렸다. 성경 한 절 읽어놓고 쓸데없는 세상이야기하고 시사이야기하고 자기 철학이야기를 한다. 그것에 무슨 생명이 있고 역사가 있겠는가? 목회자가 교인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설교는 교인이 듣고 싶은 이야기나 교인이 기뻐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말씀되게 말씀으로 전해야 한다. 교인이 설교를 듣고 시험에 빠지든지 말든지 전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가 설교하면서 오늘 히트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기 치는 것이다. 무슨 설교가지고 히트를 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진솔하게 전할 때 말씀이 은혜주고 성령이 은혜 주는 것이지 자기는 왜 들어가는가? 성경에 ‘교회성장학’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인위적으로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고 오직 우리 하나님이 하신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인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듣기 좋은 말씀 필요 없다. 웃기는 이야기 듣기 좋은 이야기가 교인들의 생명을 죽인다.

 

5.

 

총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내 모든 것을 바쳐 섬기겠다는 굳은 결단과 각오를 가지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권모술수 필요 없다.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잘 아신다. 사실도 하나님이 뜻이 아닌 것을 말하면 저주를 받는다. 세기총은 모든 회원들이 정말 좋은 것을 늘 생각하고, 살리는 것을 생각하고, 살리는 것을 말하고, 그리스도의 말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고, 내 것은 다 죽어야 한다. 회장과 임원들은 날마다 죽어야 한다, 

 

우리가 남에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에게 하는 것이다. 남에게 거짓말하는 것은 예수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남을 미워하는 것은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이고, 남에게 돈 떼먹는 것은 예수님의 돈을 떼먹는 것이고, 남을 모독하는 것은 예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이웃에게 한 것이 예수님에게 한 것이다.

 

총회하기 전에 새로운 결단과 각오해야 한다. 기독교의 원리는 살리는 것이다. 이유가 없다. 무조건 살리는 생각만 하라. 힘들고 어려워도 살리는 생각만 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마음이 아파도 살리는 말과 행동만 해야 한다. 기독교는 살리는 것이고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기면 십자가를 부정하는 행위이다. 

 

오직 하나님만 우리의 배경이다. 세기총은 하나님이 배경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실현하기위해, 하나님이 위임하신 마지막대에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용되어, 한국을 비롯하여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가 함께 세워가고, 남북통일을 완성하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온 힘을 다해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선거 때문에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고, 아프게 하고, 권모술수 부리고, 남을 욕하고, 편을 가르고 하는 것은 결코 없어야 한다. 남에게 한 것은 곧 주님에게 한 것이다. 선거를 통해 주님을 아프게 하고, 주님을 죽이고, 주님을 못살게 하고, 주님을 괴롭히고, 주님을 억울하게 하고, 주님을 폄하하는 일이 없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세기총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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