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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새로운 국면, 교인들 이승한 목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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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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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는 이승한 담임목사 사퇴를 놓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역전의 상황도 일어났다. 뉴욕장로교회 당회는 이승한 목사의 사퇴를 합의라고 표현했지만 이승한 목사에게는 사퇴요구로 받아들여졌고, 부목사들까지 합류한 사퇴요구에 이 목사는 큰 실망과 함께 교회의 화평을 위해 단 하루만에 사퇴결정을 했다. 그리고 사임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이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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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뉴욕장로교회 임직식에서 장로 안수. 이날 장로로 임직받은 7명이 모두 당회원이 되었으며, 당회원이 된지 9개월여만에 담임목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뉴욕장로교회는 7월 5일(주일) 이승한 담임목사 사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공동의회를 3부 예배후 열었다. 공동의회는 구자범 목사(PCA 한인동북부노회 노회장)가 인도했다. 담임목사의 사임은 노회에서 최종결정하며, 노회에서 다루기위해서는 개교회에서 공동의회를 열어야 한다. 공동의회에서는 모두가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 유효표 597명중 3분의 2가 넘는 403명(68%)이 이승한 목사의 사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투표에 앞선 입장표명에서 이승한 목사는 "공동의회의 결정에 하나님의 뜻이 반영되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고, 당회는 유인물을 통해 "당회는 성도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투표결과가 나오자, 공동의회 도중 이승한 목사와 당회원들의 모임이 열려 이승한 목사는 당회원들에게 사임요구 철회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다. 7명의 당회원중 과반수 이상이 '성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유인물 내용과 달리 이승한 목사의 사임의사를 고수했다.

그러자 이승한 목사는 사임을 하겠지만 일정기간 교회에 남아 상황을 정리하는 기간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교회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당회원들에 의해 거절당했다. 이승한 목사는 교인들이 기다리고 있던 예배당으로 다시 돌아 와, 지지해주고 사랑해준 교인들에게 눈물로 감사를 돌리며 "현재의 뉴욕장로교회의 상황에서 목회하기 위해서는 당회의 100% 지지가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다. 제가 희생하더라도 교회가 혼란스러운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제가 떠나더라도 여러분들이 교회를 지키는데 하나가 되어달라"고 사임의사를 고수하는 발언을 했다.

공동의회가 끝난후 나오는 이승한 목사를 잡고 떠나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성도들도 있었다.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셨다. 이승한 목사님의 사퇴의사를 돌이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안되니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벌일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런 분위기 가운데 이승한 목사는 공동의회후 아멘넷과의 통화에서 "몇일 더 기도해 보고 최종결정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지지와 사랑을 확인한 후 고민에 빠진 것.

공동의회후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뉴욕장로교회 안수집사들은 당회원 장로들의 신임을 위한 공동의회 개최를 위해 교인들의 사인을 받았다. 뉴욕장로교회가 속한 PCA 총회법은 교인이 700명 이상일 경우 100명의 서명을 받으면 공동의회를 열어야 한다. 노회 관계자는 당회가 거부해도 노회가 주관하여 공동의회를 개최하게 되며, 교회정관에 따로 명시된 바가 없으면 과반수로 신임이 결정난다고 밝혔다.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들은 "당회에서 주장하는 이유들은 이승한 목사님이 교회를 나갈 이유가 안된다. 교인들이 보았을때는 당회원들이 그만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멘넷 기자의 전화기에는 6월 25일(목) 오전 10시 이승한 목사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다.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기자가 이승한 목사에게 전화를 한 것. 그때만 해도 이승한 목사는 아무 것도 모르고 목회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승한 목사는 그날 저녁 당회원들과 만나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처음 들었고, 다음 날인 26일(금) 사직서를 냈다. 하루만에 사임결정을 한 것은 전격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 과정에서 이승한 목사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한 면도 많았지만 교회분쟁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공동의회에서 큰 지지를 받았음에도 당회의 반대때문에 사임의사를 고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뉴욕장로교회 당회의 입장

공동의회를 앞두고 뉴욕장로교회 당회에서는 이승한 목사의 사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강사로 서는 할렐루야대회에 교회 찬양대를 보내는 일과 별관에 노인 아파트를 세우는 일에 있어 이승한 목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당회가 논의를 하던 중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회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이승한 목사와 좋지 않은 관계와 말씀선포에 있으며, 1.5세 목회자로서 한인이민교회에 대한 이해부족과 자질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회는 교회의 미래를 고려하고 현재의 교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이승한 목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부목사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부목사들도 당회원들과 같이 이승한 목사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승한 목사와 대화를 시작하고 교회의 미래를 위해 사임을 서로 합의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승한 목사의 입장

이승한 목사는 공동의회에서 투표에 앞서 교인들에게 인사를 할 기회를 가졌다.

이승한 목사는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사역을 했는데 담임목사로서 더욱 원만한 대화와 덕스러운 소통을 통해 이끌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 대한 꿈은 고아와 과부를 그들의 환난 중에 돌아보는 교회라며 그래서 기독교 대안학교와 장애인학교를 꿈꾸었다고 설명했다. 당회에서 문제를 삼은 노인아파트를 추진하면서도 투명한 절차 가운데 일을 처리했다고 소명했다.

이승한 목사는 리더쉽과 담임목사가 하나가 된다면 교회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교회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 생각되어 사임했지만 급한 결정이라 너무 마음이 아프며, 성급하게 내린 생각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런 결정은 복음전파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생각에 배경을 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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