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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필리핀 재해현장 방문 기금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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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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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회장 김승희 목사)은 1월 31일(금) 정오 필리핀 하이옌태풍 이재민 선교비 전달이 마닐라에서 있었다. 뉴욕교협 26개 회원교회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은 28,935불의 성금은 뉴욕교협 임원진들이 필리핀 현지를 방문하여 13명의 한인 선교사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다음은 현지를 방문한 총무 장경혜 목사의 현지 방문 소개글이다.

우선 뉴욕교협 회원교회와 교우들이 우방국가인 필리핀과 그 이재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헌금을 해 주신 것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사회비판이 끊이지 않는 소용돌이속에서도 교회는 여전히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교협을 중심으로 개교회가 할 수 없는 선한 일들을 뉴욕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감당하고 있는 것에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 것인가를 생각하며 교협의 존재 목적의 당위성을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이민생활가운데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과 이웃국가들까지 돌보는 뉴욕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13명의 현지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기로 임원단(회장 김승희 목사)와 재해분과위원회(위원장 장재웅 목사)에서 결의하였습니다. 피해지역이 초토화된 상태에서 나오실 수가 없는 선교사님들과 전달식에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없던 분들에게 지난 월요일  송금을 하였는데 재해분과위원장의 초청으로 홍운 선교사님, 임문희 선교사님, 김현석 선교사님 사모님이  동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세부에서 오신 김재성 선교사님, 김정철 선교사님, 이용수 선교사님, 정삼식 선교사님에게는 회장 김승희 목사가 2천불씩 선교비를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홍운 선교사님의 피해보고가운데 7천여명의 사상자중 시신 처리가 미처 못되어 여기저기 나둥그러져있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 그리고 힘없이 다 날라가버린 교회당들과 집들의 잔재 외에는 남은 것이 없는 현장의 사진들을  보며 빈터에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하는 현황을 들었습니다. 임문희 선교사님의 활발한 선교사역과 더불어 안과의료 프로젝트, 그리고 김정철 선교사님의 단기간의 놀라운 성장과 열매들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김재성 선교사님의 네 개척교회 사역과 두란노신학연구원의 사역을 위해 방문을 요청받았지만 마닐라에서의 이틀간의 일정때문에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선교사님들이 십 수년간의 피땀흘리는 사역의 획기적 성장과 열매를 보며 지교회들의 선교후원이 보람찬 일임을 공감했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교협이 태풍피해로 처절하게 낙심되기 쉬운 필리핀 선교사님들의 격려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필리핀내의 선교사님들 사이에도 서로간에 사역을 나누며 도전을 받는 귀한 모임이 되었기에 단시간이지만 먼 길을 향했던 발걸음이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필리핀의 한인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의 현황을 서로 나누며 계속해서 교제의 시간을 마련함으로 타지에서 외롭지 않게 동역해 나가며 승리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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