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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 2014 신년하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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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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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 신년하례예배가 1월 19일(주일) 오후 5시 은혜교회(이승재 목사)에서 열렸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친교가 이어지는 흔히 볼수 있는 신년행사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은혜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대상 뒤에 있는 소나무로 만든 십자가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유용진 목사의 가슴을 울리는 간절한 대표기도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부노회장 이수영 목사의 인도로 뜨겁고 간절하게 진행된 합심 통성기도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노회장 최문병 목사의 해박한 한국사를 통해 강조된 주님의 은혜때문이었을까요?

유용진 목사(뉴욕동부교회)는 "주님이 우리의 힘이 되어주시고 목적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대에 사단마귀는 우리를 흔들어 놓고 교회를 약화시키고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킬지라도 흔들리지 말고 더욱 굳세게 서서 모든 일에 이김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2014년이 되도록 역사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노회장 최문병 목사는 강대상 앞으로 걸어나와 90도로 새해인사를 한 후, 출애굽기 32:32, 로마서 9:1-3, 누가복음 5:3-7을 본문으로 "주와 함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최 목사는 개인, 우리교회,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님 나라의 시점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특히 60년전과 120년전 갑오년에 일어난 한국역사를 통해,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것 처럼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 의지하여 '신(新) 갑오경장'을 이루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어 부노회장 이수영 목사의 인도로 동북노회 회원교회를 위해,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들과 제직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통성으로 합심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수영 목사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고, 교회내적으로도 성도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오직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든든히 교회를 세워가자고 간절한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노회장 최문병 목사 말씀내용

본문을 보면 우리가 흠모하고 사모하는 신앙의 위대한 인물들이 다 애국자임을 알수 있다. 모세는 금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벌하시려는 하나님께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의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는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라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 이사야등 우리들이 추구하고 따르기를 원하는 성경의 인물들이 신앙인들만이 아니라 애국자임을 알 수 있다. 나라없이 교회가 있을수 없다. 나라없이 선교와 전도가 있을수 없다. 나라가 있어야 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공동체적인 진선미를 추구하는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올해는 갑오년이다. 놀라운 변혁의 사변을 가지고 있는 해가 갑오년이다. 우리 근대사에서 갑오년은 사변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60년전에는 육이오, 120년전에는 갑오경장이 있었다. 120년전 1894년에는 갑오경장뿐 아니라 동학혁명과 청일전쟁도 일어났다. 일본은 군함두척을 강화도로 몰고와서 우리 군사 38명이 죽고 16명이 포로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정에서는 당파싸움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시파와 벽파,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120년전 갑오년에는 민비과 대원군이 당파싸움을 벌인다. 백성들이 참지못해 동학혁명이 일어나고 조정에서 진압을 못해서 청나라 군대를 불렀다. 그러자 민비는 일본 군대를 불러들여 동학혁명을 진압한다. 일본과 중국이 조선지배권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벌인 것이 청일전쟁이다. 전쟁에서 이긴 일본의 조선내정을 간섭하고 친일개화파로 하여금 갑오경장을 일으켜 개혁을 한다. 그것이 120년전 갑오년이다. 9년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5년뒤에는 조선을 일본에 합병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국가 교회 집안은 서로가 싸워서는 일이 해결이 안된다. 그런데 그런 싸움의 DNA가 우리에게 있는지 모르겠다. 선조때부터 당파싸움을 해서 조선이 무너졌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고 왔는데 사분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이 축복했음에도 찢어져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싸우는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씁슬해 졌다. 그런 분열은 우리의 내외적으로, 교회와 노회안에도 있을수 있다.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리면 그렇게 된다.

일본에 나라가 빼앗기면서 우리의 선조들은 만주로 시베리아로 쫓겨나면서 때로는 전쟁의 총알받이로 끌려가고 탄광에도 끌려갔다. 울부짖으며 그 고통을 호소했을때 보고 계신분이 하나님이시다. 찢어지는 한민족 공동체의 슬픔을 보시고 예수님이 그 땅에 내려오셨다. 노르만디 상륙작전에 공수부대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듯이, 예수님이 1882년 부터 85년 사이에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등 수많은 영적인 인물들을 조선에 공수부대를 낙하시키듯이 그렇게 보내주셨다. 60년전 육이오 전쟁으로 조국이 초토화되어진 해에도 그렇게 오셨다. 16개국이 참전해서 피를 흘렸지만, 군대만이 아니라 지원을 한 나라는 당시 세계 112개국중에 65개국이 알지도 모르는 이름도 모르는 한국땅을 도와주었다. 하나님에 의해서이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지못해 실망하고 밤을 지새웠지만 절망가운데 모든것을 끝내야 하는 그때에 예수님이 찾아오셨다. 한민족의 고난과 고통속에서 찾아오셔서 도와주신 예수님이시다. 새해를 맞이해서 복을 많이 받으라고 기원하지만, 그럼에도 장사가 안되고, 교회는 있어도 성도들이 없어서 명패만 붙이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 동북노회의 현실이다. 이름만 목사이지만 목회하는 양들이 없다. 가정도 교회도 너무나 어둡다. 그러나 그때에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만날수 있는 영적인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기원한다.

'경장(更張)'은 낡은 거문고 줄을 새로운 줄로 바꾸어 혁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4년을 내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맞아들여서 예수님 말씀에 의해 갑오경장을 이루어 나가는 2014년 갑오년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 개인적이고 교회적으로 만이 아니라 조국을 기억해야 한다. 조국이 공산화가 되면 아무리 목회를 성공해도 교회가 잘되어도 좋을 것 없다. 이민자는 더욱 그렇다. 고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를 받아준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 우리교회와 우리노회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적인 넓은 안목을 가지고 조국과 이땅을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의 힘으로 여는 갑오경장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에 의해 그물을 내리는 마음으로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는 신실한 마음으로 한해를 개혁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으로 주님에 의해서 주님을 위해서 개혁을 만들어 나가는 2014년 갑오년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한 '신(新) 갑오경장'을 이루어 나가는 동북노회 교회와 교우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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