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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⑧ 자가 격리 김세중 목사 “코로나에 대한 3가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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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2-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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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코리아인가요? 저는 올해 2월 11-20일 동안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다녀온 후 이틀도 안되어 한국 성지순례단 확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성지순례 막차를 탔습니다. 이스라엘에 갔을 때는 이스라엘 주민들이 우리를 보고 ‘코로나’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우리 팀은 ‘노 코로나, 예스 코리아’ 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지금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는 코리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귀국한 후 저를 통해 혹시나 모를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는 저희 교회 성도님들과 주위에 염려와 두려움의 눈으로 저를 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22일 토요일 9시 30분 경에 자발적으로 제 주치의에게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저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체크하기 위해 홀리네임 종합병원 응급실로 보내졌습니다. 저는 가서 단순한 감기라는 검사결과를 받았습니다. 약도 처방해 주지 않았습니다. 잠복기에 혹시나 모를 위기가 있을 것 같아 이틀 동안 저는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했습니다. 그런 중에 아멘넷으로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글을 부탁 받고 쓰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을 몇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일반계시적인 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코로나19 문제로 교회가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부분만 통치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연법칙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통치하십니다. 전염병이 서로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몇 만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코로나19 사건 있음에도 함께 모여 예배드리기를 결정했습니다. 주위에서 코로나19가 예배 중에 퍼지지 않을까 걱정과 염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교회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의 목회자 중에 한 사람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교회를 지탄하는 구실을 제공했습니다.

 

일반 계시를 무시하고 “믿음으로 예배 드리면 들린 병도 고쳐준다.” 라는 사고가 문제입니다. 오히려 교회는 자연 법칙도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깨닫고 의료계나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지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되 30초 동안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따뜻한 물을 마쳐야 합니다. 기침을 하는 사람은 예배 중에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문제는 일반 계시 차원에서 생각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둘째, 영적인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볼 때 코로나의 현 위기는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의 현주소이며 우리의 책임입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급속도로 전파된 배경은 대구에 있는 신천지 집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단이 득세한 이유는 기성 교회가 영적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역사람들과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복음은 마음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두어야 하는데 오히려 기득권의 세력에 빌붙어 교회는 기득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이 파장이 이지경이 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 사람들을 막지 못해서 그렇다. 대구 시장이 신천지 집회를 폐쇄하려는 과감한 결단이 없는 무능력 때문이다. 신천지부터 정확한 참여자의 출석 자료를 받지 못해서 그렇다. 이런 여러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 설득력이 있는 말입니다.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변명거리를 먼저 찾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 진실되게 회개해야 합니다. 목회자 혹은 직분자라고 하면서 성적(Sex)으로 타락하고, 물질과 권력을 지향하고 누려왔던 우리의 잘못을 회개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8장에 보면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 땅에 재앙이나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매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루에 3번씩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전염병과 지금의 현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위기의 사태에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의 죄 용서와 긍휼, 자비를 구합시다.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리셨던 10가지 재앙을 고센 땅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코로나19 사건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이스라엘에 마이너로 사역하고 계신 선교사님과 한인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세계각지에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해 주시길 기도합시다. 

 

셋째, 사랑을 실천합시다.

 

2세기 로마 제국 시대에 역병이 발생하여 로마 제국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습니다. 3세기에도 역병이 다시 발생해서 하루에 5,000명씩 죽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로마에서 도피하기 바빴습니다. 길거리에 죽은 시체가 가득했습니다. 거리에 죽은 시체로 인하여 다시 2차, 3차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시체를 치우고, 병자를 치료해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로마가 국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교부 터툴리안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로마를 바꾸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가 사랑입니다. 이번 주 주일 예배에 참석했을 때, 기침을 하는 성도님이 계셨는데 주위 분들이 그분을 다 쳐다보았습니다. 지난주에 어떤 분은 저희에게 전화를 주셔서 한국에서 오신 분이 계시는지, 이스라엘에서 왔는지, 대한항공을 타고 왔는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대구 출신이고, 코리안이고, 이스라엘에서 왔습니다. 대한항공을 타지 않은 것 빼고 다 걸립니다. 그러나 이것이 저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은 저에게 초대교회와 같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가 역병으로 절망할 때 시대를 리드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밤마다 절규하는 우환 시내를 새롭게 바꾸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기침하는 사람들에 대해 염려와 기피하려는 시선이 아니라 오히려 따뜻한 사랑의 시선으로 그분들을 돌아봅시다. 세상의 방식과 다르게 주위에서 힘든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고 사랑하며 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할 때 코로나19는 한인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요,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의 통로가 될 줄 믿습니다. 코로나19을 긍정적인 의미에서 코리아를 되새기게 만듭시다.    

 

뉴저지 복음으로사는교회 김세중 목사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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