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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바른 신학, 균형 목회, 그리고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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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5-1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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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목사) 초청 목회자 간담회가 뉴저지교협 주최로 4월 24일 뉴저지 필그림교회에서 열렸다. 박 목사는 평생 추구해 온 것이 바른 신학, 균형 목회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목회를 시작하게 되어도 교회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균형 잡힌 목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른 신학이란 무엇인지, 균형 목회란 어떤 목회인지, 그리고 바른 신학의 출발점인 성경에서 어떻게 설교를 이끌어 내는지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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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인도하는 박종순 목사 ⓒ KimDongWook500.Com

 

1.

 

제가 평생 추구해 온 것이 바른 신학, 균형 목회이다. 신학이 교회를 만들고 교회가 신학을 만든다. 신학이 잘못되면 교회가 흔들린다. 지금 미국교회도 신학이 이상한 쪽으로 자꾸 흐르니 교회가 안된다. 한국도 어느 신학인가 따라서 그 교단이 성장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으며, 목회자가 어떤 신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교회가 성장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신학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바른 신학이어야 한다. 그러면 무엇이 바른 신학인가?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신론, 기독론, 교회론, 구원론, 조직신학, 실천신학 등을 공부한다. 그 신학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안된다. 신학의 출발점은 성경이다. 성경 없는 신학은 신학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이다. 그것이 제 주장이다. 그래서 바른 신학은 바른 신관을 가져야 하는데 삼위일체 하나님과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 천지를 창조하셨고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에 뿌리를 둔 신관이다. 그리고 바른 구원관이다. 저는 구원에 대한 문제를 심플하게 탓치를 한다. 믿으면 살고 안 믿으면 죽는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이야기를 정치인들이나 과학자를 모아놓고도 한다. 그래서 제 메세지는 심플하다. 바른 구원론에 화석이 왜 필요가 있겠는가?

 

저는 신학교 교수들에게 바른 신학을 하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너무 외래품 수입을 많이 하지 말라고 한다. 요즘에 한국교회에 외래품 수입이 너무 많다. 그래서 한국 목회자들이 뭐하나 들어왔다고 하면 쏠림 현상이 일어난다. 뭔가 들어오면 쏠렸다가 안되면 뭐 없나하다가 또 누가 가져왔다고 하면 그리로 쏠린다. 오래전에 미국에 드나들 때 셀 운동을 하는 사람이 한국에 셀을 수입하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이름이 다르지만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산 셀인 구역조직이다. 나중에 보니 누가 들여왔다. 또 아버지학교를 한국에 들여가라고 한다. 그래서 부모학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도 있는데 왜 아버지만 하느냐고 수입을 안했더니 다른 사람이 수입했다. 또 알파를 가져가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오메가라고 했다. 그것도 누가 가지고 왔지만 필터링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다. 지금도 무엇을 가져올까 헌팅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자기 브랜드처럼 만든다. 그런 현상을 바람직하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신학도 외산이 아니라 한국이 만든 신학을 하라고 한다. 바른 신학이 정립되어야 바른 교회가 되고, 바른 신학이 정립되어야 바른 리더십이 성립된다. 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옛날이야기인데 어느 구역에서 보고가 들어왔다. 부목사 한사람이 자기 교구에 와서 성경공부를 하는데 십일조는 농경문화시대의 잔재물이고 과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십일조가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보고가 들어왔다. 부목사를 불렀다. 자신의 주장인지 아니면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물었다. 그리고 “담임목사가 십일조를 하고 있고 해야 한다는데 부목사가 필요 없다고 하면 나와 신학이 안 맞는다. 네 말 알아듣겠냐. 알아서 하라”고 하니 교회를 그만두고 나갔다. 놀라운 것은 그 부목사는 계속 여기저기 교회를 옮기지만 잘 안되었다. 단순하다. 신학이 잘못된 것이다. 신학의 영향을 잘못 받아서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른 신학을 해야 한다. 정도 신학은 성경이다. 지금 성경을 덮은 신학이 얼마나 우후죽순처럼 나왔는가. 어떻게 성경을 덮어놓고 신학을 하는가? 어떻게 성경을 덮어 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가? 저는 바른 신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를 해 왔고 지금도 강조하고 있다.

 

(종교다원주의의 유혹에서 어떻게 피했는가라는 질문에) 종교다원주의가 무슨 신학이라고. 저는 단호하다. 아닌 것은 아니다. 옳은 것은 옳고,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이 분명하기에 무슨 신학이 들어오고 무슨 주의가 들어오면 그것이 성경적이냐 복음적이냐 교회에 유익하느냐로 판단한다. 그 정도는 목회자라면 판단해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지 상황 때문에 질질 끌려갈 수는 없는 것이다. 목회자는 단호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2. 

 

그러면서 바른 신학의 목회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창세기를 공부해보면 하나님의 창조자체가 기하학적이고 균형적이다. 사람의 인체구조도 그렇다. 기하학적으로 균형적으로 배열을 한 것이다. 천지창조도 그렇다.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새와 땅의 짐승 등 균형을 맞추어 창조하셨다. 그렇다고 하면 그러한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설명하는 목회는 더군다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교회는 신학적으로 예배가 있고 교육이 있고 선교가 있고 봉사가 있고 친교가 있다. 교회의 5대 기능이라고 한다. 그런데 균형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것 하나도 떨어지면 안된다. 어느 교회는 선교에 중심을 둔다고 하는데 그것은 균형이 아니다. 다 필요하다. 기독교인의 삶도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교회가 하는 기능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도 빼면 안된다.

 

그리고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시고, 선교의 대상은 미전도종족들이고, 교육은 대상은 다음 세대이고, 봉사의 대상은 이웃사람이고, 친교의 대상은 끼리끼리이다. 그런데 이것도 대상들이 바로 연결되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도 대상이 잘못되면 안된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균형을 맞추어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도 교회의 기능도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취급하면 안된다. 왜 교회가 헌금가지고 밥만 먹느냐고 불평한다. 그런데 밥 먹어야 한다. 왜 돈 들여서 놀러 가느냐고 불평한다. 그런데 놀러도 가야 한다. 그리고 선교사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선교사만 보내면 안된다. 다음 세대를 키워야 한다. 그래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평생 동안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으며, 지금도 후배들에게 목회의 균형을 잡으라고 조언한다. 

 

스케이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원을 돌면서 45도 기울어지지만 안 넘어진다. 그 비결은 균형이다. 고공에 줄을 타는데 봉을 잡는다. 왜 맨몸으로 가도 힘든데 봉을 잡는가? 균형을 잡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생도 그렇고 교회생활도 그렇고 목회도 그렇고 균형이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취급하지 말라. 목회를 하며 균형을 잡기위해 노력했다.

 

3.

 

두 가지 패턴이 있다. 성경을 읽기위해 성경을 읽거나 설교 본문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는 것이다. 성경을 읽다가 울컥하고 꽂히는 구절이 있다. 그것을 텍스트로 정해 설교하면 소위 히트를 친다. 그런 것 없이 설교할 것 없나 본문 찾아 설교를 준비하면 약한 것을 경험한다. 저는 설교만큼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만연필로 쓴다. 만연필로 쓰느라 손가락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설교를 만든다. 설교준비를 하다가 감격해서 내가 통곡할 때가 있다. 그 설교는 교인들도 은혜를 받는다. 내가 감격해서 설교한 설교는 교인도 함께 공감한다.

 

대부분 설교제목은 사람들 시리즈이다. 기뻐하는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 기도하는 사람들, 감사하는 사람들... 그러다 보니 설교집 제목이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언어이고 설교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언어이다. 하나님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바꾸어서 선포하는 것이 설교이다. 설교의 대상은 사람이다. 기도는 대상이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의 상황, 삶의 현장을 이해를 못하면 사람이야기가 안된다. 그래서 신문과 잡지를 보고 책을 보고 사람을 만난다.

 

저는 사람들과 회의하다가 설교제목이 떠 오를 때가 있다. 그러면 메모를 한다. 기도로 준비한 설교와 그냥 머리로 준비한 설교가 다르다. 내가 감동하고 은혜받은 설교와 그냥한 설교가 다르다. 강단에 설 때 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내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래야 설교자의 권위도 서는 것이다. 설교자의 권위가 서지 않으면 안된다. 저의 설교 태도는 나쁘게 보면 단호하고 좋게 보면 확실하다. 그런 방법으로 설교를 한다. 설교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가 준비한 하나님의 말씀이니 “했다더라”가 아니라 “해야 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라고 선포하며 그 선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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