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박성규 총회장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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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5-10 13: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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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42차 정기총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자(행20:23-24)"라는 주제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멕시코 캔쿤에서 열렸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는 총회 주제설명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해외한인장로회의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박성규 목사(자료사진)
올해는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1517년 부패한 중세 교황권에 도전하여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외치며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 등 문제점을 지적한 95개 조항의 명제를 내걸고 엘라야 처럼 진리의 횃불을 든 루터의 열정이 우리들의 가슴에 불붙기를 원한다.
지금도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에는 95개조항의 반박문이 붙어있는데, 그 반박문 위에는 십자가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 이유는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은 "십자가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 정신으로 총회산하 모든 교회와 주의 종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750만 이민자와 이 시대의 모든 교회를 깨우고 영적 부흥을 일으킬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는 마태복음 24장에 기록한 예수님의 재림직전에 일어날 모든 징조들이 성취되어 가고 있다. 특히 불법이 성행하며, 진리를 거스리는 배도의 시대에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 인본주의, 종교다원주의, 기복주의가 교회 안까지 파고 들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가치관과 권위를 밀어내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모든 문학과 음악, 철학과 교육, 정치와 종교계를 장악해 가고 있다. 어두운 연기가 태양을 가리듯이 거짓교훈과 이단사상, 잘못된 신학사상이 진리를 가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어두운 시대에 사도행전 20:24에 고백한 바울처럼 진리사수와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생명을 걸고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지난 10년간 "개신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도는 20% 남짓한 것으로 발표됐다. 사회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신자들의 언행 불일치"와 목회자들의 "윤리와 도덕성 부재"였다. 오늘날 사회가 교회에 실망하는 것은 봉사나 선행의 부재가 아니라 윤리와 도덕의 상실이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의 시대적 사명이 바로 "정직하고 거룩한 삶"인 것이다.
교회의 능력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한 교회가 바로 사도행전 13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이다. 이방 땅 수리아에 세워진 안디옥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일치하여 성령 안에서 세계선교의 항공모함의 역할을 잘 감당하였고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완수한 모든 디아스포라 교회의 롤모델이다. 외적으로는 선교의 항공모함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고 내적으로 지도자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높은 도덕수준을 지키며, 환난당한 예루살렘교회와 지역사회를 구제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기에 당시 안디옥교회에 15만 인구 중 3분의 1인 5만 명이 교회로 몰려왔다는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있다.
2년 전 제가 터키의 시리아 난민들이 운집해 있는 난민촌을 다니면서 ISIS의 출현으로 인해 이슬람권이 붕괴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수많은 무슬림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때가 임박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과 애환을 치유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민족은 그들과 같은 애환을 이미 겪고 기독교를 받아들여 세계 속에 영향력 있는 나라가 된 한인들이라는 것이다. 한 시대 영국과 미국을 선교의 대국으로 쓰시던 하나님께서 이 시대 마지막 선교의 주역으로 한인교회를 들어 쓰신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마태복음 24:14에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라고 말씀하신 시대적 사명의 비전인 것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디아스포라교회가 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선봉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한인교회는 이 시대를 향한 시대적 사명을 이룰 선교의 항공모함으로, 또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선지자적 사명과 파수꾼의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러한 거룩의 사명과 선교의 사명을 성취해 나가기위해 강도 높은 차세대 교육으로 다음세대가 이 땅의 요셉과 에스더 같은 지도자로 세워지도록 우리 모두 전심전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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