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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목사 세미나 “설교만큼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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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5-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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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에 이어 뉴저지교협(회장 김종국 목사)은 이용걸 목사(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하여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5월 1일 오전 9시 반부터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시작된 세미나에는 이용걸 목사 및 영생교회 김경원 장로와 우장환 장로가 강사로 나섰다. 이용걸 목사는 세 차례의 강의를 통하여 '목회자와 영성', '목회자와 설교', '레위기에서 본 목회자'라는 주제를 나누었다. 다음은 '목회자와 설교'에 대한 세미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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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설교한 영생교회 강단에서 은퇴사를 하는 이용걸 목사

지금 한국교회가 참 문제인 것이 교회가 부흥되지 못하고 있다. 일 년에 한두 번씩 집회를 나가는데 마이너스 성장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한국교회가 부흥되어야 이민교회가 부흥되는데 뉴저지는 잘 모르지만 필라 지역은 이민자가 끓어졌다. 아마 여기 뉴저지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안 온다. 

 

한국교회가 부흥되지 못하는 첫째 이유는 한국의 경제성장이다. 경제가 성장하니 유럽교회를 닮아간다. 둘째는 지도자들이 공부를 안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일 년에 한두 번씩 가서 공부한다. 약사가 면허만 가지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현대 의학과 약품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전문가 그룹인 목사는 유일하게 신학교 졸업하고 공부를 끝낸다. 공부를 안한다. 그것이 문제이다. 셋째는 인격의 문제이다. 참 중요하다. 사회에서 문제만 일어나면 중앙에 목사가 선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비방거리가 되는 일들을 많이 본다. 스폴전은 설교가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언제나 난간을 붙잡고 설교하기를 좋아했다. 

 

설교는 2~3천 년 전 성경을 오늘날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을 우선 내게 주신 말씀으로 설교자가 먼저 받아야 한다. 옛날 아브라함 말씀이 아니라 성경은 시제가 항상 현재이니 오늘 내가 받은 말씀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먼저 은혜를 받아야 설교가 은혜가 된다. 내가 은혜를 받지 않고 설교하면 실패한다. 점검해 보라. 설교하기 전에 이미 은혜를 받았는가. 은혜를 받은 것과 안 받은 것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경험으로 보면 빨리 설교하고 싶어서 주일이 막 기다려진다. 강대상에 올라가고 싶다. 이것이 은혜를 받은 것이다. 설교자가 은혜를 못 받으면 왜 이렇게 주일이 빨리 오는가를 느끼게 된다. 목회자는 강단에 서기만 하면 신들린 사람처럼 설교해야 하다. 설교하는 것이 너무 좋다. 모든 회중들이 다 나를 집중해 볼 때 얼마나 좋은가. 자신 있게 강단에 서는 것과 억지로 서는 것이 다르다. 할 수 없어서 설교한다는 자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설교할 때 자꾸 설교자들이 어려운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보통 교수들이 설교하면 은혜를 잘 못 받는다. 설교할 때 헬라어나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것도 안 좋다고 본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그런 언어를 사용하여 단어의 의미를 해설할 수 있겠지만 플러스 보다 마이너스이다. 한국어로만 설교하는 것이 좋다. 또 설교하다 성경 어디를 다 같이 찾자고 하면 맥이 끓어진다.

 

1.

 

제가 신학교에서 배울 때는 설교가 교회성장의 70%를 좌우한다고 배웠다. 지금은 50%는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목회의 50%를 설교에 매달려야 한다. 이민교회 목회자들은 여러가지 바쁘니 설교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은데, 적어도 목회의 50%는 설교에 투자해야 한다. 교회 상황이 어렵고 목회자가 마음에 안 들어도 설교에 은혜를 받으면 다 없어진다. 그런데 설교에 은혜를 못 받으면, 애들이 배고프면 보채고 우는 것처럼 교회가 분쟁이 생기고 문제가 생긴다. 설교에 목회의 50%를 걸라고 말하고 싶다.

 

설교자는 인격이 중요하다. 요즘 시니어가 되다 보니 찾아오는 장로들이 많다. 그 어느 장로도 설교를 못하니 목사님을 바꾸었으면 한다는 경우는 없고 다 목사의 인격적인 문제이다. 가장 문제는 목회자의 거짓말이다. 절대 거짓말 하면 안된다. 성도들이 목사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게 되면 사람인데 용서하고 싶어도 설교가 귀에 안들어 온다고 한다. 목사가 거짓말하면 안된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야 한다. 

 

설교가 왜 어려운가 하니 설교를 한 만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설교자가 행동할 수 있는 만큼 설교해야 한다. 내가 하지도 못할 것을 설교하면 안된다. 교회가 어려우면 목사의 비장의 카드로 조기은퇴를 꺼내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조기은퇴도 할 때 말해야지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된다. 목회자는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설교를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설교집들을 보면 60개이다. 더 확장하면 300개이다. 그러니 3년은 설교로 목회할 수 있는데 3년 이후는 인격적으로 목회해야 한다. 한인이민교회 목회자들의 변동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인격적인 면에 걸려든다. 제가 부탁하는 것은 목사는 인격이 좋아야 한다. 과거에는 목회자의 덕목을 뽑을 때 설교를 제일 먼저 뽑았지만 이제는 인격이 중요하다. 목회자가 인격적이 되어야 한다. 목사 말 한마디에 장로들이 다 순종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영생교회에서 목회할 때 31명이 시무장로가 있었는데 하얀 것을 까맣다고 해도 왜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장로가 없었다. 제가 인격으로 목회하니 35년을 목회할 수 있었다. 목회자의 인격이 중요하다.

 

설교는 영적 양식이니 은혜를 받으면 역사가 일어난다. 사도행전 4:33-35 보니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은혜를 받으면 성도들이 헌금을 한다. 그런데 은혜는 안주고 자꾸 헌금만 하라고 하면 교회를 떠난다. 제가 건축을 11년 반 동안 하면서 한 번도 건축헌금을 내라고 안했다. 건축 현장으로 같이 가 기도했을 뿐이다.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영혼의 양식, 은혜를 주어야 한다.

 

설교는 말씀에 충실해야 한다. 교인들은 강단에서 전해지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에 언제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해야 한다. 목회자가 말씀을 전할 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 잘못되면 이단에 빠지니 가능하면 설교하기 전에 주석책을 읽으라. 보수적인 주석을 먼저 읽어보고 다른 주석도 참고할 것이 있으면 참고하고 잘못하면 안되니 울타리를 쳐 놓아야 한다. 그리고 설교는 말씀대로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보면 책이나 심지어 연속극 내용도 설교에 들어간다. 세상이야기를 할 것이 없다. 오히려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들으라. 다른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하나는 건질 것이 있다. 어늬 지역 1.5세 목사가 맨하탄에 있는 미국교회 목사의 설교를 번역하여 설교를 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되어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설교는 창조가 아니다. 얼마든지 다른 설교를 참고할 수 있지만, 설교자는 먼저 듣고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고 은혜받고 나가야 한다. 그 점을 조심하라.

 

사도행전 4:33에는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라고 말씀했다.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했고 무리가 큰 은혜를 얻었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을 한 번 전한 것이 아니라 계속 전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해야 한다. 그러니 옛날 우리 시대에 가르쳐던 박윤선 박사 등 스승들은 십자가가 없는 것은 설교가 아니라 강하게 가르치셨다. 설교에 십자가와 부활이 있어야 한다. 사도들이 계속해서 전했다고 했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아 집과 재산을 다 내놓을 수 있었다.

 

전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설교는 전달이 중요하다. 전달이 안되면 소용이 없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는 설교의 내용이라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설교의 전달이다. 요즘 설교는 작성하기가 대단히 쉽다. 옛날에는 일일이 다 손수 해야 했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보면 너무 많다. 웬만한 장로들도 다 설교문을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자료가 풍성하다. 감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전달의 문제이다. 아무리 좋은 설교라도 수면제가 되면 안된다.

 

2.

 

설교를 잘 전달하기위해 기도해야 한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논문을 쓰면서 이민교회 50대교회를 선정해서 조사해보니 목사님들이 설교하고 그 설교를 위해 2시간을 기도한다고 했다.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 설교만을 위해 2시간을 기도하라. 저를 가르쳤던 설교학 교수님은 기도할 때 마다 그 설교가 따뜻해진다고 했다. 따뜻한 양식이 된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새벽기도로 부흥된 교회의 집회에 가면서 어떻게 무슨 설교를 했기에 이렇게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 궁금했다. 대답은 하나이다.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께서 도와주시니 은혜가 되는 것이다. 그냥 별말을 안해도 성령께서 역사하시니 성도들이 은혜를 받는 것이다. 옛날 김창인 목사님의 설교에 다 은혜를 받았다. 나도 은혜를 많이 받았다. 우리교회 장로 한 분이 김창인 목사님과 선교여행 가서 한방에서 지냈는데, 자다 일어나면 김창인 목사님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더라고 말해주었다. 하나님께서 붙잡아주시고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설교할 때 은혜를 받는다는 결론밖에 없다.

 

설교를 잘 전달하기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 그 누구도 나면서부터 설교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말에 은사가 있는 사람은 있다. 그런데 보면 어떤 분은 자기가 가진 것이 100이라면 50밖에 전달하지 못하고 많이 하면 70을 전달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50을 가지고 120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 전달의 훈련이다. 필립스 부룩스 목사는 런던에서 처음 설교할 때 앞의 줄의 사람만이 알아들을 정도로 도저히 설교를 들을 수 없었는데 부지런히 연습하고 훈련해서 나중에는 유명한 설교자가 되었다고 한다. 자꾸 연습하라. 조지 트레디라는 목사는 대평원에서 카우보이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음성을 개발했다. 저는 중학교때 웅변을 했는데 계속 훈련을 시켰다. 이것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 훈련받는 것이 참 중요하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교해야 한다. 입으로만 일방적으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같이 호흡하며 설교해야 한다. 말로만 은혜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통해서도 은혜가 된다. 정말 그분이 목회자로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교하는지 얼굴에 나타난다. 커뮤니케이션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연예시절을 돌이켜보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가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은 설교자가 강단에서 하는 설교를 들으면서 과연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지 건성으로 하는지 다 안다. 목회자는 몸으로 설교해야 한다.

 

1974년 소록도에 집회를 갔을 때 담임목사가 교인은 문둥병자이고 당신은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조금이라고 가지고 설교를 하면 듣는 사람이 은혜가 안된다며,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설교자도 문둥병자라는 자세로 설교를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 말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들이 저를 테스트했다. 과연 우리를 위해 설교하러 온 사람인가 아닌가를 보기위해 계란과 옥수수를 주며 시험을 했을 때 저는 다 먹었다. 그랬더니 그들의 마음이 열렸다. 그리고 자원해서 저를 위해 서원기도를 하겠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청중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뉴저지 어느 교회는 저를 4번이나 강사로 초청했다. 왜 나만 초청하느냐고 물으니 한국에서 목사가 강사로 왔다가 성도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여 교회가 깨지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의 목사들 앞에서 세미나를 인도할 기회가 있어서 제발 미국 한인이민교회에 가서 설교할 때 우리교회보다 작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한국 목사들이 와서 함부로 말하고 가면 뒷수습을 하는 것이 한인이민교회 목회자를 어렵게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링에서 복싱선수가 권투하는 것처럼 설교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링에서 3분 동안 상대를 KO 못시키면 내가 KO된다는 식으로 설교자가 강단에 섰을 때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상대를 KO 시키든가 아니면 내가 실패하든지 둘 중 하나이다. 좋은 말씀이다. 사탄의 역사가 많으니 더욱 그렇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라. 성령의 안내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 보면 설교할 때 너무 긍정의 힘을 강조한다. 로버트 슐러 목사가 한참 인기를 끌 때 긍정을 강조했는데 결국 교회문을 닫았다. 뒤를 이어 조엘 오스틴이 긍정을 강조하는데 그의 설교를 듣고 책을 읽으면 십자가 복음이 없다. 전부 세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한국교회가 따라서 한다.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것들을 따라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 설교하면 변화가 일어난다. 성령님의 역사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칼빈은 설교준비를 철저하게 하라고 했다. 설교는 종합예술이며, 설교는 시대의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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