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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혼돈 ① 미주 교회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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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0-02-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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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패닉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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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가 모국인 한국에서 크게 확산되어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는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도 애플과 아마존 등 시총 290조가 증발했을 정도로 뉴욕증시가 대폭 하락했다. 미국인들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인식하는 아시안을 상대로 뉴욕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일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한국 여행경보를 중국과 같이 최고 등급인 3단계 '경고'(Warning)로 올렸으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한국 방문자가 여러 다른 나라 입국에서 제한을 받는 것처럼 미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사회적인 혼란 속에 바이러스 확산의 필요조건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종교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교회에서도 모든 모임을 멈추고 심지어 주일예배도 인터넷으로 드리는 교회가 늘고 있다.

 

한국교회들이 공공의 적이었던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되어 온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신천지 관련 1천여 장소와 21여만 명의 신도들의 정보가 드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가운데 최근 “교회는 왜 '셧다운' 못하나?..'집단감염 진원지'된 교회”라는 기사제목 같이 한국교회들도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교회들도 긴장된 분위기는 마찬가지이다. 교회 내에서 악수하는 것을 주저하고 주먹으로 하는 인사법이 등장했으며, 최근 한국에서 돌아온 성도들은 자진하여 2주 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는 모습들도 보이고 있다. 교계적으로 행사마다 코로나19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함을 구하는 기도가 올려지고 있으며, 3월초 한국에서 50여명이 참가해서 열린다는 뉴욕목사회 주최 미스바 성회도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2.

 

이런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은 불안에 떠는 성도들에게 성경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뉴욕실버선교학교 제30기 개강예배가 2월 24일(월)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열렸다.

 

대표기도를 통해 권영국 목사는 “세계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혼돈하고 어수선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은혜와 복을 내려 주소서. 하나님, 지금 상황이 정말 너무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위기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문제 해결자이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분이시니 이런 기회에 모든 교회가 깨어날 수 있게 하시고 교회를 방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모든 세력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너지고 굴복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동영상] 우한교회 마스크 전도 영상

 

뉴욕센트럴교회 김재열 목사는 새벽에 성도들과 영상을 보았는데 하루 종일 먹먹한 것이 가슴에 남아있었다며 그 영상을 소개했다. “우한교회 마스크 전도 영상”이라는 제목의 6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은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도시가 폐쇄된 우한에서 복음을 전하는 그룹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한에서 거리 전도를 하며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 그룹들은 방호복을 입고 봉쇄된 도시의 거리에서 복음을 전했다. “도시는 봉쇄되었어도 사랑을 봉쇄하지 말자”라며 세계각지 그리스도인들이 후원한 마스크를 무료로 나누어주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참 평안을 얻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이십니다”라는 팻말을 든 아이도 있었다.

 

동영상에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재기하여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바쁘지만 이들은 마스크를 나누어주고 목숨을 구하기 바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방호복을 입고 일반인들은 만나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을 만나 하나님을 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우한의 동영상은 다음의 내용으로 마감하고 있다. “이렇게 인심이 흉흉한 때에도 복음의 발걸음은 이전과 다름이 없었고 심지어 그 발걸음은 더욱 견고해졌다. 이들이야 말로 풍랑속의 평안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참 평안과 안식할 곳을 찾기 어려운 이 땅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참 평안은 풍랑 속에서 더욱 진귀함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군대는 환난 속에서 남다르게 보인다. 우한이 예상치 못한 재난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한을 위해서 예상치 못한 복음의 문을 열고 계셨다.”

 

김재열 목사는 “우한은 1,200만 명이 사는 뉴욕이나 서울 보다 큰 도시이다. 비공식적으로 나타난 자료를 보면, 중국정부에서 발표한 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희생했다고 한다. 우한에는 2만 명이 들어가는 교회가 2개가 있었다. 40여개의 교회를 한꺼번에 정부가 폭파시키고 중장비로 밀어버렸다고 한다.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어난 것이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종일 가슴에 나타난 것은 우리들은 뉴욕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에서 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망자도 한사람도 없는데 너무 안일하다. 죽음의 도시에서도 복음을 전하는데 너무 만만디 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도전을 받는다. 앞으로 영원한 천국 생명을 가진 예수 믿는 우리들을 통해 예수복음을 전하는 일에 남은 생애를 다 바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이 의미하는 것은 전쟁속의 영웅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먼저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또한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고 믿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더욱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용기와 지혜를 구해야하며 행하여야 한다. 이 상황에서 뉴욕과 뉴저지의 교계와 교회들은 가장 먼저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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