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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 45%가 비한인, 신동일 목사 “한인교회의 방향성은 다민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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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7-06-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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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그리고 보스턴 지역의 2세 사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앰배서더 컨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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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 흥미로운 강사가 섰는데 퀸즈한인교회에서 학생시절을 보내고 목회자가 된 1.5세 신동일(Eric Shin) 목사이다. 20여 년 전 최영기 목사가 휴스톤서울교회를 담임하고 있을 때 최 목사와 합의하에 신동일 목사는 영어회중 교회인 뉴라이프휄로우십교회를 설립했다.

 

1.

 

2009년 뉴욕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최영기 목사와 신동일 목사가 같이 참여하여 1세 한어회중 목회자와 2세 영어회중 목사들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당시 최영기 목사는 한 지붕 아래 두 교회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휴스톤서울교회 사례를 소개하고, 한인교회 미래의 방향성은 다민족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신동일 목사는 영어회중인 뉴라이프휄로우십교회의 65%가 한인이라고 했는데, 2017년 아멘넷과 인터뷰에서 55%가 한인들이라고 말했다. 더욱 다민족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신동일 목사는 교인들 대부분이 공부하는 사람과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관계중심으로 전도하다 보니 다양한 인종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신 목사는 한인이 아닌 교인은 교인중 45%, 76개 목장중 30개 목장의 목자가 한인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3명의 행정 사무원은 모두 월남인이다.

 

 

“2017 앰배서더 컨퍼런스”가 제시한 한인교회 특히 영어회중의 방향성은 “다민족교회”이다. 리더인 고인호 목사는 컨퍼런스를 앞두고 “앞으로 한국교회 이름을 ‘Korean’이라는 글자를 빼고 2세들에게 넘겨주어 다민족교회(Multi-ethnic Church)로 발전하는 길만이 한인이민교회가 사는 길이다. 그것이 한인교회가 궁극적으로 문을 닫지 않고 계속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어권 1세 교회는 문 닫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방향성이지만 최영기 목사의 접근하는 시각은 조금 다르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가정교회의 정신을 가지고 접근한다. 최영기 목사는 민족중심의 한인교회를 주장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교회의 존재목적이 무엇인지 하늘나라의 관점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

 

신동일 목사는 컨퍼런스에서 한어회중인 휴스톤서울교회와 영어회중인 뉴라이프휄로우십교회 사이의 성공적인 관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가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이 서로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교회 존재의 목적을 문화적이 아니라 성경에서 찾았다며 그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한어와 영어 회중의 관계인데 최영기 목사와 한인 회중과 관계가 좋아 시작하는데 전혀 시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한어와 영어 회중의 성공적인 관계의 키는 대부분 규모가 큰 한어 회중 목사가 쥐고 있다며 1세 한어회중 목사가 2세 영어회중 목사를 이해하고 지원하고 자율을 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영기 목사는 어쩌면 모든 1세 한어회중 목사가 따라 하기 힘든 영어 회중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접근했다. 최 목사는 2009년 뉴욕집회에서 "영어회중을 한인회중의 부속기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선교지 교회처럼 자치권을 주고 재정적으로 도와야 한다. 또 재정적으로 도운다고 간섭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하와이를 방문해 보니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세운 교회가 폐허가 됐다. 한인 1세들이 교육수준도 사회적 신분도 높은 2세들에게 간섭하다 2세들이 다 나가고 이제는 노인들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휴스톤서울교회는 한 지붕아래 두 교회의 모습을 가지는데 규모가 큰 회중의 목사가 담임목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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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배서더 컨퍼런스 마지막 날 패널토론
 

신동일 목사는 앰배서더 컨퍼런스에서 휴스톤서울교회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의 성공적인 관계의 이유를 설명을 이어 나갔다. 넷째 이유는 충격적이다. 상식이다. 신 목사는 “한국의 어떤 교회는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라고 하는데, 제가 주장하는 것은 ‘상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이다. 상식 없는 교회가 많기에 성도들이 교회에서 상처를 입는다. 예를 들어 목사가 성도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실천하고 생활화 한 다음에 성도들에게 요구하면 많은 경우 부작용 없이 따를 텐데 교회가 필요 없는 비상식적인 것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1.5세로서 신동일 목사는 2세 영어회중 목사들에게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의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 2세 영어회중 목사들도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2세 영어회중 목회자들도 성도들에게 헌신을 요구할텐데, 많은 경우 2세 목사들이 1주에 40시간 일하고 더 이상 안하려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이해가 안된다. 평신도들에게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까지 집회 참석을 요구하려면 담임 목사는 훨씬 더 일해야 한다. 2세 영어회중 목사도 상식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3.

 

신동일 목사는 1세 한어회중 목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통계를 보면 지난 몇 년 사이에 더 이상 한국에서 이민이 많이 안 온다. 미주의 한인교회가 2세들을 세워주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이때까지 1세 목사님들이 열심히 그리고 헌신해서 교회를 세우고 교회건물까지 구입했는데 잘못하면 다른 교회가 아니라 이상한 집단에서 교회건물이 넘어갈 확률의 많다. 한국교회만 주장하며 다민족교회로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누가 전도되어도 감사한 것이다. 2세 목사를 밀어주고 자연스럽게 다민족교회가 되는 것을 기도하고 지원하면 1세 목사님들이 하신 일들이 역사에 잊히지 않고 길이 남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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