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어버이날 맞이 원로목회자 초청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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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5-16 19: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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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장경혜 목사)는 어버이날 맞이 원로목회자 초청예배를 작년에 이어 5월 15일(월) 좋은목자교회(김신영 목사 시무)에서 드렸다.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9:32)”는 말씀에 따라 대뉴욕지구한인원로성직자회와 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 회원을 모시고 1부 예배와 2부 덕담의 시간 후 교제의 식탁을 가졌다.
“아름다운 노년”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장경혜 목사는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명예교수가 20세에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계획하면 50세에 그런 삶을 살고 있고, 50세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 75세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살 수 있다는 말씀을 들어 백세시대를 사는 노년에 인생 후반부의 설계를 잘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노년의 시편기자가 “백수가 될 때에도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실 것을 간구한 것(시 71:17-18)이 목회지 은퇴 후의 주의 종들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소명을 받았을 때는 조금은 허황된 목표를 가지고 과도한 계획과 무리한 자세로 사역을 감당했던 것을 노년의 문턱에서 깨달으며, 현실적인 노년의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을 강조했다.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는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무력감을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사 13:3)”는 약속의 말씀으로 극복하자고 전했다.
그리고 성취할 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일상에서 주께서 가신 발자취를 묵묵히 따라가는 내면의 완숙을 위해 기형도 시인의 “우리 동네 목사님”이란 시로 말씀을 마무리했다. ‘성경보다는 생활에 밑줄을 그라’는 말에 집사들의 분노를 사서 교회를 떠나야하는 우리 동네 목사님이란 시 속에서 번영주의 환각에 빠지기 쉬운 이 시대를 역류하여 주님이 가셨던 길을 따라 일상을 보내며 평생 목사로서의 소명을 완주해내는 아름다운 노년이 될 것을 기원했다.
김금옥 목사의 축도 후에 진행된 2부 순서는 원로목사회를 대표한 이문구 목사님께서 사모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셨을 때 16시간을 기도하셨다는 간증적 덕담을 주셨다. 노년에 있어서 배우자의 큰 자리는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고백은 모두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
이어서 이미선 목사와 남승분 목사가 담당한 “우리 있을 때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까요?”라는 꽁트가 있었다. 닭살이 돋아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다는 남편으로부터 그 한마디 말을 듣고 싶어했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던 것을 후회하는 남편의 이야기였다. 사소하지만 가장 소중한 사랑한다는 말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닭살이 돋아도 해보자고 결단해 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대뉴욕지구한인원로성직자회 회장 김정국 목사님의 원로성직자회와 원로목사회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원로성직자회는 1990년에 장로와 목사들이 모여 창립되었다가 장로들이 장로연합회로 나감으로 목사들만의 모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목사들만의 모임인 원로 목사회가 구성된 것이기에 원로목사회와 원로성직자회는 한 기관이 두 개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는 설명으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었다. 이제 두 회가 목사들만의 모임이 된 이상 두 협의회가 하나가 되어도 무방함으로 서로 간에 연합의 의지가 있을 수 있다는 아름다운 소식으로 마음의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원로들이 앞장서서 진행하고 있는 미국공립학교 성경적 가치관 회복 서명운동에 기도의 후원을 부탁함으로 2부 순서를 마쳤다.
일평생 주의 이름으로 희생하시고 헌신한 원로목회자들의 노고를 되새기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을 표하기에 하루만으로는 부족하였지만 그 아쉬움이 남아 있어 내년에는 더욱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 복된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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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목회님의 댓글
여목회 ()여성목회자분들께서 참으로 귀한일 하시네요. 어르신목사님들께서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리라생각됩니다. 아쉬운점은 여목회가 갈리지않고 같이 이러한 일들을 해 나갔다면 많은 시너지효과가 날텐데 안타깝습니다. 하루속히 하나의 여성목회자회로 다시 합쳐져서 모두의 귀감이되는 여성목사님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