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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설교클리닉 “예수님도 출처를 밝히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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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8-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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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학에 근거한 창의적 설교클리닉'이 8월 8일(화) 뉴욕 그레잇넥교회(양민석 목사)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쳤다. 뉴저지, 필라에 이어 뉴욕에서 연속적으로 열린 클리닉에 88명이 참가했다. 김남중 교수(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목회실천신학 조교수: 이중언어 박사과정 원장)를 강사로 열린 설교클리닉은 미동부크리스천아카데미(원장 김영호 목사)가 주관했으며, 지역 목사회가 후원했다. 김영호 목사는 호평을 받은 설교클리닉이 내년에도 계속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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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교수의 강의중 요즘 교계현안으로 등장한 설교표절에 대한 내용을 아멘넷은 몇 차례 소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스스로 언급했듯이 강의내용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설교표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담겼으며, 특히 강의에 앞서 참가자들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두 편으로 나누어 설교표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나누게 하여 강의 이해와 효율성을 높였다.  

 

[관련기사] 뉴저지 목회자들의 설교표절에 대한 의견들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6858

 

다음은 뉴욕 설교클리닉에 참가한 목회자들의 설교표절에 대한 의견들이다. 이 발언들은 발언자의 설교표절에 대한 의견과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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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양을 사랑하는 목자는 자기 손으로 양식을 준비”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양무리를 맡겨주셨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자녀를 선물로 주셨다. 그런데 사랑과 헌신과 수고가 있는 부모는 자기 손으로 음식을 맛있게 해서 자녀에게 먹일 것이다. 목회자가 그런 마음으로 가진다면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맡겨주신 양무리들에게 본인이 수고하고 헌신하여 하나님이 주신 맛난 말씀의 꼴을 성도들에게 먹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영혼의 양식을 풍성하게 먹여주어서 양들이 푸른 초장에서 뛰면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찬성 “받은 감동이 우리교회 상황에 적절하다면 사용가능”

 

목회자들이 책이나 다른 목사의 설교를 읽거나 들을 때 큰 감동이 올 수 있다. 그 내용이 우리 교회 상황에 너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대로 설교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얼마든지 받은 감동을 우리교회 상황에 맞게 그대로 설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교단 총회에서 초대한 목사가 한 감동적인 설교를 듣고, 그대로 베끼지 않았지만 그 감동을 다시 써서 거의 같은 주제로 설교를 했는데 성도들이 은혜를 많이 받은 적도 있다. 

 

반대 “표절설교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 아닌 그에게 주신 말씀”

 

첫째, 설교는 하나님께서 설교자에게 주시는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남의 것을 카피를 해서 그것을 전달한다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말씀이지 나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다. 그래서 안 되는 것이다. 둘째, 교회 성도들의 상황이 다 다르다. 대개 큰 교회 목사들이 설교를 카피한다. 그런데 그런 설교는 우리교회 상황과 맞지 않아 효과가 없는 것이다. 셋째, 남의 것을 찾아 사용하는 것은 도적이다. 도적질이기에 안되는 것이다. 넷째,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카피한 설교의 예화를 그대로 사용하면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것인데 거짓말을 하기에 안된다.

 

다섯째, 자기발전에 장애가 된다. 설교자가 발전하려면 부단히 하나님과 씨름해서 설교가 나와야 한다. 여섯째, 설교에 진실성이 없다. 자기가 체험하지 않고 남의 것을 가져오니 진실성이 없다. 일곱째, 카피해서 하는 설교는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원고 형식이기에 재미도 없다. 그러니 반드시 설교자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여덟째, 성경을 보면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 받은 말씀을 주어야 설교자 자신도 행복하고 받는 사람도 행복하다. 결정적으로 예수님도 표절을 안 하셨다. 설교자가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으로 부터 항상 받기를 소원하고 노력해야 한다.

 

찬성 “설교표절에 대한 기준이 학문적 표절과 달라야 한다”

 

예수님께서 표절을 안 하셨다고 했는데 구약의 말씀을 그대로 사용하셨고,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안 밝히셨다.

 

설교표절에 대한 기준이 좀 학문적과 달라야 한다. 요즘 표절이라고 할 때 세상이 정한 학문적인 표절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논문 표절과 같은 기준으로 설교에 적용하니 문제가 있다. 이유는 각주와 인용부분을 설교시간에 다 이야기하면 설교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감출 수밖에 없다. 누가 물으면 말해야 하겠지만 설교시간에 어디에서 인용했고 가져왔다고 다 이야기 할 수 없다.

 

표절에는 두 종류가 있다. 타인의 설교에서 가져온 것이 있고, 책이나 좋은 글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타인 설교를 그대로 가져와서 하는 것은 반대하는데, 타인 설교중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상과 감동이 있는 설교의 줄거리가 있다. 그런것들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되어야 하지 않을까? 노력하지 않고 가져오는 것은 안되지만,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가져와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좋은 글과 책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모자이크 하나는 다른데서 가져오면서 모양은 그대로 왔기에 원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모자이크 전체의 그림은 하나의 조각이 주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타인의 설교나 글도 모자이크 조각처럼 가져와서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문학의 양식중에 패러디가 있다. 보통 패러디 하면 어떤 것을 그대로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중의 하나는 패러디이다. 타인의 글과 명문을 가져오는 것을 일종의 패러디라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표절은 현대적인 개념이다. 그런데 설교는 현대적인 개념의 표절이 이루어지기 전인 16세기에 시작된 것이기에 조금 다르게 여겨야 한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받지 않는 표절이 되기 위해서는 전부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것 보다 자기의 배경과 학문과 삶을 집어넣어서 재해석한 표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 “1% 표절이나 100% 표절이나 다 같은 도적질” 

 

표절은 절도라고 본다. 절도에 있어서 액수는 상관이 없다. 1천만 원을 훔치면 절도이고 1백 원을 훔치면 절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액수의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이다. 인용한 것을 밝히면 설교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절도라는 개념에서 보면 양과 상관없이 절도이다. 설교의 역동성을 떠나서 표절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이 가려지기에 반대한다. 설교표절은 훔치는 크기에 상관없이 절도이다.

 

찬성 “설교표절은 절도가 아니라 빌려 오는 것”

 

절도는 분명히 죄이다. 하지만 주인에게 이야기하고 가져오는 것은 절도가 아니라 빌려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성이나 경험이 한정되어 있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태평양 한가운데 모래 하나정도 밖에 안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령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통해 다른 메세지를 주시기에 저의 한계성 보다는 전인적인 하나님의 메세지를 받기위해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받은 영감을 참고하고 배우고 그것을 통해 설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경도 성서의 기자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놓은 것이다. 성서도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우리는 이 성경을 인용하고 해석하고 그리고 선포한다. 성경을 인용하신 예수님께서는 도둑질 하신 것이 아니라 빌려오신 것이고 재해석하셨다. 그래서 절도가 아니다. 빌려오는 것은 갚아주면 된다. 가능하다.

 

반대 “설교표절은 중독성이 있으며, 불로소득”

 

설교표절은 그 중독성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 연구를 안하고 표절하면 한두 번 홈런을 칠 수 있을지 몰라도 절대 계속 홈런을 치지 못한다. 계속 반복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진다. 남은 노력하여 준비했는데 자신은 표절하여 불로소득으로 놀고먹으려 하면 안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고 표절하는 것은 불로소득이라고 본다. 본문을 정확하지 읽지 못하는데서 표절이 시작되기에 본문연구에 좀 집중해야 한다.

 

찬성 “순수한 자기 설교는 없다”

 

표절이 무엇인가? 물론 다른 사람의 설교를 일점일획도 가감없이 그래도 읽는 것은 윤리도덕적으로 말이 안된다. 남의 설교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표절도 안되지만 막 표절로 정죄하듯이 하는 것은 아니다. 순수한 자기 설교는 없다. 오늘 강사의 강의도 넓은 의미에서 100% 순수한 강사의 창작품이 아니라 책이나 다른 사람들의 강의에서 종합적으로 나온 고백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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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승한님의 댓글

이승한 ()

목사들이 너무 **하다. 예수님도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니 성경도 안읽는 사람들이다. 마태 4:4(새번역)을 보라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은 구약을 인용할 때 출처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란걸 꼬박꼬박 밝히셨다. 표절을 합리화하는 목사들. 제발 정성껏 설교 준비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조금이라도 무섭다면.

neighbor님의 댓글

neighbor ()

이 정도인가?
찬성 편 들을  읽으니  실망을  지나  환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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