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 목사회 회장 “코로나19 이후 변화 더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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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3-30 11: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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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3월 30일(월) 오전 10시 현재 확진자는 미국 141,666명(사망 2,461), 뉴욕주 59,513명(사망 965명), 뉴저지 13,386명(사망 161명), 뉴욕시 33,474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2일 부활절을 맞아 제한을 풀고 사회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를 기대했으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4월30일까지 사회적인 거리를 유지하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한인교회들의 포커스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에 맞추어 있었으나, 이제 그것은 너무나 당연시 되었다. 뉴욕 시장은 주일을 앞두고 지난 27일(금)에 이번 주말에 열리는 모든 종교 서비스를 중단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소방서 및 건물 감독관은 이번 주말 예배를 드리는 것을 발견하면 회중을 강제로 해산시킬 것이며, 거부하면 벌금을 물거나 건물을 영구적으로 폐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규모 한인교회들의 신음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제 생존에 포커스가 가고 있다. 소규모 한인교회들의 리더인 목사 가정을 유지하게 했던 사모들이 일했던 직장들이 비필수 업종이라고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었으며, 온라인 예배와 성도들의 실직으로 헌금도 크게 줄었다. 렌트비를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 목사는 “한인교회들이 어렵습니다. 이번 위기가 지나가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번 위기가 끝날 즈음이 되면 개척교회나 작은 미자립교회는 문을 닫거나 닫을 위기에 처할 것이며, 중대형교회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기도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확실하지만 교계전체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욕목사회에서는 미스바기도회 등 행사들을 통해 약정받은 후원들이 많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실질적인 수입이 현격하게 줄었다. 하지만 이준성 회장은 쌀을 사서 연세가 드신 목사들에게 전달하고, 비록 작은 액수지만 미자립교회들이 힘을 내라는 의미로 현금을 나누어 드릴 생각을 가지고 임원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큰 고비를 넘긴 한국은 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을 중심으로 렌트비를 내주기 운동이 전 한국교회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뉴욕교계에서도 퀸즈한인교회는 렌트비 지불이 어려운 두 교회 추천을 목사회에 부탁해 오기도 했다. 목사회에서는 한 구좌에 5백불씩 하여 중대형교회들이 몇 지역교회를 도울 수 있도록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반응들이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이런 도움들은 렌트비를 돕자고 하는 것이기에 정말 더 어려워 가정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돕는데 한계가 있으나, 이준성 회장은 “서로 도우며 끝까지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성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5월이 되어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번 사태가 끝나면 교회들이 살아남기 위해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즉 “교회에서 모이기보다 영상예배가 더욱 대중화가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교인들도 공동체 소속개념이 약화되어 아무데나 가서 예배를 드리는 일이 많아 질것이다. 성도들의 교회관이 약해지면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각자 알아서 자기의 신앙을 지키는 시대가 될까 가장 염려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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