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목사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 그리고 한인교회의 부르심”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정민철 목사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 그리고 한인교회의 부르심”

페이지 정보

이민ㆍ2017-09-30 10:32

본문

다음은 정민철 목사(뉴하트선교교회)가 “미주 한인 교회의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는 무엇인가? 또한 이 세대를 향한 미주 한인 교회의 부르심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고한 글이다.

  

f94b875406b34390892e562a45c95505_1504015283_46.jpg
 

미국 내의 한인 교회의 부르심은 무엇인가?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서, 미주 한인 교회 1세대와 2세대의 관계에 관한 귀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2백만이 넘는 한인 이민자들을 이 미국 땅에 보내심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은 미주 한인 교회들을 축복하시고 도우셔서 부흥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미국 전역에 걸쳐 교회가 쇠퇴하는 것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현재 미주 한인 교회들은 젊은이들이 본 교회에 남도록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 한인 교회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교세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봐야하는) 미주 한인 교회의 1세대와 2세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마치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의 모교회(the progenitor/mother church)였던 것처럼, 우리 1세대 미주 한인 교회들을 안디옥 교회와 같은 다음 세대 교회들의 모교회(the progenitor/mother church)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선교의 하나님(missionary God)께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시고 한인들을 이곳에 보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의 목적은 우리가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그저 잘 사는 것보다 훨씬 크고 위대하십니다. 우리는 선교의 하나님에 의해 화목의 메세지(the message of reconciliation)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사신(ambassadors for Christ)으로 파송되었습니다. (고후 5:20)

 

고린도 후서 5:20 (개역개정)

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즉 미주 한인 1세대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단지 한국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그들만 목회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서 "이방인" - 미국 내의 다른 모든 민족들을 포용하는 목회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사도행전 11:19-20절에서 크리스천들이 단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다가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과 유사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전환을 위해, 구브로와 구레네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용기있는 순종이 필요했던 것처럼,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는 담대하고 용기있는 순종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이 일을 위해서 안디옥 교회와 같은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을 갖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일은 미주 한인 이민 교회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미주 한인 교회를 이끄시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진정한 부르심은 무엇일까요? 여기서부터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걸까요? 미주 한인 교회의 1세대의 부르심과 차세대의 부르심은 무엇일까요? 또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쩌면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의 성경적인 예에서 그 답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의해 시작되었던 안디옥 교회가 하나님 구원 역사의 다음 장(new chapter), 곧 이방인들의 구원을 주도하는 것은 하나님 그 분의 계획이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가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도운 것은 미주 한인 교회의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에 큰 소망을 갖게 합니다.  

 

1.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의 관계에서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한 이후 크리스천들은 어디에 가든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초창기 교회는 복음의 열정 때문에 로마 제국 여러 곳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루살렘에 팽배한 유대교의 외적 핍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누가는 예루살렘 교회의 중대한 전환점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의해, 그리스도의 복음은 로마 세계의 전역과 이방인들에게 전파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 10장과 11장에는 고넬료 -첫 이방인의 회심- 이야기를, 그리고 11:19-20에 처음으로 크리스천들에 의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1:19-20 (개역개정)

19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크리스천들은 사도행전 8장에 기록된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핍박으로 인해 예루살렘으로 부터 두루 흩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1:19은 핍박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저자의 의도는 그 다음에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절은 "그러나 그들 중 몇 사람들이…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전환점, 대반전은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에서 "헬라인들에게도" 입니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이 구절이 바로 교회사를 바꾸어 놓은 대 전환점입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유대인들이 대상이었습니다. 구약 시대부터 신약 교회의 탄생까지 모든 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신약 시대 교회가 시작된 일 등 모두가 유대 민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아니 유대 민족으로 제한되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11장에는 하나님께서 기독교사에 새로운 장을 여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우연히 이루어 진 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원은 모든 이방인들과 모든 로마 제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2세대 혹은 다음 세대 기독교사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안디옥 교회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예루살렘 교회가 초대 교회의 중심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한 곳입니다. 그러나 이제 새롭게, 더 큰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 분의 주권적 계획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복음 전파의 중추적 역할을 옮기셨습니다. 

 

2. 헬라인들 혹은 이방인들에게 주 예수를 전한 이 용기 있는 크리스천들은 누구였는가?

 

그때까지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이방인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조차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몇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에게 용기 있게 주 예수를 증거하게 한 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이었으며, 사도행전 전체에 통해 드러난 교회와 믿는 자들을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20절 말씀은 그들이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즉 그들은 구브로 (시리아에서 좀 떨어진 섬)와 구레네(북 아프리카)에서 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서 그 곳에서 태어나 자란 헬라파 유대인이었을 것입니다. 이 일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사도행전 11장에서 주 예수의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한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온 히브리파 유대인이 아닌 헬리파 크리스천들이라는 것입니다.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용기있게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서 "유대인의 메시아(Jewish Messiah)"의 복음을 처음으로 이방인들에게 전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들도 사도행전 11:19-20절의 예루살렘 교회가 "유대인들에게만" 전하던 복음을 "이방인들"에게도 전한 것과 같은 전환점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계획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고, 지금이 바로 그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따라가야 할 하나님께서 미주 한인 이민 교회를 인도하시는 방향이 아닐까요? 

 

만일 이것이 선교의 하나님께서 200만 한인들을 이곳에 보내신 목적이라면,  단지 한인들에게만 복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에 복음을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다면, 우리 미주 한인교회들은 (목회 방향을) 새롭게 정비(re-mission)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민 1세대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와 같은 어머니 교회로서, 2세대들은 미주 땅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는 주축이 되어 섬겨야 할 것입니다. 만일 1세대와 차세대 교회들이 사도행전의 예루살렘-안디옥 교회와 같은 비전을 이해한다면, 교회들마다 새로운 소망을 갖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3. 그 전환점 이후

 

사도행전 11:21(개역개정)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누가는 21절에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용기있게 순종 후에 일어난 일로, 이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증명할 뿐 아니라 안디옥 교회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디옥은 로마 제국의 국제도시로서 지중해 끝 오론테스 강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aurus 산맥 동쪽으로부터 내륙으로 향하는 길들로 인해, 안디옥은 무역의 중심지, 다양한 종교의 산실 그리고 높은 학문과 정치로도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로마의 권력아래 안디옥은 아름다운 공공기관들, 항구의 개선, 그리고 무역의 기득권 등 화려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디옥은 로마, 알렉산드리아에 이어 로마제국의 3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시리아 지방의 수도였고 큰 항구 도시로서 무역의 중심지였고, 다양한 종교, 높은 학문과 정치로도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안디옥은 로마 제국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다문화와 다민족 도시였습니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하나님은 교회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 온 안디옥 교회를 일으키셨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없는 교회여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로마 제국의 곳곳에서 온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교회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방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의 새로운 중심지로 사용하시기 위해 준비하신 모델이었습니다. 

 

미국내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은 뉴욕, LA, 워싱턴 DC, 시카고, 아틀란타,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대 안디옥 교회와 비슷한 다문화, 다민족의 환경 가운데 있습니다. 만일 미주 한인 교회들이 사도행전의 예루살렘-안디옥 교회와 같은 역동적인 관계로 재정비(re-mission)할 수 있다면, 미주 한인 교회의 1세대와 차세대 모두에게 목적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1세대 교회는 안디옥 교회와 같은 리더들을 양육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할이 목적과 방향이 됩니다. 차세대 교회들은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로서 미국내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오퍼레이션 센터 (operation center)로 섬깁니다.  이것이 아마도 사도행전 11:19-20의 전환점 - "한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대신 "모든 민족(인종)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미주 한인 교회들의 다음 시대를 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주 한인 교회의 역사적 전환점 혹은 새로운 사명이 될 것입니다. 

 

4.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를 어떻게 가이드/ 양육 했는가? (바울/바나바의 의미: 유대와 그리스 로마세계의 연결) 

 

사도행전 11:22-23 (개역개정)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사도행전 11장 22절은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의 소문을 듣고, 마치 어머니 교회와 같이, 바나바를 보내어 어린 안디옥 교회를 돌보고 양육하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는 안디옥 교회의 초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루살렘과 안디옥 교회의 역동적 관계는 매우 모범적일 뿐 아니라 미국내 한인 교회들에게  교훈적이기도 합니다. 

 

바나바는 누구인가? 왜 이 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바나바는 구브로 태생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초창기부터 있었던 지도자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헬라파 유대인으로 구브로에서 태어나 자란 곧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을 것입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적인 리더들 중 한명이었고,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의 교회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들 중의 한명인 바나바를 안디옥 교회에 보내어 이제 막 발돋움을 시작하는 어린 안디옥 교회를 지도하며 양육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11:20절의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용기 있는 크리스천들도 구레네와 구브로에서 온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안디옥 교회의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 크리스천 지도자는 바나바가 데려와 함께 사역하게 된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디아스포라 유대인 입니다. 즉 안디옥 교회의 탄생과 성장의 주역들은 바나바, 바울과 같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왔거나 혹은 예루살렘 교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로마 제국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위해 준비하신 차세대 리더들이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 두 사람 모두 유대와 로마의 문화 및 언어에 익숙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두 사람이 모두 히브리 문화와 헬라 두 문화와 언어에 능통하고 경험이 풍부하여 문화적 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국 내에 차세대 한인 지도자들을 지난 40년 간 준비해 오셨습니다. 대부분의 차세대 지도자들은 이민 1세대 교회와 가정에서 나고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과 서양의 주류 사회(문화)에서 교육받고 훈련되었습니다. 마치 바나바와 바울과 같이, 미주 한인 교회의 차세대 리더들은 미국과 한국의 양 문화와 언어에 익숙합니다. 그들은 사도행전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과 매우 흡사한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바나바와 바울과 같은 다음 세대들을 준비하고 세우는 것은 우리 1세대 교회들의 사명입니다.

 

놀라운 것은 바나바와 바울이 구브로와 다소 즉 각기 다른 곳에서 자라난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로마제국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라난 2세 혹은 3세대 유대인으로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 의해 안디옥 교회로 보내지고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교회의 안디옥 교회 양육을 위한 헌신적인 영적 지도와 돌봄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입니다. 

 

5.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미주 한인 교회를 인도하시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부르심은 무엇입니까?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사도행전 13장에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인 바나바와 바울을 포함한 5명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 중 둘은 아마도 아프리카 출신일 것입니다.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 

 

사도행전 13:1 (개역개정)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이 5명의 지도자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안디옥 교회에 인종적(민족적) 다양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최소한 2명의 유대인 크리스천(바울과 바나바), 2명의 아프리카 출신의 지도자들 (시므온과 루기오)에 의해 리드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안디옥이라는 도시에, 다문화 다민족 교회를 준비하셔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일(new movement)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크신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교회를 준비하셨습니다. 로마제국의 남은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려는 하나님의 다음 단계의 계획을 위해서, 단일 문화와 전통 그리고 유대주의 특색이 강한 보수주의적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하나님의 다음 단계를 위해서는 문화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지도자들이 있는 교회가 필요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둘 다 안디옥 교회를 돌보기에 적합한 자질을 갖춘 헬라파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0년대부터, 지난 40년간 미국 내에 2세/3세 지도자들을 세우셨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나바와 바울을 초대 교회 때 사용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우리 특별한 자질을 갖춘 2세대/차세대 리더들에게 임하시면, 미국에도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미국 내의 다양한 도시들에, 미국화된 차세대 한국 크리스천 디아스포라들을 사용하셔서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들은 사도행전의 안디옥 교회와 같이 어둡고 도전적인 이 시대에 크게 사용될 것입니다. 또한 이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미국과 전 세계에 전할, 하나님의 선교 오퍼레이션 센터(the operation centers of God's mission)가 될 것입니다

 

미주 한인 교회들은 1세대를 미국에 보내신 하나님의 (선교)목적에 맞도록 자신들을 재정비(re-mission)하고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의 하나님께서 2백만이나 되는 한인들을 미국에 보내신 것은, 이곳의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미주 한인 교회들에게 이곳 미국에서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화목케 하라는 복음의 메시지 (고후 5:20)를 부탁하셨습니다.

 

따라서 미주 한인 교회들은 미국 내의 한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민족(인종)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용기를 내어 순종해야만 합니다. 1세대 이민 교회들은 또한 안디옥 교회와 같이 다문화 다민족 교회 - 세계와 많은 도시들을 선교할 교회를 리드할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일으키고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이민 1세대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와 같은 어머니 교회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가이드 할 엄청난 기회입니다. 1세대 미주 한인 교회들은 안디옥과 같은 차세대 교회를 키우기 위해 가장 훌륭한 지도자들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6. 차세대 미주 한인 교회는 무엇을 하여야 할까요?

 

사도행전 11장 안디옥 교회의 탄생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아름다운 예입니다. 그 때 유대지방 전역에 흉년이 들었고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29절은 안디옥 교회의 모든 제자들이, 마치 자녀(딸) 교회 같이, 그들이 각기 힘 닿는 대로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로 작정하였다고 말합니다. 

 

차세대 한인 교회들은 1세대 한인 교회들의 자녀 교회로서 사도행전 11장의 안디옥 교회를 본받아야 하며, 또한 1세대 어머니 교회들의 필요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차세대 미주 교회의 제자들은 모두 그들이 힘닿는 대로 어머니 교회들을 돕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1:25-26 (개역개정)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26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안디옥 교회의 성장을 가져온 것들은 무엇인가? 

 

안디옥 교회의 성장 초창기에, 바나바는 바울을 찾으러 길리기아(다소)로 가서 안디옥 교회 사역에 동참하도록 설득하여 데려옵니다. 안디옥 교회의 성장 초창기에는 바나바와 바울의 팀 리더쉽이 있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유대인들의 용기있는 순종,  예루살렘 교회의 양육과 바나바와 바울 같은 지도자들 - 이 모든 것들이 (복음사역의) 선두주자가 될 안디옥 교회의 탄생에 한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6절은 초대 교회사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크리스천이란 말은 다문화적 단어입니다. 히브리어 '메시야'의 헬라어 번역인 그리스도(Christ)와 접미사 "ianus"를 합친 단어로 "(그리스도) 당/집단" 혹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 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크리스천 혹은 Christianus 은 히브리어, 헬라어 그리고 라틴어의 복합어입니다. 

 

그 당시에 크리스천이란 말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은 것이 로마 제국의 부도덕한 이교도 문화가 지배적인 대도시 안디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다문화 다민족 구성이 필요한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들 - 그리스도의 사람들 혹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 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용기있게 순종하여, 단지 한인들만이 아닌 미국내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선교의) 방향을 재조정(re-mission)한다면, 이 나라의 사람들은 미주 한인 교회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057건 179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방주교회, 정철웅 목사(예수사랑교회 1대 담임) 초청하여 말씀 들어 2017-10-05
뉴욕하영교회(최근선 목사) 창립예배 “하나님께 영광!” 2017-10-04
뉴욕감리교회 45주년, 최병락 목사 초청 기념성회 댓글(1) 2017-10-03
허봉기 목사 “작은 교회라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2017-10-03
체리힐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초청 부흥회 '예수로 행복한 교회' 댓글(1) 2017-10-03
백동조 목사 행복목회 컨퍼런스 “예수 제대로 믿으면 행복” 2017-10-02
필그림교회 20주년, ECO 교단가입 감사예배 및 임직식 2017-10-02
미국 백인 기독교인 비율 절반으로 줄어 2017-10-01
웨체스터 교회연합 2017 부흥회 / 강사 김성국 목사 2017-10-01
이만호 회장 후보가 밝힌 달라지는 44회기 뉴욕교협 2017-09-30
정민철 목사 “1세대와 차세대의 관계, 그리고 한인교회의 부르심” 2017-09-30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허리케인 피해자 돕기 성금 7만여불 전달 2017-09-29
미국장로교 3개 한인노회, 총회본부서 연합 컨퍼런스 2017-09-29
글로벌 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창립 1주년 감사예배 2017-09-29
뉴저지 교협 31기 회장에 윤명호 목사 추대, 출항 여부는 불투명 2017-09-29
권금주 목사 "기도의 힘 체험한 글로벌 뉴욕 여목회 1주년" 2017-09-28
뉴욕과 뉴저지 교협, 하비 피해입은 휴스톤에 3만5천 불 성금 전달 댓글(4) 2017-09-27
미국장로교 3040 목회 멘토링 /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2017-09-27
뉴저지실버선교회 설립 15주년 기념 선교대회 2017-09-27
하이 임팩트(HIGH M-PACT) 교회 활성화 세미나 2017-09-27
뉴욕교협,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미나 2017-09-27
퀸즈한인교회, 4명의 장로를 임직하고 당회 재정비 댓글(1) 2017-09-25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지역주민위한 제4회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 2017-09-25
은혜교회 창립 30주년 맞아 부흥회, 음악회, 임직식 열어 2017-09-25
주예수사랑교회 주최 '제4회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2017-09-2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