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설교클리닉 “표절설교, 설교자 영혼에 큰 데미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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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8-04 15: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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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학에 근거한 창의적 설교클리닉'이 미동부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김남중 교수(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목회실천신학 조교수: 이중언어 박사과정 원장)를 강사로 열리는 설교클리닉은 미동부크리스천아카데미(원장 김영호 목사)가 주관했으며, 지역 목사회가 후원했다.
설교클리닉은 8월 3일 뉴저지 그레이스벧엘교회, 7일 필라 새한장로교회, 8일 뉴욕 그레잇넥교회에서 계속되는데, 3일 뉴저지에서 열린 설교클리닉은 최근 지역 분위기를 말해주듯 많은 45명 목회자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조기등록시 참석비는 50불(당일 65불)이며, 718-213-8645나 이메일 hanbeing33@gmail.com으로 등록할 수 있다. 또 창의적 설교준비를 위한 풍부한 자료와 구입추천 도서목록이 있는 80쪽 교재는 $27(송료 포함)에 구입이 가능하다.
강사 김남중 교수는 1강 현대 설교학의 5가지 맥, 2강 창의적 설교 어떻게, 3강 표절설교 문제와 대안, 4강 새 설교방법에 근거한 설교작성 워크샵을 인도했다. 김 교수는 설교학 전문지식만 아니라 목회학박사 프로그램 책임자로 경험을 살려 일선 목회자들의 매주 많은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열강을 하여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제2차 설교 클리닉을 열어 '강해설교 워크샵'과 '스토리 설교' 주제도 다루어 줄 것을 요청받았다.
김남중 교수는 폴 스콧 윌슨의 '네 페이지 설교'의 핵심으로 첫 페이지는 본문안에 나타나는 갈등들이 무엇인가, 둘째 페이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갈등은 무엇인가, 셋째 페이지는 본문 안에서 그 갈등이 어떻게 치유되고 회복되고 변화되었는가, 넷째 페이지는 이 세상에서 그 갈등은 이 세상 안에서 어떻게 치유되고 회복되고 변화되었는가를 소개하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건강한 설교'의 6가지 본질적 임무를 위해 'One - Point' 설교(One Text, One theme Statement, One Doctrine, One Need, One Image, One Mission)를 하라고 제시했다.
최근 '표절설교' 문제가 교계와 목회자가 풀어야 할 심각한 과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후에 열린 3번째 강의에서는 표절설교 문제와 대안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김남중 목사는 자신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참가자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표절설교에 대한 찬성과 반대 토론을 하게 했다. 자신의 주장이 아니기에 반대 의견에도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상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더욱 세심한 집중을 시키는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아멘넷은 필라와 뉴욕의 설교클리닉이 남아있기에 강의내용은 이후에 전하기로 하고 참가한 뉴저지 목회자들이 설교표절에 대해 찬반을 나눈 내용을 소개한다. 김남중 목사는 표절설교에 대한 강의를 마치며 “Why와 Who를 물어보라. 설교자로 나는 누구이며 왜 여기에 서있는 것인가를 물으라. 자꾸 물어볼 때 설교표절의 유혹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고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 “설교표절에 대한 목사와 평신도의 시각이 다르다”
표절사건후 목사님과 평신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이 극으로 다르다. 목사님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대하다, 표절을 안하는 사람이 누가있는가? 단지 아무개는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이다. 표절해도 은혜를 받으면 되지 하는 것이 대부분 목사들의 시각이다. 평신도들은 바르게 살라고 설교하면서 말씀을 통째로 표절하여 전하는 것이 바르게 살라고 설교하는 사람이 해야 할 것이냐 하는 대조된 생각을 가진 것을 보았다.
찬성 “설교표절 문제라기보다 교인들과 관계의 문제”
설교표절 자체 문제이라기보다는 목회자와 교인들 간의 평소 관계의 문제인 측면도 있다. 설교표절을 반대하는 부류의 교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찬성 “사람은 완벽하지 못하다. 여러 설교를 듣고 영감을 얻는다면...”
한국에 있을 때 기독교방송에서 설교로 인기 있는 유명한 목사가 세미나를 하는데 자기는 한편의 설교를 하기위해 50명의 설교를 듣는다고 했다. 당시에는 부정적으로 보았다. 그렇게 하는 것은 표절에 가까우며, 설교표절을 왜 용납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설교의 주제를 잡고 본문을 잡았지만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전달하고 어떻게 해야 설득력이 있는지 고민한다. 교인들에게 맞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한분에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설교를 듣고 영감을 얻고 자기 설교에 적용해 나간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 “설교표절은 세상 형법상으로도 불법행위”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서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하셨다. 21세기 세상법정에서 저작권에서 남의 것을 무단으로 가져와서 내 것인 양 했을 때는 형법상의 불법행위로 간주하는데 교회 안에서 목사님이 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며 설교하지만 그것이 교인들에게 출처를 말해도 교인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마치 자기가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것처럼 교인들에게 침묵하며 속여서 은혜를 끼치는 것이 진정한 은혜인가. 다른 사람들이 한 것을 온고지신해서 새롭게 살려서 우리교회 상황에 댄다고 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설교를 우리가 먹는 밥이라고 한다면, 사실 엄마가 외식을 시켜줄 수도 있고 다 된 밥을 가져와서 식구들에게 어디서 사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훔쳐와서 먹으면서 내가 만들었다 말하는 것은 일단은 교인들을 향한 기만적인 행위이다. 설교표절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찬성 “전적으로 훔쳐왔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
기독교는 사상이 중요하다. 표절문제때문에 한국교회가 시끄럽고 목회자들이 수난을 당하는 것을 보았는데 전적으로 훔쳐왔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 논문을 작성할때 훌륭한 목사들의 쓴 내용들을 인용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많은 책을 참고해야 하는 것이 논문이다. 그런데 꼭 죄악시해서 교계를 시끄럽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반대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고 하는 표절설교 반대”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설교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 한 가지 더 심각한 것은 한국 어느 큰 교회 목사가 박사논문 표절 때문에 교회가 시끄러웠을 때에 자신이 표절했다고 하지 않고 잡아뗐다가 나중에 조사한 뒤에 증거가 나오니 그때 인정하는 것은 더 비양심적이다. 표절이 지적됐을 때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과를 안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찬성 “목사는 설교 외에 해야 할 일이 많다”
상황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목사님들이 일주일에 설교를 여러 편을 해야 한다. 설교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 텍스트는 분명히 같아야 하지만 적용은 다르니 텍스트적인 부분들은 인용하는 것을 용납하되 상황적용까지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무리이다. 상황은 성도들이 자기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에 듣고 싶으니 상황에 맞는 정도의 적용은 창조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또한 천주교나 의식적인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때 설교를 그대로 읽는 경우도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반대 “설교 한 편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통을 통해 나온다”
스스로 설교를 만들어야 소화할 수 있다. 설교표절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소화 없이 그냥 하는데 목사가 그러면 안된다. 설교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진통도 하고 설교가 끝나고 집에 가서 아내의 지적도 받는 갈등을 통해서 설교가 나와야 한다. 쉽게 하면 안된다.
찬성 “설교표절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정죄해야”
요즘 설교표절에 논란이 파급되어서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미국대학에서 논문표절을 찾아내는 방법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판단하는데 일정 비율 이상이 같다고 나오면 표절이고 아래이면 괜찮다는 기준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그런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설교표절에 대한 이슈가 나오니 교회가 시끄러워 진다. 우리 모두가 공동책임을 지고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전에는 표절이다 아니다 하는 문제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기준을 정해놓고 정죄해야 한다.
반대 “표절설교는 설교자 영혼에 큰 데미지를 준다”
설교학을 처음 배울 때 교수가 목회현장에서 설교할 때 절대로 주석책을 보지 말고 설교집을 읽지 말라고 했다. 처음에는 마치 마른 땅에 샘을 파는 것 같아서 한 방울도 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교인들에게 저것이 설교인가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물을 파고 기도하고 말씀을 붙들고 하면 깊은 샘물이 되어 많은 영혼들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가르쳤다. 남의 설교를 그대로 자기 것으로 선포하면 문제가 되는 것은 양동이에 물을 떠다 성도들에게 물을 뿌리면 시원하다, 은혜 받았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설교자 자신을 통해서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진짜 생수 같은 메세지가 성도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저는 이 가르침을 받아서 목회해 왔다.
아내는 왜 남의 설교집을 안 읽고 남의 설교를 안 듣는가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것에 지배를 받는다. 남의 설교를 읽더라고 설교준비가 끝난 다음에 읽는다. 목회 초창기에는 예화집에서 보았는데 요즘은 성경을 읽는 것을 통해 많은 메시지가 나온다. 책을 읽다가 감동이 나오면 컴퓨터에 그 감동을 적어놓고 설교할 때 참조해서 설교에 이끌어낸다. 남의 설교를 그냥 읽는다는 것은 내 영성, 내가 주님과의 교제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스스로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발전이 있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표절설교는 자기 자신 영혼에 큰 데미지를 준다.
찬성 “예수님도 출처를 밝히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도 여러 말씀을 전하실 때 구약의 말씀들을 인용하시면서 구체적으로 출처를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니 성도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알려지면 여러가지 지탄을 받기는 하지만 출처 없이 하는 면도 있다. 그리고 목사가 표절을 했다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읽어보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비록 내가 설교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나의 목회상황과 내가 가지고 있는 영적 깨달음을 그 목사가 잘 대변해주었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표절설교를 통해 설교내용은 같을지라도 어느 정도 소화하여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설교를 통해 많은 교인들이 은혜를 받았다면 표절에 대한 지탄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중에 표절로 지탄을 받더라도 교인이 이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표절을 했다고 한다면 이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과 음성파일 제공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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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eighbor님의 댓글
neighbor ()
우선,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어디서 부터는 표절이 아닌지
기준 부터 확실히 하고 얘기합시다. 예를 들어,
상식으로, 인용 할 때, 출처를 확실히 밝히면
표절이 아닙니다. 그 간단한 일도 못 하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옥토밭님의 댓글
옥토밭 ()
듣는 사람의 마음이 옥토밭이면 재탕설교도 은혜가되고 다른목사님에게 들었던 비슷한 설교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 생각하고
내 삶에적용하면 은혜가되는것이고.. 논문에 각주달고 어디서 발췌했는지 밝히면 아무문제 없듯이 목사님들도 표절한부분이 있으면 어느 목사님의 설교가 은혜되어 인용했다라고 밝히고 설교하면 아무문제 없을듯...
ㅈㄹ님의 댓글
ㅈㄹ ()
표절설교가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네...
듣는 사람의 은혜? 어떻게 목사라는 사람이 은혜를 하나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말재간으로 받는다고 생각을 하는지? 하나님이 주는 것이라면 왜 정직하게 자신의 설교를 못하는지? 표절 설교를 하는 사람들은 몇 줄 카피해오는게 아니라 설교 통째로 베끼거나 아예 평생 자기말이라고는 야구 럭비 빼곤 남의 말만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목사라고 되도 안되는 것을 옹호하고 나서는 것 자체가 *****...
그리고 **의 은혜... 그러니 설교 예화 가지고 실제로 찾아보면 대부분 사실을 고의적으로 왜곡하거나 없던 것들을 지어내고 마치 있었던 일들인냥 강대상에서 ***대는데 결국 이걸 또 아무 생각없이 은혜라는 미명하에 카피하고 거짓이 덧붙여지는게 현실 아님? 그럼 강대상에서 은혜라면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은혜는 하나님이 준다며 왜 **** 강대상에서 거짓말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