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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2025 뉴욕 (4) 일만 성도 파송 운동, 그 시작과 꿈 너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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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8-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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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간담회에 참석해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 목사는 이 운동이 새벽 기도 중 받은 하나님의 질문에서 시작된 단순한 순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29개 분립개척교회가 다시 한국교회를 섬기는 ‘꿈 넘어 꿈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본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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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수 목사가 목회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퀸즈한인교회(담임 김바나바 목사)가 주최한 여름 부흥회에 앞서, 뉴욕 일원 목회자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의 시간이 마련됐다. 8월 14일 오전, 퀸즈한인교회는 한국교회의 큰 획을 긋고 있는 목회자의 생생한 경험을 듣기 위해 모인 목회자들의 기대로 가득 찼다.

 

강사로 나선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신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목회 현장의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었다. 특히 담임목사로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간담회는 김바나바 목사가 참석자들을 대신해 질문하고 이찬수 목사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러 질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일만 성도 파송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김 목사는 “왜 스스로를 괴롭히는 길을 가시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을 던지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교회를 건축하지 않고, 수많은 제안을 거절하며, 모두가 의심했던 성도 파송을 실제로 감행한 이유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이었다.

 

새벽 3시에 시작된 하나님의 질문

 

이찬수 목사는 “스스로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그저 단순하게 살려고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목회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성도들과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일만 성도 파송 운동’ 역시 어떤 치밀한 목회 철학의 결과가 아니었다. 이 목사는 “총신 출신이고 고신 교단에서 자라 소위 ‘음성을 듣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날의 경험은 부인할 수 없었다”며 “새벽 3시,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 하나님께서 질문을 던지셨다”고 고백했다.

 

“한국 교회가 이렇게 어려운데, 분당우리교회 한 교회만 이렇게 비대해지는 것이 옳으냐?” 이 질문 앞에서 그는 ‘1만 명에서 1만 5천 명의 성도를 잘 훈련시켜 작은 교회들로 파송하겠다’고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페이스에 완전히 휘말린 것”이라며 “얼떨결에 드린 약속이었지만, 주일에 한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거대한 운동의 시작이 실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한 목회자의 단순한 순종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결정으로 순장들의 70~80%가 교회를 떠나 분당우리교회는 한때 거의 혼수 상태에 빠질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었기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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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독립, 그리고 이웃을 향한 약속

 

이찬수 목사는 29개 교회가 분립되는 구체적인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파송될 담임목사는 내부 부교역자 15명과 외부에서 추천받은 14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내부 인선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부교역자들의 투표로 결정했으며, 외부 인선 역시 본인 지원이 아닌 동료 교역자나 담임목사, 성도의 추천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후 1년 반 동안 예비 담임목사와 파송될 성도들이 함께 교구를 이루어 교제하며 미래의 교회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하나의 공동체로 단단해졌다.

 

이 목사는 분립되는 교회들에게 두 가지를 명확하게 요청했다. 첫째는 분당우리교회와의 완전한 결별을 위해 교회 이름에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었다. 둘째는 주보에 ‘반경 몇 킬로미터 이내 이웃 교회의 성도는 등록받지 않는다’는 문구를 명시하게 하여, 본의 아닌 수평 이동으로 주변 교회에 어려움을 주는 일을 막고자 했다.

 

이는 건강한 교회 생태계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다. 이 목사는 이 운동을 통해 교회에 상처받아 떠나 있던 소위 ‘가나안 성도’들이 새롭게 세워진 교회로 많이 찾아왔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250억 원의 씨앗, ‘꿈 넘어 꿈’으로 이어지다

 

더 나아가 이찬수 목사는 29개 교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다. 분립 개척 당시, 교회들은 초기 비용으로 발생한 총 250억 원의 지원금을 분당우리교회에 갚아나가고 있었다. 이 목사는 어느 날 29개 교회 목회자들을 모아, 그들이 갚아온 돈이 담긴 통장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이 250억 원을 ‘꿈 넘어 꿈 프로젝트’의 씨앗으로 삼아, 이제는 당신들이 한국의 미자립 교회를 섬기라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이 돈을 갚는 데 쓰지 말고, 여러분 교회의 이름으로 한국 교회를 섬기는 일에 사용하라”고 권면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9개 교회는 경상도, 전라도 등 지역별로 매년 어려운 교회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경험을 나누었다. “밖으로 향하는 큰 숙제를 감당할 때, 교회 안의 사소한 다툼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성도 파송을 준비하는 10년 동안 교회 내의 모든 잡음과 갈등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경험을 증언하며, 교회가 안으로 시선을 돌리면 문제가 생기지만, 더 큰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가장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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