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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효신교회, 3개월만에 만난 모임에서 성도 간증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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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06-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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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시는 회복도 가장 느리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지 3달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실내 예배는 10명만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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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효신장로교회(문석호 목사)는 6월 14일 주일 오후 2시 교육관 마당에서 교회리더들 모임을 가졌다. 시무장로, 팀장, 전도인 등 50여명이 참가하여 반갑게 인사한 모임이었다.

 

문석호 목사는 3개월 만에 서로 인사하며 본격적인 교회 모임을 준비하고, 최근 임직한 장로들의 인사를 겸해 모였다고 모임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문 목사는 “교회 오픈은 7월 중순 정도로 고려하고 있다”며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인내하자. 사회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모임을 통해 성도들이 자택격리 동안의 신앙생활과 어려움 등을 발언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문석호 목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성도의 신앙적 삶의 자세”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인도했다.

 

1.

 

먼저 모인 리더들은 지난 주일에 장로임직을 받은 김덕원 장로와 이호성 장로를 박수로 축하했다. 인사를 통해 김덕원 장로는 “최선을 다해 교회와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섬기고 헌신하겠다”, 이호성 장로는 “특히 믿음이 약한 성도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직식은 4월 중순에 계획을 잡았으나 계속 교회  재개방이 연기되자, 소수만 참가한 가운데 7일 온라인으로 성도들에게 중계된 바 있다.

 

선배 장로들도 교인들 중에 아무도 코로나19로 인해 희생된 분이 없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그리고 교회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도했다.

 

교육부를 담당하고 있는 장로의 소회는 코로나19 시대의 명암을 잘 보여주어 참가한 교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효신교회는 3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중고등부 예배를 드렸는데, 매주 줄어드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는 것. 문제는 줄어드는 아이들은 부모가 비신자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혼자서 즐겁게 교회에 왔는데, 3개월간의 비대면 기간 동안 아이들의 믿음을 독려할 어른이 없기 때문에 예배에서 멀어지기 되었다며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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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회 리더들이 발언을 했다. 한 권사는 “교회에 안 나오니 교회와 멀어지는 기분이었으며 혼자서 힘들었다”라며 “지속적인 온라인 예배 가운데 성경을 더 읽는 시간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느끼며 더 기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권사도 “하나님과 관계를 고민하며 자신을 회개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예배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들이 나오며 한 교인은 “물론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교회를 안가도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으며 다른 교인도 “이제 온라인예배에 습관이 들어 좋은 면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교회에 나오고 싶다. 무엇보다 사람을 못 만나니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한 교인은 “성도들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서로 소통하며 함께 기도하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교인은 “교회의 문, 학교의 문, 일터의 문을 열어주세요. 정치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듭니다. 믿는 자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민족을 회복시켜 달라”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 안수집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느낀 것을 나무며 “평상시 예배를 드리는 것을 항상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교회에 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자 그런 평범한 것이 기쁨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에 주어진 평범한 것에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가족들과 소통하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 여성도도 “휴가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못 쉬었는데 편하게 쉬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귀하고 긍정적 생각을 가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택거주로 힘들어진 주부의 입장에서 “무리하지 말고 웬만하면 투고하여 식사하라”고 조언하여 여성도들의 호응을 받았다. 

 

2.

 

문석호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성도의 신앙적 삶의 자세”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인도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폭이 넓은 내용의 메시지였다. 하지만 문 목사의 목회철학이 담긴 내용으로 교인들에게는 평소에 설교에서 많이 들었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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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에 대해 나누며 종교적으로 낙관적인 자세를 지적했다. 즉 “모든 위기(질병과 죽음)를 통해 사람들은 더 큰 종교성을 가지게 된다”, “어려울수록 신앙의 회복되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간다” 등만의 논리는 이 시대에 적당한 논리도 아니며 참된 신앙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인간의 존엄성마저 파괴된다며, 그런 논리로만 만족만 해서는 안된다고 풀어나갔다.

 

먼저 기독교인들이 당면한 일들 앞에서 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먼저 ‘복음의 의미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산상수훈의 이행자가 되며, 내세를 위한 구원만 아니라 현실의 성결한 사람을 회복하고 유지하며, 겸손과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이어 큰 그림을 풀어나갔다. 

 

교회의 중직자들의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문석호 목사는 가능하다면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달고 싶다고 했다. 그런 논조에서 문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생태계 복원(기후변화 방지, 환경 복원, 배기가스 최소화), 생활변혁(자연주의 삶의 이해와 실천, 오염방지위해 세속적 욕망 최소화, 미래를 위한 자원 남기기) 등을 나누었다.

 

그리고 세계의 불안한 미래를 나누며 먼저 하나님이 없는 물질중심의 세상적 성공과 행복 논리로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출현은 자연을 잘못 다스리고 관리하는 인간의 오류와 지나친 욕심과 과도한 경쟁과 무의미한 살육과 환경파괴로 인한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자연과 환경에 대한 신앙인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솔선수범이 요청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시대를 맞이한 신앙인들의 신앙의식 변화와 실천의 과제로는 먼저 예배와 삶의 과제로 성전중심의 집단예배와 의전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말씀이해와 영성실천 생활화와 가정과 직장에서 구체적인 신앙실천의 모습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동체성의 유지와 관계성의 과제, 사회와 공동체성을 향한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 과제, 현실에서 미래로 향하는 여분의 자세를 갖는 과제들이 있다고 했다.

 

3.

 

효신교회 부목사인 정준영 목사는 “코로나19 시대 신앙생활”이라는 주제의 짧은 나눔을 통해 이 시대는 신앙의 침체와 성숙 중 하나가 선택되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의 시각을 가지며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습관을 강조하며 △새벽기도 △영적유익을 위한 시간 가지기 △배려와 감사의 언어 사용 △창조적인 생각 가지기 △사소한 불평도 인내 △분노 다스리기 △선하고 긍휼을 베푸는 삶 실천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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