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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40년 통계 뒤집혔다…남성 출석률, 여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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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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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후 미국교회 지형변화, 남성 늘고 여성 줄어

돌아온 남성, 주저하는 여성…미국교회 성별 역전


[기사요약]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 그룹의 2025년 중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교회 주일 출석률에서 남성(45%)이 여성(36%)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통념을 뒤집는 결과로, 팬데믹 이후 남성들의 신앙 참여가 늘고 젊은 세대의 출석률이 높아지는 등 미국 교회의 지형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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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회, 남성 출석률이 여성을 앞질렀다 (AI사진)

 

미국의 신앙 동향을 추적하는 바나 그룹(Barna Group)이 2025년 중반, 미국 교계의 주목을 끄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수십 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신앙생활에 더 적극적'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5년 7월 기준, 매주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한 남성은 45%에 달한 반면, 여성은 36%에 그쳤다. 이는 바나 그룹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성별 격차다.

 

40년 통계를 뒤집은 ‘남성들의 귀환’

 

바나 그룹의 40여 년간의 연구 데이터에서 여성의 교회 출석률은 꾸준히 남성을 앞서왔다. 사회 종교학 연구에서 이는 거의 신성불가침의 명제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22년을 거쳐 이제는 하나의 뚜렷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팬데믹 이후 남성들의 교회 출석률이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다.

 

바나 그룹은 이러한 변화의 명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 발표된 '예수께 헌신하는 젊은 남성들의 놀라운 증가'에 관한 연구 결과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경험이 남성들의 신앙적 관심을 새롭게 하거나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5년간의 추세선을 보면, 남성과 여성은 거의 역사적 위치를 뒤바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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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 남성과 여성 출석율 변화(Barna기사 화면 캡처)
 

15년간 이어진 여성 출석률 하락세

 

반면 여성의 교회 출석률은 지난 15년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0년대 초반부터 여성의 교회 참여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여성의 절반 이상이 매주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팬데믹 기간에는 그 수치가 25%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Z세대가 성인으로 편입되는 시기와 상당 부분 겹친다.

 

바나 그룹은 이전 연구에서 젊은 여성들이 남성 또래보다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무교’로 자신을 정체화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급격히 하락했던 여성의 주간 출석률은 2025년 들어 36%까지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팬데믹과 지난 5년간의 여러 사회적 변화로 인해 재편되었던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참여가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세대별 출석률 변화와 2025년 신앙 동향

 

팬데믹의 영향은 세대별 출석률에서도 나타났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빈도로 교회에 출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와 함께 교회 출석에서도 멀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2025년 상반기 신앙 동향에서는 미미하지만 중요한 변화들이 감지되었다. 매주 기도하는 성인의 비율은 75%로 변동이 없었으나,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비율은 3%p 감소했다. 반면,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 헌신(3%p 증가), 주간 교회 출석률(3%p 증가), 교회 봉사 참여율(3%p 증가)은 소폭 상승했다.

 

바나 그룹은 이러한 수치들이 통계적 오차 범위에 가깝지만, 미국 사회의 신앙과 실천의 맥박을 짚어보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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