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목사에게 듣는 “하늘, 복음 그리고 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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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7-12-21 11: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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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지구촌교회(김주헌 목사)는 12월 16일(토)부터 2일간 말씀 사경회를 열었는데 주제가 “하늘, 복음 그리고 우리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 앞에 “천문학자 목사에게 듣는”이라는 구절이 붙었다. 천문학자이면 천문학자이지 왜 목사가 붙는가? 강사는 충북대 천문우주학과 김용기 교수와 부인 노미라 교수였는데 부부 목사이다. 그래서 강사를 소개하며 김주헌 목사는 “목사님에게서 들을 수 없는, 교수님에게 들을 수 없는 말씀”이라고 소개했다. 김용기 교수 부부는 현재 안식년 중으로 보스톤에 있는데 내년 2월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1.
먼저 간증이다. 김용기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지팡이를 사용해야 하고, 엉덩이까지 오는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어 다녀야 하는 장애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2살 때 소아마비에 걸렸으며, 손과 발의 역할을 하시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 성장했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으나 장애를 가졌다고 가고 싶은 한의대에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 약대는 시험만 합격하면 된다고 해서 합격했으나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약대 시험에 합격하고 합격증을 받으러 갔는데 신체검사에서 떨어졌다. 장애가 있지만 수업에 지장이 없다는 소견서가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재수해서 서울에 있는 9개의 약대의 문을 다 두들겼으나 역시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약대 입학을 포기하고 당시 관심을 가졌던 우주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연세대 천문기상학과 시험을 보았다. 여기에서도 장애가 문제가 되었으나 한 교수가 장애인이어도 공부할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서 입학하고 천문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다니며 공부도 잘했고, 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지리산 종주를 하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천문학을 더 공부하기위해 독일로 가서 유학생활을 했다. 20대 후반, 1년간 펜팔로 사귄 자매와 결혼하기로 하고 자매의 부모를 만났지만 장애자라는 이유로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그래서 결혼하여 가정도 못 꾸미는데 박사학위를 받으면 뭐하느냐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때 김용기 목사에게 생각났던 것이 바로 “나는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364일하고 23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김용기 목사는 자신을 최고의 걸작품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저를 믿음으로 관리해 주는 자매를 허락해 달라고 막연히 기도했는데, 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역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아내는 믿음으로 받아주어서 만난지 23일 만에 아내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하고 독일로 같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2남 4녀 여섯 자녀를 두게 되었다.
김용기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결혼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지금도 최고의 걸작품으로 계속 만들어 가고 계신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인 것을 기억하며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라”고 강조했다.
2.
뉴저지 지구촌교회 김주헌 목사는 지난 9월 뉴저지 아버지학교 44기 수강생으로 참가하여 강사로 온 김용기 목사의 가슴 뭉클한 간증과 탁월한 내용, 그리고 피부에 와 닿는 현실감 넘치는 쉬운 강의에 매료되어 김용기 목사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 강사로 초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가? 김용기 강사는 천문학자이면서 목사이고, 그리고 가정사역자이라는 의미이다. 순서로 보면 먼저 천문학자이었다. 그리고 가정사역자가 되고 이후 목사가 되었다.
김용기와 노미라 부부의 가정생활은 어려움이 많았다. 특별히 김용기 교수는 장애우의 자녀라는 말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아 매우 엄격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가정에 위기가 왔음에도 모르다가 아내의 강권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 1기생에 등록했다가 변화를 받았다. 이후 방송에 이혼의 위기를 극복한 행복한 가정으로 소개되어 네 딸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용기와 노미라 목사 부부는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학교 강사로 오랫동안 섬기며 위기의 가정들을 돕다 신학 과정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러브 패밀리 센터”를 세워 가정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노미라 목사는 성회를 시작하며 “불행했던 가정을 주님께서 만져주셔서 회복시키시고 우리 부부에게 신학을 공부하게 하시고, 목사안수까지 받게 하셨다. 복음 때문에 가정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3.
다음은 김용기 교수와 김용기 목사가 한 “하늘, 복음 그리고 우리 이야기”이다.
천문학자로 우주를 연구하면서 우주를 만드신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자연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많은 젊은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우주를 만들었는가를 따지는데 우주를 전공하는 학자 입장으로 공부와 연구를 하면 할수록 광활한 우주는 하나님이 만드셨구나 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주를 연구하는 것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관계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책이 두 가지가 있다. 성경과 자연이라는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구원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자연이라는 책은 바로 하나님이 우주를 어떻게 만드셨는가 하는 섭리를 적어 놓으셨다. 성경은 특별계시에 의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쓰여진 책이라면, 자연은 이 땅의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섭리를 알도록 만들어 놓으신 일반 계시이다. 과학은 자연을 읽어가는 과정이며, 과학자는 자연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천문학자는 바로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에 하나님께서 어떤 섭리를 적어놓으셨는지 읽어주는 사람이다. 과학자의 발견마다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를 나타내 준다.
태양은 1천억 개의 별들이 모이는 은하의 항성중 하나이다. 그리고 수많은 은하가 다시 모여서 우주를 이룬다. 하지만 지금도 우주 속에는 수많은 별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 속에서 약 150억년동안 지속되어지는 거대하고 신비한 우주의 질서가 있는데 그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빅뱅, 팽창하는 우주이다. 우주의 탄생과 진화는 빅뱅에서 부터 시작한다. 150억 년 전 태초의 우주는 시간도 공간도 에너지도 없는 무의 상태였다. 갓 태어난 우주는 아주 높은 진공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급격하게 팽창하며 폭발했다. 그런 빅뱅의 과정을 통해 오늘의 우주가 만들어 졌다.
이렇게 우주가 탄생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허블이라는 과학자가 알아냈다. 허블은 1929년에 은하계 분광사진을 관측해서 거리들이 멀어져 가는 것을 발견했다. 우주에 있는 은하들이 모두 우리 은하로 부터 멀어지고 있으며 그 속도는 거리에 비례한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우주가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1940년대 후반에 조르주 르메트르에 의해 우주가 태초에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빅뱅이론이 제시된다.
우주가 팽창하는 이유는 우주에서 물질은 4%이고 대다수는 보이지 않는 암흑 에너지라고 한다. 블랙홀처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신비가 있다. 그 속에서 우주는 점점 빠른 속도로 팽창하면서 식어간다. 허블은 우주를 관측하고 우주가 서로 멀어져 간다는 관측을 하고 빅뱅이론을 가지고 우주가 지금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관측을 하고 이론을 가지고 설명한다.
문제는 성경이 생길 때부터 이런 이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천동설이라고 해서 지구는 가만히 있고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시켜서 태양과 별들을 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 등이 태양중심설을 주장하고 그러면서 과학이 발달했다. 빅뱅이론도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우주를 읽는데 완전하지 않다. 과학자들이 지금 실력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를 읽어서 이해한 것이다. 더 이상은 아니다. 그래서 과학이론은 항상 수정되고 보완된다. 150억년의 긴 세월동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태양까지 쉬지 않고 걸어간다면 4,300년, 고속버스를 타고가면 150년, 비행기를 타고가면 17년, 로켓으로는 7개월, 빛의 속도로 가면 8분 20초가 걸린다. 우리가 보는 태양빛은 8분 20초 전에 만들어져 도착한 것이다. 어떤 별들은 1천년, 10억년, 20억년 동안 우주공간을 여행해서 온다. 우주는 그만큼 크다. 빛의 속도로 태양계를 가로지르려면 1시간, 우리 은하를 가로지르려면 11만년, 우리가 관측한 우주 끝까지 130억년이 걸린다.
과학자들이 알아낸 우주의 역사 130~150억년을 1년이라고 압축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1월 1일 빅뱅으로 우주가 창조됐으며, 9월 10일 지구라는 행성이 생겼으며, 9월 25일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했으며, 12월 19일 지구에 최초의 척추동물이 나타났으며, 12월 26일 지구에 최초의 포유동물이 나타났으며, 12월 31일 오후 11시 늦은 오후에 지구에 최초의 인류가 탄생했다. 4억5천만 년 전에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것이다.
4.
다시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다. 우주시계로 보면 인류는 12월 31일 23시 정도에 생겨났다. 그 사이에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가?
김용기 목사는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만들 준비를 하셨다. 별도 만들고 태양도 만들고 지구도 만드셨다. 공부하면 할수록 이것을 깨닫는다. 우주속의 나는 너무 보잘 것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364일 23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만 해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며 “당신은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모든 진흙덩이가 그렇듯이 질그릇으로 최고의 작품이
되어서 왕궁의 식탁이나 부잣집의 장식장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다.
다행인 것은 우리들의 토기장이가 이 나라 최고의 장인이란 것이었다.
그가 만든 그릇들은 거의 다 왕궁이나 부잣집으로 팔려나갔다.
어느날. 토기장이가 내 앞에 앉아서 나를 반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작품으로 태어날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토기장이가 빚는 나의 모습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에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
나를 지켜보는 다른 진흙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나를 이런 흉칙한 모습으로 빚은 토기장이의 손길이 밉고 또 미웠다.
마지막으로 불가마에서 나온 내 모습은 정말 절망적이었다.
토기장이가 날 왜 이런 모습으로 빚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토기장이는 내가 완성되자마자 나를 품에 앉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다.
아무리 나를 이렇게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고 했어도
이런 모양으로 만든 토기장이가 나는 생각할수록 미웠다.
차라리 바닥에 떨어져 내가 깨져 없어지기를 바랄뿐이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농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난 너무 놀라고 말았다.
그 농부는 농사일을 하다가 두 손이 잘린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게 생긴 그릇을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토기장이는 이 사실을 알고 이 농부를 위해 손이 아닌 팔로
사용할 수 있는 나처럼 생긴 그릇을 만들었던 것이다.
나를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농부에게 토기장이가 말했다.
"더 고마운 것은 나요.
내가 질그릇을 만들면서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이요.
이 그릇은 나의 최고의 작품이요."
토기장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 나라는 사실을 난 그 때 깨달았다.
그리고 나를 빚던 토기장이의 그 따스한 손길을
그제야 느낄 수가 있었다.
김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손길로 빚은 여러분은 최고의 걸작품이다. 보잘 것 없이 보여도 최고의 걸작품이다. 무엇 때문에 힘들다고 나는 아무데도 쓸데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는 않았는가? 그러나 여러분은 광활한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신 엄청난 존재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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