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도시목회 파트너쉽 모델: 뉴욕 맨하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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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7-12-05 08: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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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관련기사] (1) 도시목회 파트너쉽 모델: 뉴욕 맨하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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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시에서의 목회접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디나 지역(context)에 따라 현장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model)을 따르는 목회는 한계가 있으나 원칙(principle)은 어떤 콘텍스트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1. 써버브지역 목회 패러다임 중심목회에서 도시목회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도시에 인구의 50%이상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도가 가장 어려운 곳이고 교회들이 많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떠난 이유는 보다 쉬운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백인 중산층을 따라 교회가 이동한 것입니다. 교단의 지도자들부터 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져야 하는데 도시가 교단 관심에서 소외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2-30년 교회 개척과 부흥이 일어난 곳은 대부분 백인 중산층들이 사는 써버브입니다. 시카고 써버브의 빌 하이블스 목사의 윌로크릭교회, 켄사스 써버브 아담 해밀턴 목사의 Resurrection Church, 캘리포니아 써버브 릭 워렌 목사의 새들백처치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형태의 교회들이 부흥하게 되는 여건이나 상황을 생각하면 도시에서 백인인구의 이동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백인 중산층이 버리고 떠난 지역에 남아있던 도시빈민의 현실은 미국의 구조적인 인종차별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도시재개발의 현실과 도시빈민은 쫒겨가고 젊은 전문직 중산층이 다시 그 지역에 몰려오는 젠트리피게이션(gentrification) 현상을 만들었습니다. 과연 이런 변화를 교회는 어떻게 대처했는가 우리는 생각해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 전제를 염두에 두면서 젠트리피게이션(gentrification)으로 인한 현상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도시목회의 비전을 가지는 교회들의 출현입니다. 특별히 뉴욕의 경우를 보면 주로 청년들을 중심으로 개척하고 부흥하는 교회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교회가 팀 켈러 목사의 리디머교회입니다. 도시목회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안될 리디머교회는 뉴욕의 젊은 엘리트층이 모이는 교회가 되면서 뉴욕 여러지역으로 흩어져 교회개척들이 이루어지고 동시에 이런 고급인력의 교인들이 도시빈민들을 위한 선교에 연결됩니다. 신학적으로는 PCA 보수장로교단이지만 목회 내용에 있어서는 대단히 진취적인 포용성과 지성적인 접근방법으로 뉴욕의 젊은층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디머교회와 전혀 다른 타임스퀘어처치라는 교회가 있는데 주목할 만한 교회입니다. 목회자들도 고등교육으로서의 신학교육보다는 성경대학 수준을 나왔지만 교인들은 도시 빈민들부터 다인종들이 참여하고 지성적인 접근보다 오히려 성경의 기초적인 그러나 실천적인 내용으로 접근합니다. 리디머교회가 도시 엘리트들이 신앙훈련을 받아 도시빈민들을 위한 선교에 참여한다면 타임스퀘어처치는 그냥 바닥에서 있으면서 아래 위 모두 접근해 나가는 목회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신학적으로 많이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내용들이 있겠으나 여러 계층과 다인종을 담아내는 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교회입니다.
도시전체를 변화시키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건강한 영향력을 주도하는 교회의 대표격은 아무래도 리디머교회라고 하겠습니다. 뉴욕 맨하탄 중심지에서 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교회가 4-5천명이 매주일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인 과반수가 동양인 특별히 한인 2세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그 교회 사역자들의 다수가 동양인 특별히 한인 2세들이 주를 이룹니다. 참으로 주목해볼만한 현상입니다. 올해 팀 켈러가 은퇴를 하면서 교회를 4등분해서 목회자들을 각각 세웠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적 교회 담임목사를 한인 2세가 맡았습니다.
팀 켈러가 제시하는 도시목회의 선교적과제는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전문인들을 훈련하여 도시빈민들의 삶을 일으키는 선교에 쓰임 받도록 연결하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이런 목표를 가진 교회들을 도시에 많이 세우는 것입니다. 팀 켈러가 제시하는 교회 기존조건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예배가 아름다와야 한다 2. 지역사회와 연결되어야 한다 3. 설교가 지성인에게 합리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입니다. 신앙적으로는 다소 보수적이지만 복음적이고 목회 실천면에 있어서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입니다. 무엇보다 뉴욕이라는 도시는 다민족 다인종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고의식과 생활양식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가 강조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분명한 구원론을 유지하지만 실천면에서는 사랑과 포용의 원칙을 고수합니다. 저는 이것이 도시목회에서 대단히 지혜로운 목회 접근이라 여깁니다.
2. 선교적인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적교회(Missional Church)는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 교인들이 선교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한 웨슬레가 외친 “세계는 나의 교구이다”의 핵심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도시에 있는 교회들이 가졌던 가장 큰 문제는 속해있는 지역과 무관하게 존재했기 때문에 지역이 변화됨에 따라 그 교회를 지키던 교인들이 떠남으로 교회가 문을 닫는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적인 교회라는 것은 해외선교를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는 물론 교인들이 선교적인 삶을 자기가 속해있는 지역사회부터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선교적 교회가 될때 신앙과 삶의 일치가 일어나는 것이고 교회가 참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문제는 교회와 세상 별개된 형태의 삶의 살고 있는데 있습니다.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이 ‘믿음의 친구들’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예수님께 중풍병 걸린 친구를 데리고 온 네명의 친구들에서 나온 것인데 네 명씩 팀이 되어 중풍병처럼 망가지고 무너진 삶의 현실에 있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믿음의 친구들 모임에서 던지는 질문은 1. 나의 오늘에서 가능성(potential)이 능력(power)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중풍병의 현실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 2. 우리 주변에 중풍병의 현실을 가지고 있는 이웃은 누구인가? 어떻게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인도할 것인가? 입니다. 너무도 감사한 것은 한어권 성인들보다 중고등학생들과 한어권 청년들과 영어권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캠페인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80개 팀이 움직이는데 무숙자사역, 주일학교와 청소년목회 돕기, 전도, 암에 걸린 친구 가족 밥해주기, 저소득층 어린이들 공부 가르쳐 주기, 맨하탄 노방전도, 혼자 사는 어려운 교인들 자동차 고쳐주고 집고쳐주기, 무숙자 무료 이발소 운영 등 다양한 일들을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이웃에게 행복이 되는 교회’ 프로젝트로 교회 주변을 텃밭으로 만들어 생산되는 채소들을 무료로 나누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옥상을 텃밭으로 꾸며서 중고등학생들이 도시에 살지만 자연과 더불어 생산해 내는 행복을 누리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 고층건물 옥상을 텃밭으로 가꾸어 채소재배를 하면 1년에 2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나온다는 뉴욕시 연구조사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회의 모든 것들을 단순화하고 있습니다. 교회 모토도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교회’ 성경공부 많이 하지 말고 예수 사랑 실천을 많이 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많이 배워도 쓸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예수 잘 믿는 것을 성경공부 많이 하는 것이나 각종 프로그램 많이 참여해서 수료증 많이 받는 것으로 착각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3. 이기적인 ‘교구’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교회들이 합력하는 파트너목회를 계발해야 합니다.
뉴욕과 같은 도시목회는 요한 웨슬레 웨슬리언 신학과 신앙운동이 최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영국 산업혁명이후 나타난 기성교회들의 귀족화와 타락의 현실, 사회에 나타나는 빈부격차, 도시빈민, 구조악, 윤리도덕의 붕괴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안은 웨슬리가 외친 ‘개혁’의 실현입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개혁 즉 ‘성결화’인데 여기 성결의 과제에는 예수 사랑의 현실화이고 교회가 빛과 소금되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늘날 교회들의 무기력, 무능력의 현실을 타파하는 길은 요한 웨슬리가 말한 “세계는 나의 교구다.”외친 울타리를 뛰어넘는 과감한 틀을 깨는 노력이 관건입니다.
요한 웨슬리가 ‘세계는 나의 교구이다.’라고 외친 구호는 세계선교를 말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들이 자기 ‘교구’에 갖혀있게 만드는 교단 씨스템의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도구로서 함께 합력하고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 중요성을 제기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전도가 어렵고 교회 자립조차 어려운 교회들이 다수인 현실에서 각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네트워크를 이루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나눔이 필요합니다. 교단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뜻을 함께하는 교회들끼리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요한 웨슬리가 원했던 감리교신앙운동의 핵심가운데 하나가 자원의 나눔이고 연결됨입니다.
이런 작업을 이미 대형교회를 이룬 목회자들 가운데 뉴욕에서는 팀 켈러, 애틀란타에서는 랜디 포프가 교회개척과 지역사회 선교 파트너쉽을 노력하고 있고 감리교단에서는 아담 해밀튼 목사가 Leading Edge라는 감리교 내 대형교회들 연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대형교회 목회자 중심만이 아니라 여러 형태 교회들의 연대 파트너쉽으로 발전되면 더욱 건강할 것입니다. 저는 애틀란타에서도 그랬지만 뉴욕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것은 개척교회 목회자들과 내가 섬기는 교회 자원을 나누는 것이고 설교를 포함한 목회공부를 같이 하고 교단과 파트너가 되어 개척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진정 지속적인 파트너쉽 목회가 가능하려면 큰 교회는 주고 작은 교회는 받는다는 일방적인 개념이 깨져야 합니다. 작은 교회가 필요한 것을 보다 큰교회가 제공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큰 교회에 줄 수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다 작은 교회들과 파트너관계를 형성할때 요구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미국교회나 한국교회 부흥발전하는 교회들이나 좋은 영향력을 끼칠 신앙공동체 연구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도와 선교는 물론 여러 주제별로 전문성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자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때로 보다 큰 교회 목회자들은 목회 발전을 위한 연구 투자가 어려운 반면 젊은 목회자들이나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자기 자신의 목회를 위해서라도 많은 연구를 해야 하는데 이를 나눔은 일거양득입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큰 교회가 돕고 작은 교회는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나누고 섬기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함으로 각자 교회의 발전은 물론 지역 교회들이 더불어 성장하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이런 파트너쉽 교회를 통한 발전은 기본적으로 도시목회 분석 기초이론에 근거합니다. 그것은 도시빈민선교를 할때 가장 먼저해야 하는 지역사회 분석에 있어서 무엇이 필요한가? 필요 분석(Need Base Analysis) 이 아니라 무엇이 있는가? 자원분석 (Asset Base Analysis) 이 중요하다는 이론입니다. 교회가 작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있는 것 아니고 교회가 크기 때문에 남에게 줄 수 있는 자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필요한 것이 있고 나눌 것이 있습니다.
도시빈민지역에 가면 중산층 동네와 아주 다른 것이 있습니다. 1. 은행은 없고 수수료를 받고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전상이 있습니다. 2. 병원은 없고 정부의료보험을 악용하는 개인진료소들이 많습니다. 3. 건강한 기성교단 교회들은 없고 어려운 사람들 헌금을 노리는 탈세상적인 종교놀이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4. 주유소 개스값이 비싸고 식품점 우유값이 비싼 것만이 아니라 유효기간이 지난 물건들이 많습니다. 말하자면 자본이 그 지역에 모이지 않고 일거리가 없고 정부보조에 계속 의존적인 지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무숙자들, 직업 없는 사람들, 중독자들, 가정파괴의 현실이 더욱 심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감당하기 어려워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분석하게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투표권이 있습니다. 구매력이 있습니다. 놀고 있는 땅도 있고 쓰지 않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년전에 아름다운 소식으로 알려진 버려진 도시 회복의 사례로 뉴올리언스 카타리나 태풍 이후 폐허가 된 동네 버려진 땅에 은퇴한 농부가 농작물을 심어 무상으로 나누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소득층에게 가장 취약한 것이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인데 이 작은 노력이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그 지역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에서 학생들이 자원하여 돕기 시작하면서 버려진 땅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동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소망을 가지게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벌써 오래전이지만 필라델피아 버려진 빈민지역 건물에 고등학교 미술선생이 학생들과 함께 여름방학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운동이 확산되면서 지금 필라델피아 그 지역은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회복되어야 하는 것은 거룩한 소명의 회복입니다. 감리교운동 자체가 교구를 뛰어넘는 것인데 미국의 경우를 보면 교구에 묶여있는 모순이 있습니다. 자체교회는 묶여있으면서 연회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연대를 하도록 연회구조가 되어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교회를 섬기는 한인 젊은 목회자들을 포함하여 드류신학교와 같은 신학생들에게 제가 제안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화요일 저녁이 되면 저녁 7:30경에 모두 맨하탄에 있는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샵에서 한 사람이 3-5명씩 젊은이들을 모으고 만나는 신앙모임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올개닉 처치’의 모델입니다. 30명만 팀 리더가 되어도 백명이 매주 화요일 저녁 모일 수 있는 것이고 이 모임이 확장되어 나가면 요한 웨슬리가 말했던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 사랑하는 심장을 가진 청년 100명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생각만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일이 리더미교회 다니는 우리 한인 2세들을 다시 한인교회로 찾아오는 것입니다. 현재 리디머교회에 출석하는 2-3,000명이 넘는 한인 2세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민교회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 교회 앞에다 “Let my people go!”(내 백성을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쓴 광고판을 걸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한인교회에서 성장했지만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부터 한인교회를 떠나는 것은 한인교회가 이들을 담아내지 못하기도 하고 사역자로 세워주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교회 미래가 열리리라 믿습니다. 한국상황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요즘 듣는 이야기로 장로교인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와 감리교회 이주연 목사가 하는 노숙자 사역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십여 년전에 팀 켈러목사에게 제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우리 한인교회에는 우리 2세들이 오지 않는데 당신네 교회에 수천 명이 출석하는가?” 그때 그의 대답이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신에 한인교회들은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큰아들과 같은 바리새적인 교회가 아니냐? 그러면서 어찌 젊은이들이 오기를 기대하는가?” 저는 그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하기는 했지만 도전으로 받았습니다. 도시목회 특별히 젊은이들이 교회를 다시 찾아올수있는 교회가 되려면 복음적인 교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리새적인 교회되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번 주간이 종교개혁 500주년 바로 그날이 됩니다. 그 어느때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웨슬리언 운동이 절실한 때입니다. 요한 웨슬리의 메소디스트 운동은 처음부터 당시 귀족화되어 작은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셨고 잃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 바치신 예수와 무관화 되어버린 영국 교회를 갱신하려는 목표였습니다. 그 다음의 목표는 ‘민족의 개혁’(reform of the nation)으로 산업혁명 이후 부패하고 혼잡한 영국사회를 변화시킨 것이었습니다. 감리교 운동의 목적에 대해 웨슬리는 “교회를 개혁하고 민족을 개혁하고 성서적 성결을 온 땅에 전파는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오늘날처럼 전도의 문이 닫히고 교회가 교회로서 제구실하는 것이 어려운 때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뉴욕과 같은 대도시 중심에서 교회들이 떠난 현실입니다. 다시 도시 중심에 예수가 그리스도이심과 교회가 이 시대의 소망임을 증거할 수 있는 참다운 도시목회가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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