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명 총장 “신학교들이 문을 닫는 시대의 탈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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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11-29 21:4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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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교단 신학교인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후원의 밤이 뉴욕노회의 주관으로 11월 26일 주일 오후 6시 뉴욕예일장로교회(김종훈 목사)에서 열렸다.
집회는 인도 최호섭 목사(노회장), 기도 김종대 장로(부노회장), 특송 예일교회 찬양대, 설교 이상명 목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뉴욕장신대 소개 동영상 상영, 뉴욕장신대 소개 학장 이기백 목사, 후원약정 이사장 박맹준 목사, 헌금 특송 예일교회 중창단, 헌금기도 김석충 목사(동문회장), 광고 주영광 목사(서기), 축도 김종훈 목사(전 총회장), 식사기도 이경세 목사(신학교육위원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와 다음 날 신학교에서 열리는 “사도 바울의 신학 핵심과 선교적 교회” 세미나를 위해 LA에서 온 이상명 총장은 잠언 29:18과 야고보서 3:13-18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비전으로 세워지는 신학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상명 총장은 교회나 신학교를 세워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의 밸런스 역할을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동체를 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지혜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구약 지혜서인 잠언과 신약의 잠언인 야고보서 본문을 통해 참된 지혜자는 누구인가를 전했다.
이상명 총장은 참된 지혜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살아가며, 참된 지혜자는 온유한 지혜로 살아가며, 참된 지혜자는 공동체를 살리고 세운다고 강조했다. 말씀 내용 중에 신학교와 관련된 말씀을 나눈다.
1.
뉴욕장신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다고 믿는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할 하나님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키워내서 이 땅을 그리스도의 복음의 텃밭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위해 이 지역에 뉴욕장신대를 세워주신 것을 믿는다. 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고 협력해야지만 크게 학교가 자랄 수 있다. 미국신학교도 이제 흔들린다. 학교가 세워졌다면 학교가 잘 성장하여 본질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만들어내고, 인재를 통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도와주어야 한다.
교회 기관이나 건물에 투자하는 것 보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심는 것이 더 필요한 시대이다. 만약 한국교회 20~30년 전 부터 교회를 세우고 증축하느라 사용한 돈 10분의 1이라도 다양한 분야에 인재를 키워내는데 사용했다면 한국교회는 더 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재이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이다. 한 사람을 세우게 되면 없던 교회가 세워지고, 선교지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위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뉴욕장신대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
2.
사실은 이 시대보다 교회의 일치와 연합이 필요한 시대는 없다. 세상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터지고, 복음적 가치는 곳곳에 떨어지는데 교회는 각개전투를 한다. 각개전투는 대오가 무너졌을 때 마지막에 치루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교회는 언제부터인가 각개전투를 해 왔다. 10-20년 전과 달리 미국사회는 반 복음적이 되어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이 시대에 교회가 대오를 맞추어 연합하고 연대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교회가 각개전투를 한다면 과연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교회는 신학교를 돕고, 신학교는 귀한 인재를 양성해서 교회에 파송하는 그 귀한 사명을 감당할 때만 영적전쟁에서 교회는 든든히 이어나갈 수 있다.
최근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신학교를 운영하며 개인적으로 속으로 다짐하는 울림이 있다. 오늘 잘된다고 학교가 계속 앞으로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20년 후면 공립학교를 포함하여 학교 전체 50%가 사라진다. 세상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 다만 하나님의 비전에 따라 본질과 생명을 붙잡고 가는 학교만 살아남을 것이다. 더욱 겸손해지자! 교만해지는 순간 자기도취에 빠지는 순간 무너지고 만다. 더욱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늘의 지혜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 제 속에 늘 다짐하는 외침이다.
미국신학교들이 다 흔들리고 있다. 남가주에 있는 클레어몬트신학교라든지 풀러신학교들은 이전하고 있다. 그만큼 학교경영이 어려워졌다. 신학생들이 오지 않아 재정이 너무 심각하다. 견디다 못해 마지막 조치가 학교를 이전하는 것이다. 그 학교들이 언제까지 존속할지 누구도 모른다. 이제까지 우리에게 꿈의 학교였던 학교들이 흔들리고 몰락하고 사라지는 상황이 미국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럽은 신학교의 존재가 함들만큼 그로기 상태이다.
그렇다면 신학교가 문을 닫는다면 하나님의 종들은 누가 길러내는가? 신학교가 무너지면 교회는 온전해지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귀한 사람들을 잘 양육해서 세상곳곳에 파송해야 한다. 지역교회도 보내야 하고, 선교지에도 보내야 하고, 평신도 사역자들도 길러내야 하는 것이 신학교 교육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감당할 신학교가 문을 닫으면 교회는 과연 온전할 수 있을 것인가? 교회와 신학교는 공동운명체이다. 신학교와 교회는 같이 묶일 수밖에 없다.
3.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기를 이 세상에는 혼자 크는 나무는 없다. 누군가는 물을 주어야 하고, 누군가는 거름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옆에 있는 나무의 뿌리가 뿌리를 붙잡아 주어야지 온전히 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때야 뉴욕장신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유수한 신학교보다 더 큰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건물과 시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건물이 아니라 공동체의 비전으로 규정된다. 그것이 공동체의 정체성이다. 교회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은 건물을 둘러싼 담벼락이 아니라 교회에 속한 구성원이 누군가 하는 것이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이 흔들린다면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예배당이 있어도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물어 질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하는 정체성이 교회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장신대가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비전을 따라 이 땅에 하나님의 귀한 종들을 배출할 수 있는 위대한 신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장신대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품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
4.
학장 이기백 목사는 인사를 통해 “총장님이 노회와 교회와 신학교가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속에 와 닿았다. 우리들은 한 팀이 되어서 마지막 대에 영적인 전쟁을 해 나가야 한다. 신학교는 바로 영적인 사관학교이다. 신학교에서 잘 공부하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하고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사장 박맹준 목사는 “27년 한국교회들이 부흥할 때 예장 통합측 한국교회들이 뉴욕장신대 건물을 짓도록 돈을 보내주었는데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 유아무아 됐다”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마침내 지난해 신학교 건물을 구입했다. 하나님께서 항상 은혜를 주실 때 부흥의 시대보다 환란의 시대, 영적으로 침체한 어려운 시대에 주신다. 만약 27년 전에 건물을 샀다면 그 건물 때문에 오히려 정치하는 목사들이 싸우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신묘막측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위해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후원약정을 부탁했다.
뉴욕장신대는 1978년 개교했으며, 2016년 11월 한인밀집지역인 버겐필드에 총 53만불 중 13만불을 다운페이하고 신학교 건물을 구입했다. 현재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8만불이 약정이 되어 있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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