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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각 목사 “목사가 경건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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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8-02-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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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회장 박진하 목사)는 2월 월례회를 2월 27일(화) 오전 새시대교회(백창건, 노기송 목사)에서 열었다. 회무 후에는 뉴욕교계의 원로 방지각 목사가 디모데전서 4장을 중심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방지각 목사는 팔순이 훌쩍 넘었지만 온유한 인품과 함께 교계나 교회의 강단에 가장 인기 있는 목회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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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각 목사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무슨 내용을 전했을까? 방 목사는 목회의 다양한 부분을 터치했지만 가장 많이 다루어졌던 것은 세미나 초반의 목회자의 경건에 대한 부분이었다.

 

방 목사의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의 첫 번째 자세는 경건이라며, 아무리 목회를 잘해도 목회자가 경건을 잃어버리면 쓸데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 중에 태어났기에 본능을 잘 다스려야 하기에 연습을 강조하며 성결 연습, 사랑 연습, 충성 연습을 나누었다. 그리고 코람데오, 하나님의 면전 의식이 없으면 경건이 희미해진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세미나 중요 부분이다. 

 

1. 

 

영적 지도자의 자세가 문제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영적 지도자의 자세중의 첫째는 경건이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본문 말씀대로 경건에 이르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지도자가 경건을 잊어버리면 다 잊어버리는 것이다. 목사와 교수를 비교하면 목사가 학벌이나 교양이 모자랄 수 있다. 하지만 경건에 있어서는 목회자가 교수보다 탁월해야 한다. 목회자는 경건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경건을 굉장히 강조했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결론이 영적 지도자는 경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목회자의 결론도 이것이다. 경건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설교를 잘하고 기도를 많이 해도 경건을 잃어버리면 쓸데없는 것이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죄 중에 태어났기에 본능을 잘 다스려야 한다.

 

경건은 연습을 통해 는다.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생각하는 것을 말로 하고,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하고 반복하면 본능이 변화를 받는다는 것이다. 축구경기를 중계할 때 해설자가 ‘동물적인 슛’이라고 한다. 슈팅이 그렇게 본능적이 되도록 연습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경건에 이르도록 연습하라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습관은 생각이다. 무엇을 하려면 지난번에 한 방식대로 생각한다. 인간은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대로 나가는 것이 인간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 아니다. 이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하는 것을 보고 계신다는 코람데오, 하나님의 면전 의식이 없으면 경건이 희미해진다. 사도 바울도 경건을 위해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시킨다고 했다. 그 ‘복종’이라는 것은 노예를 길들인다는 것이라는 듯이다. 사나운 노예가 길들여져 온순해진다. 그런데 조금 형편이 나아지면 교만이 나온다.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고린도후서 12장을 보면 사도 바울에 교만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넣으셨다. 무슨 병인지는 성경에 기록이 없는데. 어떤 학자는 간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가라는 의사를 언제나 대동하고 다녔기에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을 쓸 수 있었다. 

 

특별히 성결 연습을 해야 한다. 야고보서 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디모데후서 2: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된다.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사랑 연습을 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야 맛을 내듯이 모든 사건에 사랑이 안들어가면 무효라는 것이다. 헌금, 예배, 봉사할 때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에베소교회는 이단을 척결하고 환란과 핍박을 견뎌낸 수준 높은 교회이다. 그런데 처음 사랑을 버렸기에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셨다. 얼마나 사랑이 귀한 것인지 모른다. 그런데 사랑은 받은 사람이 남을 사랑을 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큰 사랑을 아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성 연습을 해야 한다. 충성이라는 것은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평안도 오산학교는 안창호와 주기철 목사 같은 분들을 배출했다. 어느 선생님이 졸업하는 학생을 모여 놓고 일장 훈시를 한다. 자신이 머슴으로 있었다는 것. 머슴들이 가장 싫어하는 아침에 주인 요강을 비우는 것인데 자신이 충실히 하니 그것을 기특하게 본 주인이 공부를 시켜주어 사범학교 가서 나중에 오산학교 교장까지 되었다는 것. 그 선생님이 바로 조만식 장로이다. 작은 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 작은 것에 충성하는 사람은 환란과 핍박 중에서도 잘한다.

 

2.

 

목회자의 권위를 잃어버리면 안된다. 목회자는 권위가 생명인데 어떻게 하면 권위가 생기는가. 먼저 다른데 관심을 두지 말고 그리스도에게만 관심을 두라는 것이다.

 

c367b8292263baf179b5ff56de9054dd_1519776444_2.jpg그리고 희생 없이는 권위가 안선다. 지난해 할렐루야대회 강사는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 대선배 임택진 목사에 목회에 대한 충언을 달라고 했더니 “아사교생(我死敎生)” 즉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글귀를 적어 주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목회자가 죽지못하고 살아 권위가 없기에 교회에 젊은이들이 안 나가고 가나안 교인들이 된다. 권위 없는 저분의 말은 안듣겠다는 것이다. 

 

진실해야 한다. 목회자는 돈과 명예와 남녀관계가 정말 깨끗해야 한다. 유명하다는 목사중에 스캔들 안 걸린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스캔들 걸린 사람들이 모여 스캔들 안걸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는데 유명해지지 말자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정말 선한 싸움을 잘 싸우고 달려갈 길을 잘 달려가고 믿음을 지켰다. 마지막 피날레가 중요하다.

 

영성신학자 리차드 포스터는 돈과 섹스와 권력은 잘 쓰면 창조적이고 세상적인 것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아주 가공할 흉기가 된다는 것이다. 기차가 탈선하면 그 결과는 비참하다. 자동차가 중앙분리대를 이탈하면 큰일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광야교회가 우리의 거울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엄청나게 혜택을 받으면서도 원망하고 불평하고 우상을 믿고 교만하여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잘 알것이다.

 

소명의식이 강해야 한다. 왜 성직인가. 내가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셨기에 성직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이라고 반드시 적었다. 소명에 특출해야 한다. 스폴전 목사는 소명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소명이 있나 없나 아는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이 직업 중에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기에 쉽고 재미있으며, 옳아야 한다고 했다.

 

결단이 있어야 한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결단을 중요시 했다. 집회를 마치고 결단의 시간이 있었다. 결단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래 참아야 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그것도 소망을 가지고 참아야 한다. 그래서 무엇을 하는 것(to do)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되는가(to be)의 문제이다. 버지니아에 있는 한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열심히 목회를 했으나 교인들이 목사 추방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사용했다고 한다. 목회자가 그렇게 인내하지 못하고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일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깝다. 오래 참아야 한다.

 

전심전력하라. 9회말 2스트라익 3볼일 때 투수가 볼을 던지듯이 전심전력으로 목회를 하라는 것이다. 특히 배우는데 전심전력하라. 은퇴하니 시간이 많아 공부할 시간이 많다. 어디에서 오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설교를 준비하고 목회자 세미나 준비를 하는데 준비하면 하나님이 사용하신다.

 

목사는 무엇보다 설교를 잘해야 한다. 설교가 목회의 80%를 차지한다. 설교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가? 다른 것 없다. 10년전 베스트셀러인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보면 21세기를 살아남으려면 연기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면 충신이나 간신 연기를 진짜처럼 한다. 목사가 진리를 말할 때 진짜처럼 하라는 것이다. 고 곽규석 목사가 가끔 만났는데 곽 목사는 “목사님들은 참 약하다. 우리는 가짜가지고도 사람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데, 목사들은 진짜를 가짜처럼 말한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 가수에 음반을 한 장 내기위해 노래를 2천 번을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가 마음에 완전히 동화되어 부른다. 여러분은 그렇게 설교를 그렇게 준비하고 하는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처럼 여러분들의 설교도 성도들을 기다리게 하는가?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 누가 말 같지 않은 이야기를 해도 일리가 있다고 받아주어야지 아니라고 맞받아치는 것은 목회를 안하겠는 것이다. 황희 정승이 종들의 싸움을 다 맞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 종의 말도 옳고, 다른 종의 말도 옳다는 수용성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 한경직 목사는 성자 같은 목사이다. 한 장로가 한경직 목사의 12가지 죄목을 가지고 따졌다. 그러자 한경직 목사는 “저를 몰라서 그렇지 저는 그것보다 더 못한 목사”라고 했다. 그러면 싸움이 되겠는가? 목사가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

 

목사는 합법 행정을 해야 한다. 장로교 같은 경우 당회법 노회법 총회법이 있는데 법을 무시하면 안된다. 법이 무섭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는 12절 말씀대로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가 기도의 본을 보이고, 가정과 예배와 헌금과 봉사에 앞장서야 한다. 예배당을 건축할 때도 목회자가 먼저 건축헌금을 내니 교인들도 뒤 따른다. 목회자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목회자가 훌륭한 목회를 하기위해 3가지 방-기도의 골방, 배움의 글방, 사랑방을 자주 들려야 한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가 한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는 말씀은 저의 목회철학과 같은 말씀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목회자들이 지켜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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