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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목사 “사역을 직업으로 하느냐 아니면 사명으로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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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8-04-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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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유상열 목사)는 4월 25일(수) 오전 뉴욕늘기쁜교회에서 4월 월례회를 가졌다. 김홍석 목사는 로마서 1:1을 본문으로 “소명에서 사명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대상이 목회자가 대부분인 강단에서 “여러분들은 목회와 사역을 직업으로 하느냐 아니면 사명으로 하느냐?”고 담대히 물었다. 다음은 말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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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한 절 말씀이지만 이 말씀 속에 바울 사도의 전 삶이 다 포함되어 있다. 필라 다운타운에는 이전 노예거래 시장을 후대 교육을 위해 그대로 놓아두었다. 당시 노예시장에서 거래되는 노예들은 건강하고 젊고 남성 노예가 값이 많이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젋고 건강해도 안 사가는 노예가 있었는데 주인의 말을 안 듣는 노예라고 한다.

 

그것을 생각하며,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라고 말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바울 서신서에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주인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 사도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했다.

 

1.

 

세상에는 3가지 일이 있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첫째, 내가 하고 싶어서 일하면 어쩌면 단지 직업일 수 있다. 지금 마음이 들던지 들지 않던지 내가 시작하고 싶어서 한 일이다.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서는 자기성취와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능력과 자기관심이 주가 된다. 셋째,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그 일에 삶의 이유와 목적이 있는 것이다.

 

2.

 

방금 전에 부름 받은 일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목사로 부름을 받았다.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한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가 쓴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쫓아다니는 사람과 부름을 받은 사람이다. 쫓아다니는 사람은 목표가 없이 조급하게 일을 쫓아다닌다. 쫓아다니는 사람은 자신이 일의 주인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필요한 길로 간다. 과연 내가 쫓아다니는 사람이 아닌지를 잘 살펴보라.

 

그런데 부름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미래의 목표가 확실하다고 한다. 쫓아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부름 받은 사람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한다. 그리고 쫓아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필요한 길로만 가지만, 부름 받은 사람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길로 간다고 한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성경인물 다윗과 사울이 좋은 예이다. 구약의 사울은 자기가 필요한 길로 갔다. 자기가 쫓아다니는 길로만 간다. 하지만 다윗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길로 갔고 자기가 가야만 하는 길로 갔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빌립보서 3:12에서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라고 했다.

 

붙잡힌 자가 붙잡는다. 바울 사도는 다메섹에서 붙들린 사람이다. 붙들렸기에 그는 붙잡을 수가 있었다. 내가 붙들리지 않고서는 내가 부름 받지 않고서는 내가 붙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붙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내가 달려간다고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고백했다. 하나님은 한번 우리를 부르시면 우리를 통해 우리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

 

3.

 

우리에게는 2가지 부름이 있다. 1차적인 부름과 2차적인 부름이다.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을 때, 우리 모두는 1차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된 바울”이라고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1차적인 부름이다.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것을 이사야 43장에서는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누구나 1차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라고 1차적인 부름을 종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로 1차적으로 부름을 받았다.

 

1차적인 부르심은 하나님과의 나와 1대1의 관계로 부르셨고, 2차적인 부름은 나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이다. 사도행전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을 보니,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와 일과의 관계로 하나님께서는 2차적으로 부르신다. 1차적인 관계가 하나님과 맺어지면 반드시 그에 걸맞는 일을 우리에게 주신다. 사도 바울은 1차적으로 종으로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았고 2차적으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 

 

4.

 

2차적인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걸맞은 일을 주신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2차적인 부르심의 일들이 다르다. 일의 종류는 다르지만 본질로 구분하면 3M - Money, Meaning, Mission이다.

 

첫째, 우리가 받은 일의 부름에 돈(Money)과 관련해서 생각하면 직업이다. 성직이라고 받은 우리의 목회이지만 돈 때문에 목회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둘째, 의미(Meaning)를 가지고 한다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직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셋째, 그것을 하나님과 관련시켜서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한다고 하면 미션(Mission), 사명이라고 한다.

 

같은 일이라도 어느 방향으로 집중하느냐에 따라 3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데, 누구에게도 해당되는 그러한 2차적인 부름이다. 목회자들의 목회만이 아니라 성도들의 직업도 돈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생각하면 단지 직업이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소명을 가진 천직이다. 하나님과 관련시킨다면 미션, 선교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하는 목회사역, 그리고 기아대책 사역도 3가지를 생각해서 볼 수 있다. 목회를 돈벌이로 생각한다면 직업이 되는 것이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목회를 하면서 집을 사고 돈을 벌었다면 목회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다. 한국에 나가보면 교회마다 카페를 만든다. 카페를 만들어 처음에는 건전한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지만 수입이 생기다보면 주객이 전도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직업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목회와 사역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직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불의 전차>라고 하는 소설과 영화를 보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감자를 깎는 일을 가지고도 충분히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말한다. 감자를 깎는 일도 충분히 하나님의 일일 수 있다는 것. 사명이 있으면 그렇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기 전에 그의 저서에서, 주일에 사제가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과 평일에 목동이 목장에서 소의 젖을 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일을 사명으로 여기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고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 그것은 미션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한 대통령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나 공장을 짓는 것이나 같은 일이라고 했다. 공장을 짓는 일도 공장을 통해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을 받는다면 이것은 적어도 미션이다. 

 

지금 우리가 하는 사역은 어디에 속해있는가? 돈벌이 직업으로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미션으로 생각하는가? 저는 아직 3단계 미션까지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하는 사역이 사명이고 미션이라는 각오와 열정으로 목회를 하면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주일에는 삭개오에 대한 설교를 했다. 당시 삭개오는 사람들에게 매국노라고 불리며 돌팔매를 맞을만한 세리였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남의 것을 속여 뺏은 것이 있으면 4배로 갚겠다고 했다. 삭개오의 삶은 바뀌고 그의 직업도 사명이 되었다. 삭개오의 세리라는 직업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가 바뀌니 그의 세리라는 직업도 미션이 되었다.

 

5.

 

일본에서 사역하다 지금은 LA 요양원에 계신 선교사님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사역을 하실 때 대만에 있는 친구 선교사가 집회에 초청했다. 수천 명이 모이는 큰 집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그날 백발의 노인이 인사를 하며 당신은 진짜 선교사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만 주재 한국 대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이등휘 총통을 어떻게 아느냐”고 하면서, 이 총통이 식사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총통 관저에 도착하니 이등휘 총통과 집회에서 만난 백발의 노인이 로비에서 맞이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등휘 총통이 장로이다. 그는 대만의 엄청난 거부인 백발의 노인을 전도하려고 애를 썼는데도 예수님을 영접 안했는데 그 선교사가 인도한 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달라졌기에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 거부는 선교사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라고 했고, 선교사는 대만에 좋은 신학교를 세워 달라고 부탁하여 그렇게 세워진 신학교가 지금도 총통관저 건너편에 8층 신학교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 선교사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고 평생에 사명을 붙들고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며 하늘나라 상급을 바라보는 사도 바울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사역이 되어야 한다. 교인들의 직업의 본질도 하나이다. 과연 미션이냐 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목회와 기아대책 사역이 미션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란다.

 

6.

 

사무총장 전희수 목사는 “주신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우리의 삶이 변질되지 않고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갈 수 있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하여 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해외 아동결연을 하는데 만약 커미션을 주었다면 더 많은 어린이들을 결연할 수 있었겠지만, 소명을 가진 소수에 의해 느리지만 계속하여 헌신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릴 수 있었다”라며 기아대책 사역에 긍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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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인도 박이스라엘 목사, 기도 자문위원 김영환 목사, 특송 안경순과 김사라 목사, 설교 국외선교 담당 김홍석 목사, 합심기도 인도 사회자, 축도 회장 유상열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회무는 회장 유상열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권금주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회무를 통해 해외아동결연 배가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10월 1~5일 과테말라에서 단기선교를 나가며, 11월 25일에는 후원자의 밤을 개최하기로 했다. 5월 정기예배는 23일 퀸즈소망교회(정바울, 김사라 목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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