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신교회 로뎀하우스 오픈,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과 위로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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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6-15 18: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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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효신교회 로뎀하우스 오픈 현장
뉴욕효신장로교회(김광선 목사)가 6월 11일 주일에 성도의 교제와 다음세대를 위한 다목적 공간 <로뎀하우스>를 오픈하며, 현판식 및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이날 3부 주일예배 후, 현판식에는 김광선 담임목사를 비롯해 방지각 원로목사, 시무장로 및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각 세대 대표자들이 함께 제막을 하고, 테이프 커팅을 하며 교회의 또 다른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다. 또 준비된 음료를 나누며 성도들과 함께 건배하고 축하했다.
효신교회 <로뎀하우스>의 시작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9월 예배당 폭발 사고 후, 뉴욕효신장로교회 성도들은 이곳저곳 예배처소를 옮겨가며 주일예배를 드려야했다. 하지만 주중에 이뤄지는 수요예배와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선, 고정된 장소가 절실했는데 그것이 <로뎀하우스>의 시작이 됐다.
1997년 4월 예배당 앞 주택을 매입해 <벧엘교육관>이란 이름으로 시작했고, 새 예배당 완공 후에는, 교회사무실과 성가대연습실, 게스트룸으로 사용됐지만, 팬데믹 즈음부터 사실상 창고로 방치됐었다.
플러싱을 관통하는 노던 블러바드 인근과 교회 본관 앞이라는 탁월한 입지 조건에 비해 그동안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았는데, 지난해 10월에 김광선 3대 담임목사 부임 후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발맞춰 성도들의 교제와 성경공부 및 훈련, 구역모임을 비롯한 소그룹 모임, 다음세대를 위한 다목적 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업체에 다 맡겨서 많은 예산을 들인 대대적인 리모델링은 아니었다. 작년 11월부터 ‘새로운 담임목사의 부임에 따라 교회 시설도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하자’는 단순한 취지로, 토요새벽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함께 집기를 정리하고, 청소 한 것이 출발점이 되어, 조금씩 꾸준히 이곳저곳을 고쳐가며 완성해 갔기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왜 로뎀하우스인가? 갈멜산 전투 후, 탈진한 엘리야 선지자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음식을 먹여 기력을 찾게 하고 다시 일어나 걷게 했듯(왕상 19:1-8), 힘든 이민생활에 지친 성도들이 이곳에서 영의 양식(말씀)을 먹고 나눔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과 위로 얻기를 소망하며, 로뎀하우스(Rothem House)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김광선 담임목사는 “<로뎀하우스>는 오래된 건물이지만, 동시에 고택(古宅)이 지닌 클래식함과 품격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가장 어려웠을 때 매입하여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이 건물 곳곳에 배어있습니다. 그러기에 가격이나 건축학적 평가를 뛰어넘는 의의를 지닌 곳입니다. 이곳에서 다음세대가 꿈을 꾸고, 젊음세대가 힘을 충전하며, 어른세대가 위로를 얻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목사는 교회 청년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공부할 곳이 없어 인근 까페를 전전하는 것을 보고,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편안히 머물 곳을 만들어 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주방을 ‘조리 공간’ 보다, ‘작은 까페’로 꾸몄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드립커피를 준비해 음식냄새 대신 커피향을 채웠는데, 의외로 어른세대도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효신장로교회는 김광선 담임목사 부임 후, 반년 만에 주일 성인예배 출석 기준 200여명의 성장을 보이며, 교회의 전통과 특성을 고려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특히 주일오후 전교인을 대상으로 한 <구약 파노라마 세미나> 등 말씀사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음세대와 지역사회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신교회 김광선 목사는 로뎀하우스 디자인 컨셉에 대해 “우리는 성경에서 반전의 하나님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사랑과 공의, 심판과 회복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의외성(paradox)은 신앙의 벅찬 감격일 뿐 아니라, 로뎀하우스의 디자인 컨셉이 되었습니다. 비록 외관은 오랜 시간이 묻어있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서면 현대적인 모던함을 느끼게 되는 반전 매력을 기본 컨셉으로 정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더 구체적으로 “이를 위해 로뎀하우스는 모든 층에 걸쳐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를 기본 색상으로 합니다. 벽과 계단 뿐 아니라 창틀까지 충실하게 이를 반영했습니다. 거기에 우드(나무색 wood)와 초록(green)으로 강조(point)를 주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단아한 품격과 생명력을 불어 넣으려는 디자인적 시도를 진행했습니다”고 설명했다.
김광선 목사는 “무엇보다 이곳을 찾은 성도들이 위로와 회복, 주의 안아주심과 힘주심을 감각적이고도 직관적으로 경험하길 기도하며 준비하는 순종의 과정이었습니다”라며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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