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필라노회, “고인물은 썩는다”며 담임목사 시무연한 청원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뉴스

해외한인장로회 필라노회, “고인물은 썩는다”며 담임목사 시무연한 청원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1-05-12 07:41

본문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45회 정기총회가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수3:5)"를 주제로 5월 11일(화) 애틀란타 비전교회를 본부로 하여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af0b68c5786e1df8c4e3c6de424744ea_1620819636_1.jpg
▲필라노회 노회장 호성기 목사
 

이번 총회에서 필라노회(노회장 호성기 목사)는 담임목사 시무연한 추가 청원을 했다. 하지만 헌법규례위원회는 이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으며, 총회석상에서 총대원은 찬성 75%와 반대 25%로 위원회의 결정을 인준했다.

 

필라노회가 청원한 “담임목사의 시무 연한”의 내용은 무엇인가?

 

청원은 “담임목사의 시무연한은 정년한도 내에서 휴무기간 1년을 포함하여 13년으로 한다. 단 교회가 필요시 투표하여 휴무기간 1년을 포함한 13년을 연장 시무하게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시무연장이 부결되었을 경우에는 “담임목사는 사직원을 노회에 제출하고 노회는 이를 심사하여 처리한다”라고 되어 있다.

 

목사들이 중심이 되어 정치를 하는 노회가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필라노회의 청원 취지는 비록 총회에서 부결되었지만 큰 도전을 준다. 다음은 제안 설명 내용이다.

 

“고인물은 썩는다!” 

 

우리 해외한인장로회가 지난 2016년 헌법개정을 통해 위임목사 제도를 폐지한 것은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장로교단임에도 이미 목사중심으로 변해버린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 장로교 특유의 대의정치를 회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장로의 시무연한을 두어 교인들의 재신임을 물음으로써 장로들이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한 것처럼, 담임목사들도 같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교회와 노회 나아가 총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담임목사가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하루가 다루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목회의 중심을 잡아가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의 무능, 태만, 무비전 등의 폐해는 고스란히 교인들에게 돌아가게 되며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 됩니다. 이에 본 교단도 담임목사에 대해 주기적으로 재신임 여부를 따져 교회가 보다 건강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아직 교단차원의 헌법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신임을 묻는 개교회의 규정개정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개척 초기의 열정을 잊지 않고 구태의연한 목회를 지양하기 위해”,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교회운영 방법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교회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교회 사유화를 막고 교인들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등 여러가지 명분을 가지고 분당우리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동안교회 등이 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신임을 받지 못했을 때에 일어날 수 있는 교회의 혼란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바꾸어서 재신임을 받아서는 안 될 정도의 목사와 장로가 계속 시무를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교회의 혼란과 문제는 그보다 더 큽니다. 본 교단의 경우 이미 장로에 대한 재 신임제도가 정착되고 있지만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로처럼 목사도 재신임을 받는 것이 여러 면에서 필요한 절차이고 시대적 요구라 할 것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338건 152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김종국 목사가 34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은 스토리 2019-03-28
"프레스 ABC" 6회 토크 - 차세대의 조용한 탈출 막으려면 2019-03-28
뉴욕한인제일교회 박효성 목사 6월 은퇴 / 후임은 송인규 목사 2019-03-27
퀸즈한인교회 5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교계에 오픈 2019-03-27
캄보디아 장애인 휠체어 제공위해 7번째 대륙횡단하는 조동천 선교사 부부 2019-03-27
이단들의 미혹도구 “예수님의 비유” 제대로 해석하자 2019-03-27
뉴욕주는교회 9주년, 신승훈 목사 초청 부흥회 2019-03-26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7차 정기총회 /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2019-03-26
고개 숙인 국윤권 목사, 고개 든 아름다운교회 불화 댓글(3) 2019-03-26
목사회 증경회장단 간담회 “이민교회 현실과 전도론 나누어” 댓글(1) 2019-03-25
뉴욕 목사회와 교협, 분열 지속하면 공멸 인식하고 화합의 길로 2019-03-25
뉴욕실로암장로교회, 겨울 보내고 봄을 맞이하다 2019-03-25
글로벌한인여성목, 중남미 중심으로 확산되는 어머니 기도운동 2019-03-22
하나님의성회(AG) 한국총회 동북부지방회 38차 정기총회 2019-03-20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필라델피아노회, 정진호 목사 안수 2019-03-20
뉴욕의 장년세대를 위한 정기 화요찬양 모임 2019-03-20
교계의 관심 가운데 교협과 목사회 따로따로, 그러면 앞으로는? 댓글(1) 2019-03-18
미주 한인 드리머 문예 공모전 "꿈의 전시회 및 시상식" 2019-03-18
뉴저지 이보교 "이민자보호교회 설명회" 열어 2019-03-18
뉴욕수정교회 임직식, 13명의 교회 일꾼 세워 2019-03-18
새찬양후원회, 링컨센터 연주회 앞두고 뉴욕과 뉴저지 오디션 2019-03-17
세이연, 미국 달라스서 제8차 정기총회 / 성명서 채택 2019-03-16
황상하 목사 "믿음의 거인, 태산 같은 우리 엄마" 2019-03-16
조원태 목사 "10년 후를 대비하여 교회들이 필요한 3가지” 2019-03-16
존 파이퍼 “세포 하나도 하나님의 통제권을 벗어날 수 없다” 2019-03-1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