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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제일장로교회 49주년 기념예배에서 소개한 오래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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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11-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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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제일장로교회(조성훈 목사)는 11월 8일 주일예배를 창립 49주년 기념예배로 드렸다. 특히 차세대와 연합으로 드려진 예배는 박승필 목사가 통역하며 이중언어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치며 유아부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영상으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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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목사는 “팬데믹으로 힘든 한해를 지내는 중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의 자리를 지켜가는 제일공동체의 49주년을 축하한다. 특히 49년 동안 에벤에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올려드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공동체를 섬기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수고하는 성도들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훈 목사는 마가복음 2:1~12을 본문으로 “함께하는 믿음 공동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먼저 “49주년을 맞아 하나님은 과연 우리 교회를 바라보시며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실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성훈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위해 점검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른 예배공동체, 철저한 훈련공동체, 뜨거운 기도공동체, 아름다운 사랑공동체, 감동있는 섬김공동체, 땅끝을 향한 선교와 전도의 공동체이다. 본문을 통해 예수님으로 부터 칭찬받는 함께 하는 믿음의 공동체에 대해 도전을 받는다”라고 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팬데믹 시대를 살지만 언제 끝이 보일지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들에게 더욱 믿음의 모습을 기대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크고 작은 장애물이 우리 인생과 공동체 가운데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겨내기를 원하고 계신다. 다음 세대에 전수해야 할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다.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믿음이 아니라 언제나 변함없는 믿음,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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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목사는 오래된 예배당 사진을 보여주며 김경열 선교사가 쓴 <냄새나는 예수> 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을 소개했다. 1910년에 한양에 새로운 멋진 예배당 건물이 들어섰는데 새문안교회의 건물이다. 소래교회 예배당에 이어 조선인들이 자력으로 세운 2번째 예배당이다. 조 목사는 팬데믹 시대를 맞아 더욱 적용이 가능한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성도들에게 도전했다.  

 

언더우드 선교사 사랑방에서 시작한 새문안교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몰려와 건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새문안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농부이고 가난한 상인들이라 건축은 엄두를 못냈다.

 

1886년에 한양에 콜레라가 창궐하여 한양을 휩쓸었다. 당시 한양의 인구가 15만이었는데 6,152명이 죽었다. 100명당 5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선교사들에게는 서양의술이 있었고 교회에서 선교사의 지도에 따라 방역수칙을 잘 지킨 사람들은 병을 피할 수 있었고 병에 걸려도 완치가 가능했다. 

 

그런데 9년 뒤인 1895년에 한양에 다시 콜레라가 돌았다. 조정에서는 9년 전의 교훈대로 선교사 병원에 찾아가라고 방을 붙였고 많은 환자들이 언더우드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일손이 부족하여 조선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당연히 새문안교회 교인들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동참하여 환자들을 섬겼다. 결국 이런 노력으로 콜레라가 퇴치되고, 조정에서는 언더우드 선교사와 새문안교회 교인들게 선물과 감사의 표시를 내렸는데, 새문안교회 교인들은 그 성금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건축헌금으로 내놓았기에 아름다운 예배당을 세울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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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목사는 “49주년을 맞은 제일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지음을 받아야 하는가? 우리들의 건축 프로젝트는 건물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서 교회,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으로서 프로젝트이다. 유형이 아니라 무형의 교회 건축 프로젝트이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인정하실 수 있는 우리의 공동체가 계속해서 반석이시고 모퉁이 돌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함께 지어지고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믿음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름답게 쓰여지는 제일교회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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