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영 목사 “주인의식이 아니라 주님의식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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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8-10-04 09: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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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평신도 비전 컨퍼런스가 “리더인가?”라는 주제로 9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뉴저지 찬양교회(허봉기 목사)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주강사 임무영 목사(시카고한미장로교회)의 주제강의. 특별강의, 위크샵, 평신도 간증, 남여선교회 사역보고, 친교 모임, 여선교회 모임, 남선교회 총회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주강사 임무영 목사는 “주인의식이 아니라 주님의식이 되자”라는 주제로 강의를 인도했다. 임 목사는 1년반전 찬양교회에서 열린 3040 컨퍼런스에도 참가한 젊은 목사로 누가복음 12:41-48와 요한복음 13:14를 본문으로 말씀을 인도했다. 두 번째 기사이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관련기사] NCKPC 2018 평신도 비전 컨퍼런스 / 임무영 목사 주제설교 1
http://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885
(위의 기사 내용에서 이어진다.) 그렇다면, 주님의식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주님의식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성경에서 말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른다. 따라서 하나님도 예수그리스도도 모르는 그분 앞에 서있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다. 그런데 주님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안다. 예수그리스도가 나에게 어떠한 존재인줄 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예수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아는 사람은 그분 앞에 있는 자신을 안다.
따라서, 주님의식을 인식하며 사는 사람은 내 사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삶을 살아내야 하는지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성경은 이러한 사람을 청지기라고 말하며, 청지기는 말 그대로 주인이 맡겨주신 주인의 종들을 잘 섬겨나가는 역할인 것이다. 리더는 내가 주인이 아님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주인의 마음과 의도를 잘 깨달아서 주인이 원하는 대로 주인의 종들을 잘 섬기는 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다. 따라서 리더는 주인에게만 잘 하면 되는 위치가 아니라, 주인이 맡겨주신 종들에게 마치 주인을 섬기듯 그렇게 섬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리더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오히려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종들을 잘 돌보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잘 섬기면 되는 것이라고 여기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정확히 말한다. “보이는 형제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라고 말이다.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도를 많이 하고 주님 앞에 목이 터지라 찬양하고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설교를 준비하며 들었던 생각은 내가 정말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살려낸 구원받은 성도들을 나의 종들을 더 사랑해주면 안되겠느냐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생명까지 바치겠다고 목회의 길에 들어섰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위해 뜬구름 잡는 듯이 사랑하고 충성하겠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진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한 하나님의 귀한 종들을 잘 섬기는 것이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라고 하시는 것이다. 결국 주님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요, 오늘 본문은 이러한 리더로서 깨어있는 것이 다름 아닌 주님이 맡겨주신 종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연약한 지체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청지기로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리더라고 본문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한복음 13:14 말씀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을 다시 읽어보면, 진짜 우리 주님이 본문에 나오는 리더의 역할을 정말 잘 감당하신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종들을 섬기는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장면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후에 이제 내 발을 씻겨달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주라고 하셨다. 내가 너희들에게 맡겨준 그 아름다운 영혼들에게 너희들이 가서 발을 씻겨주면 안되겠니 하시는 것이다. 이 주님의 개념이 본문의 청지기의 정확한 표현이 아니겠는가?
말씀을 맺는다. 여러분들은 리더인가? 정말로 우리가 함께 이 시간 주님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저는 전국에서 이 자리에 올 정도라면 보통 평신도들이 아니라 진짜 주님을 사랑하고 소망하는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이미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로 부름받은 리더라는 것이다. 본문을 기억하며 기도하자.
하나님 아버지, 부족하지만 우리들을 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귀한 직분을 맡겨주셨는데 직분에 함몰되어 있다 보니 주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뜻과는 정반대로 핀트가 맞지 않는 수고와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면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가 주님 앞에 참된 리더로 서기 원하는데 그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만 추상적인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뜬 구름 잡듯이 신앙생활을 해 온 모습들이 있다면 하나님 다시금 불쌍히 여겨주소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은데,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귀한 종들을 주님의 뜻을 알아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귀한 영혼들 주님이 제자들을 발을 씻겨주시고 서로의 발을 씻겨주라고 하신 그 마음처럼, 이제는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관계가 어색했던 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용서와 사랑의 손길을 먼저 내미는 그런 결단과 축복이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준비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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