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정기총회, 공천안 부결... '연임' 논란에 발목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제이미


뉴스

뉴욕교협 정기총회, 공천안 부결... '연임' 논란에 발목

페이지 정보

탑3ㆍ2025-11-07 00:44

본문

"헌법 위배" vs "교협 안정" 2시간 격론, 교협 공천안 부결

허연행 목사 연임 공천안, 24:26 박빙 표차로 최종 부결


[기사요약] 뉴욕교협 제51회 정기총회에서 허연행 현 회장의 연임을 골자로 한 공천위원회 안이 부결됐다. 총회에서는 공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교단별 순환' 헌법 조항 위배 논란으로 2시간여 격론이 벌어졌으며,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24, 반대 26표로 최종 부결 처리됐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110_23.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143_09.jpg
▲뉴욕교협 정기총회 현장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 제51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단 공천안이 부결됐다. 현 회장인 허연행 목사의 연임(連任)을 골자로 한 공천위원회의 안이 격론 끝에 투표를 거쳤으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11월 6일(목) 오전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가 허연행 목사를 차기 회장으로, 김용익 목사를 부회장으로 공천하는 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안을 두고 약 2시간여 동안 절차적 정당성과 헌법 위배 논란이 이어졌으며, 결국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24표, 반대 26표로 부결 처리됐다.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44_45.jpg
 

"회의록이 없다"... 시작부터 삐걱댄 공천위 보고

 

본격적인 공천안 발표에 앞서, 김요셉 목사를 중심으로 회원들은 공천위원회의 활동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회원들은 7인의 공천위원 명단과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으며, "총회 당일 아침 9시에 잠깐 모인 것"이 전부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는 "오늘 아침 9시에 모인 것은 사실"이라 인정하면서도, "몇 달 전서부터 계속 이 문제를 가지고 수비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날 모임이 "마지막 확인 과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미 이메일 등을 통해 위원 명단과 내용을 수차례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절차 문제를 제기한 구자범 목사는 "회의 기록도 없이 1시간 반 전에 회의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회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천위원장의 보고를 받지 않기로 동의했다. 이 동의안은 투표 결과 '받을 수 없다'(21표) 대 '받을 수 있다'(22표)로 나왔다. 의장 허연행 목사는 이를 원안(보고 거부)이 부결된 것으로 해석하고 회의를 속개했다.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19_63.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19_76.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20_07.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20_21.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20_42.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220_55.jpg
 

"교단별 순환" 헌법 조항 위배... "불법" 지적

 

이후 김명옥 공천위원장은 허연행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김용익 목사를 부회장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공천안이 발표되자, 논의의 핵심은 '연임의 적법성' 문제로 옮겨갔다.

 

현영갑 목사는 헌법 제11장 27조 1항의 "단 50회기 정기총회부터 향후 5년간은 매년 각 교단별... 1명이 회장 후보"가 된다는 조항을 지적했다. 그는 "이 법을 버젓이 놔두고 어떻게 공천안만 받을 수 있나"라며, "현 회장과 동일 교단 소속인은 3년 이내에 입후보할 수 없다"는 16조 1항 조항도 언급하며 이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명옥 목사는 해당 조항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에 해당하며, 지금은 "공천위원회가 전권을 가지고" 결정하는 특별 기간이므로 이 법(선거법)에 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에서는 김일태 수석협동총무는 교협의 재정 위기(컬렉션 사태 언급)를 언급하며 안정을 위해 허 목사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94181_05.jpg
 

허 회장 "연임 원치 않았다"... 24:26 최종 부결

 

공천 당사자인 의장 허연행 목사는 "연임하시겠습니까?"라는 주효식 부회장의 질문에 개인적인 심정을 밝혔다. 허 목사는 "제가 원했던 자리도 아니었고" "1년만 하면 끝났지" 하는 희망으로 버텼으며 , 심지어 "교회 장로님들 다수가 '더 이상은 하지 마세요'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허 목사는 "지금도 (연임을) 해야겠다는 동의가 제 마음에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교협을 지금보다 더 살리는 일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했다. 과거 증경회장단 중 아무도 연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고 "왜 없던 일을 제가 해야 됩니까?"라고 따지기도 했지만, "그저 한 해 정도 더 섬길 수 있다면"이라고 조심스럽게 발언을 마무리했다.

 

헌법 조항 위배(불법)라는 주장과 공천위의 전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의장은 공천안 수용 여부를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총 50표 중 찬성 24표, 반대 26표로 공천안은 최종 부결됐다. 허연행 목사는 "앞으로의 과정은 임시총회를 다시 열고 공천위원회에서 새롭게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선포하고 회의를 마쳤다.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ykzJZiWa72JaN6738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097건 15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통합측 7개 교회 지원금, 도움 절실한 서류미비자 지원위해 사용 2020-05-30
뉴욕시 6월 8일 리오픈, 뉴저지 6월 14일 실내예배 제한 완화 2020-05-29
공영방송 PBS에서 동성애 옹호 방송 앞두고 금지청원 운동 2020-05-29
성도와 직접 만남을 대신하는 3인3색 동영상 채널 2020-05-29
미국장로교, 온라인 총회보다 관심 끈 이문희 장로 총회장 출마 2020-05-28
필라 안디옥교회, 자발적인 섬김으로부터 확산된 구제와 섬김 2020-05-28
뉴저지장로교회, 감격의 드라이브인 예배 2020-05-27
“즉시 교회 열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뉴욕시장의 대답 2020-05-27
명의 도용한 “현장 체험 지옥” 뉴욕일원에 배포되어 2020-05-27
뉴저지 머피 주지사, 야외 예배는 25명 실내는 10명까지 가능 2020-05-22
트럼프 대통령 “종교는 필수, 교회 문 즉시 열라” 주지사 압박 2020-05-22
세기언 주최 제6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2020-05-21
목회자와 교인들은 설교의 길이를 다르게 느낀다 2020-05-21
일부 뉴저지 교회들, 주지사 명령에 반해 교회 재오픈 추진 2020-05-21
한국교회 지원 5만불, 뉴저지는 KCC 한인동포회관에 전달 2020-05-20
쿠오모 주지사 “10명까지 현장예배 가능하다” 발표 2020-05-20
세상의빛교회가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작한 2가지 이유 2020-05-20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창립 2020-05-20
한국교회, 뉴욕·뉴저지·LA 한인사회에 5만 불씩 성금 지원 2020-05-20
뉴욕예일장로교회, 매우 특별한 27주년 기념주일을 보내 2020-05-19
쿠오모 뉴욕주지사 “4단계까지 교회예배 할 수 없다” 2020-05-18
뉴욕 교협과 목사회 회장이 전하는 뉴욕교계 소식들 2020-05-18
현장예배 재개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종교자유와 예방조치 강조 2020-05-17
리오프닝을 준비하는 프라미스교회, 드라이브인 예배도 2020-05-17
뉴욕감리교회, 현장예배 갈급함을 채워준 재즈 워십 라이브 2020-05-1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