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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제44회 정기총회 “왜 유례없는 총회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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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10-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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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제44회 정기총회가 10월 22일(월) 오전 10시 뉴욕장로교회(김학진 목사)에서 열렸다. 정기총회가 소란없이 정오경에 일찍 끝나자 여러 총대들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큰 기쁨을 나타냈다. 한 총대는 증경회장들, 즉 전임 회장들이 총회를 주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

 

1부 예배는 인도 정순원 목사(부회장), 기도 이종명 목사(증경회장), 헌금기도 유용진 목사(협동총무), 성경봉독 김주열 장로(이사장), 말씀 박희소 목사(증경회장), 축도 황동익 목사(증경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희소 목사는 전도서 4:9-12를 본문으로 “연합의 유익”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삼겹줄의 교훈이 담긴 본문을 통해 “힘의 원천은 연합”이라며 연합의 유익을 설교했다. 특히 뉴욕교계의 연합에 자긍심을 나타내며, 연합을 통해 유익이 나타나고 큰 기적이 일어나는 놀라운 현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증경회장 이종명 목사는 “교협이 지탄의 대상이 아니라 교계의 영적 견인차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으며, 유용진 목사는 십자가의 사랑 속에서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더 크다고 기도했다.

   

2.

 

2부 회의는 회장 이만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증경회장 방지각 목사의 개회기도후 회원점명을 통해 134명 등록자중 75명이 출석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임원선거를 앞두고 83명이 참가했다고 보고됐다.

 

복수 후보였던 지난해 총회는 228명이 등록하고 172명이 참석한 바 있다. 올해는 모두 단독 후보였으며 등록마감 시한을 3일 연장했음에도 지난해에 비해 반도 참석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의미심장한 수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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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거를 통해 회장 정순원 목사(빛과소금교회), 목사 부회장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평신도 부회장 김주열 장로(목양장로교회) 등을 선출했다. 감사는 후보로 등록한 김영철 목사와 김기호 목사, 그리고 이사회에서 추천한 강영규 장로를 그대로 받았다. 김영철 목사는 7년차 감사이다.

 

보통 임원선거의 순서가 되면 선관위원장이 나와 순서를 인도한다. 후보를 소개하고 후보들의 소견을 듣고 투표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뭔가 달랐다. 임원선거의 순서가 되자 뒤에 앉아있던 한 총대가 손을 들고 일어났다.

 

이에 1초 앞서 증경회장인 김해종 목사가 발언권을 먼저 얻었다. 김해종 목사는 41년 전인 교협 3회기에 회장을 역임한 뉴욕교협의 최고 원로이다. 김 목사는 다 단일 후보가 나왔기에 투표를 하지 말고 박수로 받자고 동의를 했다. 은혜롭게 총회가 끝나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은 교협이 되기를 바라며 동의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재청이 이어졌으며, 뒤에서 손을 든 총대는 더 이상 발언하지 않았다. 그 총대는 지난 44회기 마지막 4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강한 발언들을 한 총대이기에 발언권을 얻어 발언이 진행되었다면 총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렇게 박수로 회장에 선출된 정순원 목사는 당선 인사를 통해 “뉴욕교협이 45회기를 맞이하면서 큰 발전을 해오며 교계의 모든 목사와 성도들의 수준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수준임을 체험했다. 앞으로 더욱더 한마음 한 뜻이 되어져 영적으로 성숙해져 나아가며, 하나님의 분부하심을 쫓아 순종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며 충성하겠다”고 인사했다.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정순원 목사는 1959년생으로 1995년 안수를 받았으며 현재는 나사렛교단 소속이다. 10년 전 뉴욕목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뉴욕 교협과 목사회에서 모두 총무와 서기를 맡은 사람은 뉴욕교계에서 정순원 목사가 유일할 정도로 다양한 교계활동을 벌였으며, 친화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다.

 

3.

 

신규회원 가입을 통해 뉴욕새싹교회(미주복음장로회, 이현숙 목사), 가나안입성교회(오순절성결교단, 김용해 목사), 뉴욕함께하는교회(예장합동, 박시훈 목사), 뉴욕은혜사랑교회(국제연합총회, 안경순 목사), 아름다운제자들의교회(ARPC, 박영수 목사) 등 5개 교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이들 중 안경순 목사는 선교중이라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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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입성교회(김용해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 총대의 목사안수 확인 문제제기로 보류가 되었는데 목사안수 증명서를 받아 통과되었으며, 아름다운제자들의교회(박영수 목사)는 지난해 총회에 참가하지 않아 보류 되었으나 이번 총회에 참가함으로 가입이 되었다.

 

4. 

 

서기 김진화 목사가 전회의록 낭독, 총무 김희복 목사가 사업보고, 이사장 김주열 장로가 이사회 보고, 청소년센터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가 청소년센터 보고를 했다.    

 

44회기는 총수입 337,989불, 총지출 325,899불로 12,090불의 잔액을 남겼다. 43회기 총수입은 330,743불이었다. 감사를 대표하여 김기호 목사가 감사보고를 통해 “집행부의 최선을 다한 헌신과 수고로 내실있는 행사와 재정운영”이라며 긍정적인 감사보고를 했으며, 회계 이광모 장로가 재정보고를 했다. 자세한 내역은 아래 총회 책자 링크에서 볼 수 있다.

 

5.

 

총회가 큰 소란없이 일찍 끝나자 증경회장 박희소 목사는 “이렇게 일찍 총회가 끝나기는 처음이다. 회원들이 많이 성숙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이런 것을 보고 죽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로 박희소 목사는 총회 때마다 “밥 먹어야 한다”며 총회 진행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신 분이다.

 

뉴욕교계의 아픔이었던 뉴욕장로교회에서 교협이 총회를 연 것도, 아무 불화없이 끝난 것도 1년 전만 해도 기대하지 못한 기적적인 일이다. 뉴욕교협은 모교회에서 총회를 열 당시 소란으로 그 교회는 장소사용은 물론 연합활동 참여 중단을 통보받기도 한 힘든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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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는 인사 기회가 주어지자 “어제 교회에서 모처럼 대청소를 했는데 전에 보다 많은 교인들이 참가하여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첫 손님을 여러분들을 모실 수 있어서 우리교회의 기쁨이며 영광이다. 뉴욕을 잘 모르고 하나님께서 가라고 부르신 줄 믿고 왔다. 많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가르쳐주시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역을 하도록 하겠다. 우리교회가 부족하지만 목사님들을 섬기고 연합하는데 있어 언제든지 부탁하시면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자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6.

 

신안건 토의 순서에서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는 지난 44회기의 미자립교회 18교회를 도운 사랑실천운동을 45회기에도 이어가자고 부탁했다. 특히 “사랑의 실천 주일”를 제정하여 헌금을 모아 사랑실천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폐회 동의가 있었다는 이유로 안건 자체를 다루지 못했다. 45회기 회장 정순원 목사는 미자립교회 돕는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부회장때 이미 밝힌 바 있지만, 회장이 된 후 어떤 입장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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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교협 제44회 정기총회 총회책자 - 청소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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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축하님의 댓글

축하 ()

살아계시고 정정하신 조상님들(증경회장님)이 든든히 지켜 주셔서 뉴욕교협의 큰 자산이 되심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불로장생하셔서 뉴욕교협의 유례없는 총회(?)를 계속 이끄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증경회장님의 댓글

증경회장 ()

증경회장에 의한, 증경회장을 통한, 증경회장을 위한 증경회장의 총회.
자원 감사 7년차....  총대 출석 75명....
관심도 흥미도 없고 기대조차 실종된 총회.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은 고사하고 도리어 의문만 생겼다.
시대를 역행하는 교협의 진부하고 후진 모습은 바뀔 의지도 없었다.
물론 이렇게 댓글로 표시하는 것 조차 무의미 하겠지만.....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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