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정기총회 앞두고 고민해야 할 ‘페이퍼 처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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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10-19 10: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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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제44회 정기총회가 10월 22일(월) 오전 10시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립니다. 올해 총회는 단독 후보들이라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여러 가지 긴박감을 주는 요소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1.
과연 어떤 분이 교협의 회장이 되어야 하고 누가 되지 말아야 할까요? 지난 9월 열린 "프레스 ABC" 토론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교협 증경회장 김원기 목사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포커스가 조금씩 다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김원기 목사는 “뉴욕교협은 일이 많다. 1년 회장하는 동안에는 본 교회 목회를 약간 포기하면서 해야 되는 입장이기에 좀 더 봉사적이며 희생적인 자세가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회가 조금 중형이상 활동성 있는 목회자들이 스스로 나서서 교협 회장을 좀 해야 되고 그런 분들이 추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원기 목사는 “회장이 되지 말아야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 회기를 이용해서 자기 명예나 자기의 어떤 발판을 삼는 태도나 생각이 있는 분은 우리가 뽑지 말아야 한다. 지내보면 사람들은 다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2.
그리고 김원기 목사는 교협의 회원교회로 등록되어 있어 투표권은 있으나 실제로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소위 “페이퍼 처치”를 언급하고, 그런 교회들이 교협 선거때 금권선거의 영향을 받으며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김원기 목사는 “뉴욕교계 선거를 지켜보며 수년간 절실하게 생각한 문제가 있다. 교협은 기본이 목사가 아니라 교회이다. 그런데 교협 총회 때마다 지켜보며 제일 고민한 문제는 교회가 아닌 교회가 많이 등록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페이퍼 처치’이다. 이런 교회들이 정리가 안되니 교협 선거때 그런 교회들이 많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처음 교협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는 정상적인 교회였지만 교세 쇠퇴나 목회자 은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더 이상 교회의 기능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다가 교협 총회 때만 나와 회원의 자격으로 투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원기 목사는 “회비대납 케이스도 그런 교회에서 많이 나온다.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교회들은 금권에 영향을 안 받는다. 그렇지 않은 페이퍼 처치들이 자꾸 영향을 받고 이용이 되기에 선거관련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원기 목사는 “그런 교회들을 과감히 정리해서 교협 회원권을 회복할 때 교계선거가 바로 되는 것이다. 교협이 총회적으로 매년마다 교회들의 실태를 파악해서 예배를 안 드리는 교회를 정리해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만약 20개의 '페이퍼 처치'가 불법선거를 한다면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표를 합하면 40표이고,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하는데 충분한 표가 됩니다. 교협은 소위 '페이퍼 처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번 이를 개혁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과 입장이 달라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3.
매년 총회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을 볼 때, 또 다른 큰 문제는 선거를 통해 “매년” 이익을 보려고 하는 부류들입니다.
“매년” 선거운동을 하며 금권제공과 회비대납 등 불법을 조장하는 그룹에게 뉴욕교계는 이제 그만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매년마다” 뒤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분들에게 뉴욕교계는 이제 좀 쉬시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절대 선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당선시킨 회장에게 발탁되어 회기내에도 깊숙이 관련하게 되며 여러 방식으로 또 다른 이익을 추구하게 됩니다.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회장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회장이 된다면, 그 나쁜 영향은 회원교회들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뉴욕 교협과 교계가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이번기회님의 댓글
이번기회 ()이번 기회에 선거판에만 얼굴 내미는 자격 없는 정치꾼 "페이퍼 목사" 들도 퇴출 콜?
절대 공감님의 댓글
절대 공감 ()
어떤 단체이든 회원자격에 따른 자질이 그 단체의 정통성과 신뢰도의 척도가 됩니다. 그 기본을 뉴욕교협은 이미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일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회원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