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시대의 교회 내 갈등, 싸움 대신 변화를 추구하는 6가지 영적 습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제이미


뉴스

양극화 시대의 교회 내 갈등, 싸움 대신 변화를 추구하는 6가지 영적 습관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6-30 10:45

본문

[기사요약] 교회가 정치 등 민감한 주제를 피하는 현실 속에서, 맷 쿡 디렉터는 ‘순응’이 아닌 ‘변화’를 목표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로마서 12장에 근거하여 하나님 우선, 겸손, 공감, 축복 등 6가지 영적 습관을 통해 원수마저 이웃과 가족으로 만들며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2ee4055c2a808d4563cf28e39a31bc91_1751294714_23.jpg
▲ 양극화 시대, 교회의 새로운 6가지 대화법 (AI 생성사진)

 

교회 컨설턴트인 맷 쿡 디렉터(Center for Healthy Churches)는 지난 6월 26일 열린 협력침례회(CBF) 총회에서 “교회는 ‘순응’이 아닌 ‘변화’를 추구한다면 정치와 같은 양극화된 주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뱁티스트 뉴스가 소개했다.

 

쿡 디렉터는 양극화를 ‘사회의 구성원들이 신념의 스펙트럼 양극단에 점점 더 많은 의견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를 인용하며, 미국인 대다수는 낙태, 총기, 이민 등 주요 7개 쟁점에 대해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사람들을 서로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원심력의 순간’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많은 교회가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주저하는 이유도 지적했다.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이들이 섞여 있는 이른바 ‘보라색 교회(빨강과 파랑이 섞인)’가 분열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혼 구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흥주의의 자녀들’로 성장해 온 교회 지도자들이 정치 이야기를 다루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답의 실마리, 로마서 12장

 

하지만 쿡 디렉터는 이러한 문화적 분열이 반드시 교회 내 양극화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해답의 실마리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로마서 12장 2절(“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을 제시하며, 이것이 사도 바울이 제시한 실질적인 조언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서 12장은 변화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우리는 자신을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우리 각자는 홀로 존재하는 개인이 아니라 서로의 지체로서 더 큰 몸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존중하며 먼저 존경을 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경적 원리를 바탕으로, 교회가 잠재적으로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변화의 습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2ee4055c2a808d4563cf28e39a31bc91_1751294928_67.jpg
 

변화를 위한 6가지 영적 습관

 

첫째, 하나님 우선의 사고방식이다. 정치를 우상화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경배해야 한다. 정치에 너무 많은 힘을 부여했다가 민주주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사람들은 민주주의 자체를 없애고 싶어 한다. 이때 편 가르기를 하는 대신, 사랑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어렵고 지저분한 일을 해야 한다. 양극화에 대한 해독제는 ‘기도’이며,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께 맞추게 된다.

 

둘째, 겸손한 자기 이미지다. “하나님은 존재하지만, 그게 당신은 아니다”라고 쿡 디렉터는 말했다. 우리의 신념은 중요하지만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때의 해독제는 ‘고백’이며, 이는 자기 자신의 변화로 이어진다.

 

셋째, 사랑의 마음가짐이다. 공감은 예수님의 방식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그들의 열정과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고통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려 노력해야 한다. 이때의 해독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넷째, 축복이다.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잘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의 핵심 목적 중 하나는 원수를 이웃으로, 이웃을 가족으로 바꾸는 것이며, 이를 위한 방법은 그들을 ‘축복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다섯째, 다양성 속의 연합이다. 목표는 획일성이 아니라 연합이다. 우리는 연합을 누리기 위해 자신의 신념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교회는 다양성 속에서도 사랑이 가능한 모델을 세상에 제시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계’가 바로 해독제다.

 

여섯째, 주도적인 구조다. 개인주의는 양극화 속에서 한계가 있다. 지속적인 변화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유독한 정치는 생각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변화를 위한 습관과 실천을 채택해야 한다. 이 단계의 해독제는 ‘구체화된 사랑, 인내, 그리고 겸손’이다.

 

쿡 디렉터는 기독교인들이 정치 참여의 모델을 바꿀 때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세상의 정치 참여 목적이 ‘이기는 것’이라면, 기독교인의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돕고, 원수를 이웃으로, 이웃을 가족으로 만들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836건 1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북미주 및 뉴욕 한인여성목회자협 창립총회 “성령 안에서 하나됨” 추구 2025-05-20
한국과 미국의 Z세대 현실과 그들의 마음을 얻는 교회의 모습은? 2025-05-20
퀸즈한인교회 제6회 신학세미나, 이경희 목사 ‘멈춤의 신앙’ 긴 여운 남… 2025-05-19
11년 만의 첫 공개 행사 ‘러브뉴저지의 밤’ 성료… 연합과 섬김의 새 … 2025-05-19
고 만수 김정준 목사 44주기 추모 행사, 말씀과 학문으로 그의 삶을 기… 2025-05-18
뉴욕교협, 사모·여성사역자 위한 '에클레시아' 영성수련회 개최 2025-05-17
“다시 부흥을 꿈꾸며” 2025 CRC 한인목회자 총회, 영국 웨일즈에서… 2025-05-17
지파운데이션, 마더스데이 맞아 싱글맘, 난민 60가정 선물지원 2025-05-16
무종교인 증가도 멈칫, 미국 기독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5-05-16
미국인들, 성경 긍정적 평가 늘었지만 실제 읽기는 제자리 2025-05-16
뉴욕목사회, 멈춤 목회자를 위한 프로젝트 ‘사명자 단기선교사 파송’ 카운… 2025-05-16
“건강한 목회는 한걸음부터” 뉴욕목사회 ‘목사 부부 걷기대회’ 개최 6/… 2025-05-15
뉴저지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청빙 “마지막 청빙이 되길 간절히 소망” 2025-05-15
이풍삼 목사, 감동적 일화로 전한 "신학공부의 목적은?" 2025-05-14
리폼드신학교(RS) 제19회 졸업 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 “하나님 최우선… 2025-05-14
윤세웅 박사 제7회 '신학과 과학' 세미나가 5/29에 열리는 이유 2025-05-13
제17회 미동부 5개주 목사회 체육대회, 뉴욕 종합우승 / 내년은 매릴랜… 2025-05-13
류인현 목사 “평강을 품은 공동체, 참된 샬롬의 길을 묻다” 2025-05-13
뉴욕 타임스퀘어, 6월 7일 복음의 물결로 뒤덮인다! 2025-05-10
사이버 치유상담 아카데미, 온라인 영성치유 수련회 개최 - 5/31 신청… 2025-05-10
미주뉴저지한인여성목, 이용걸 목사 초청 바른 목회 세미나 6/3 2025-05-09
UPS 후원의 밤, 성벽을 다시 세우는 기도의 불씨(5/24) 2025-05-09
노진준 목사와 정민영 선교사가 전한 참된 평강과 샬롬의 길 2025-05-09
이보교, 감동의 이민자를 위한 촛불기도회 'Kindling Hope' 2025-05-09
C&MA 한인총회 제42차 정기총회, 14가지 부흥 프로젝트 2025-05-0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