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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한인동문회 2020년 정기총회, 회장 민병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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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2-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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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한인동문회 2020년 정기총회가 11월 30일(월) 오후 7시 열렸다, 임원들은 뉴욕주는교회에서, 다른 동문들은 줌 화상으로 참여하여 열렸다. 

 

1.

 

1년 전에 열린 2019년 정기총회 모임에서 찬양과 간증 그리고 기도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을 기억한다면, 이번 비대면 화상 총회는 팬데믹으로 얼마나 분위기가 바뀌었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온라인 총회에는 1대 한인졸업생 이응걸 목사와 한국에서 정길진 목사 등 나이와 공간을 초월하여 3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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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신학대학원(Alliance Theological Seminary) 동문회는 10여년 동안 공식적인 조직 없이 비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다 2013년 총동문회를 재결성한 바 있다.

 

총무 이재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에서 동문들은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나누었다. 동문들은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목회현실을 나누며 “상황이 바뀌어 난감하고 어렵다가도 시간이 지나 적응을 하려고 할 때쯤이면 상황이 다시 바뀌어 다시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상황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모임을 시작하며 부회장 카렌 오 전도사는 “우리들의 삶과 섬김의 모습은 서로 달라도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큰 그림을 보며 서로를 위로하며 세워주며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소서. 팬데믹으로 여러 문제들을 겪고 있는 동문들이 있는데 일터와 사역 가운데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성령께서 함께하여 주셔서 강건케 하시고 회복시켜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회장 김연수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2013년 동문회를 새롭게 조직하고 섬김의 본을 보인 김동욱 목사와 직전 회장 오바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동욱 목사는 “개인적으로 동문회의 목적은 정책적인 것을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후배 동문들을 도우며, 졸업한 동문들의 친목을 위해 있다”라며 지속하여 발전하는 동문회를 기대하고 축하했다. 오바울 목사도 “팬데믹이 풀리면 미얀마 사역에 나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회기(회장 김연수 목사)는 팬데믹 가운데 5월 동문 줌 화상미팅을 가졌으며, 동문인 정희선 전도사 장례식을 도왔으며, 6월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목회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코로나 시대의 사역과 크리스천"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강사는 조희창, 김바울 목사로 30여 동문들이 줌 화상 세미나에 참가했다.

 

2.

 

임원선거에서 회장은 부회장 민병욱 목사를 추대했으며, 부회장은 박근재 목사를 선출했다. 여성 부회장은 2명이 추천됐으나 서로 양보하여 이후 신임 회장단이 중재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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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선출된 신임 회장 민병욱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라며 “온라인 총회라도 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렸다. 민 회장은 동문회를 앞서 섬긴 선배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좋은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동문들은 학교에 대한 향수가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교와 재학생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민병욱 목사는 “무엇보다 동문간의 친밀한 교제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팬데믹으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화상만남의 장점도 있다. 동문 온라인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동문들을 돌아보고 사역지원도 하고 협력하여 더 발전된 자부심을 가질만한 동문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원한다”고 인사했다.

 

정기총회를 마치며 동문들이 내놓은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으로 기도했으며, 김동욱 목사가 “어렵고 힘든 기가 막힌 상황가운데 동문들이 여러 곳에서 힘들게 사역하고 있다.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더하셔서 이겨나가게 하시고, 사랑과 긍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3.

 

이날 모임에는 ATS 동문인 몽골선교사 이현호 선교사가 흥미 있는 내용의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동문들을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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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제제기를 하며, ATS가 처한 상황을 나누었다. ATS는 나약에서 맨하탄으로 캠퍼스를 옮기고 있으며, 이름도 바꾸려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백인에서 히스패닉이나 흑인, 그리고 아시안으로 바뀌고 있다.

 

이현호 선교사는 “ATS는 C&MA 교단 사역자 배출을 위한 신학교가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선교사와 사역자들을 배출하는 신학교로 시작했기에 원래 목적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변화에서 한인 동문들의 목소리도 전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호 선교사가 말하고 싶어 한 것은 따로 있었다. 이 선교사가 2000년 ATS에 입학하기 전에 한국에서 장신 대학교와 신대원을 졸업했다. 당시 장신대의 분위기는 성경중심의 성서신학이 주 위주이었으며, 실천신학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ATS는 실천신학에 중점을 두었고, 사역과 예배에 대한 실제적인 가르침이 많았다. 장신대에서 필수였던 히브리어나 헬라어가 ATS에서는 필수가 아니었다.

 

이현호 선교사는 실천신학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ATS 신학교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ATS 형제 대학인 심슨대학은 선교 프로그램의 문을 닫고 더 이상 선교사를 배출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이 없기 때문이다. ATS는 그래도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같은 교단 신학교인 심슨이나 크라운 대학은 20~30명 정도이다. 

 

이현호 선교사는 “도대체 2010년 이후 신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물었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는 조직신학이나 성서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응용하는 실천신학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실천신학이 시대의 조류에 맞지 않아 처져 버렸다는 것.

 

이현호 선교사는 “실천신학은 시대에 맞게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IT에 대한 혁명이 아니라, IT를 통해 사람들의 사고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런 시대에 목회자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받는다. 비대면 환경, 짧은 메시지 선호, 설교 리소스 오픈, 종이외의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서 새롭게 응용할 실천신학이 필요하다”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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